[정신의학신문 : 황인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먼저 제 글(링크)을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상담해주신 김재옥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너무 맞는 말씀만 해주셔서 갈 곳 잃은 제 마음에 그나마 큰 위안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하신 말씀 중에 남자 친구가 반복되는 상황에 무기력함을 느꼈고, 저는 열정을 바랐지만 결과적으로 제 행동의 반복으로 인해 버릴 사람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오랜 기간 동안 제 자신과 남자 친구를 괴롭히며 제가 남자 친구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점 늘 알면서도 확인받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대해. 사실 전 어릴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최근 4년 만났던 남자 친구와 이별을 하고 견디기 어려워 심리 상담센터도 찾아가 봤지만 아직 초기라 진전은 없고, 자존감을 찾기 위해 글쓰기나 자기계발 등으로 어떻게든 살아가면서 기를 쓰고 헤어진 남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저희는 4년을 만났는데요, 동갑내기라 늘 다툼도 많고 헤어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붙잡은 건 저였고, 헤어지자고 매번 말하는 것도 저였습니다. 남자 친구가 저에게 관심 없는 태도, 행동을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중학생 아이가 ADHD 진단을 받고 약 복용을 시작하였습니다.Methylphenidate를 일단 써 보자고 하셔서 시작하였습니다. 걱정이 너무 많이 되고 약의 부작용을 읽어보면 잠이 안 올 지경입니다.어떤 류의 부작용이든 만약 생긴다면 투약을 중지하면(물론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모든 부작용은 사라지나요? 혹시라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만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나요?약을 끊었을 때 약물중독문제(의존성, 내성 등등)가 생기지는 않을까요?(저희 아이도 이걸 걱정하고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우연히 정신의학신문을 알게 되었고 제 상황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어서 정신의학신문에 한 번 적어봅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마지막에 친구 문제가 터졌어요. 3학년 때는 친구들에게 은근히 따돌림을 받아왔고 5학년 때는 반에 있던 여자애들 모두에게 왕따를 당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이틀 학교를 안 간 사이 애들이 저를 외면했어요.혼자 있는 게 익숙해질 때 6학년으로 올라갔고 저는 '나를 바꿔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저는 자존감이 낮아요. 남들한테 열등감도 잘 느끼고, 질투도 많이 해요. 저에게 지나치게 엄격할 때도 있고,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남들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요. 늘 고민이었어요.그런데 얼마 전에 제가 애정결핍이라는 얘기를 처음 들었어요. 지금은 헤어진 남자 친구한테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애정결핍의 증상에 대해서 찾아보니까 저랑 비슷하더라고요.일단 제가 의지하고 싶은 사람 앞에서는 하소연이나 자기비하를 많이 해요. 그리고 친구든 남자 친구든 정말 마음을 잘 안 여는데, 열기 시작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한 여고생입니다. 제가 너무 잘 놀라서 스트레스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소리에도 너무 크게 놀라서 제가 놀라는 것에 주위 사람들이 놀라요. 이게 학교에서 까지는 괜찮겠지만, 사회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될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궁금해서 왜 이렇게 잘 놀라는 것인지 찾아보았는데 편도체의 기능과 관련 있다는 부분도 있고 심장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정확히 잘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어렸을 적 환경 같은 것과도 영향이 있을까요?혹시 그리고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남자입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현재 배우자와 7살, 3살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벌써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은 지도 2년이 다 되었습니다. 현재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진단은 우울증, 공황 증상으로 나왔고요. 회피성 성격 특성과 수동 공격성 성격 특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사랑만으로 첫째 아이를 임신하여 22살에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꿈꾸리라 생각했지만 결혼생활은 마음처럼 순탄치 않았습니다. 부끄러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전 성격이 너무 급합니다. 출근이 9시인데 8시 20분 전에는 도착하지 않으면 차 안에서 불안합니다. 궁금한 일은 그 즉시 물어보지 않으면 불안하고 답답합니다.그러니 당연히 아이에게도 빨리빨리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이것도 병일까요?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A) 성격이 급하다는 표현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지만, 개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로 사용합니다.일하는 것을 예로 들자면, 어떤 사람은 일을 빨리 시작하려고 하는 것을, 어떤 사람은 일을 빨리 끝내려고 하는 것을 '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아홉 여성입니다.저는 매우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주변에서는 쾌활하고 스스럼없이 사람들을 대하는 적극적인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그 뒷면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거부당하는 것이 두려워,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남들의 기분을 매우 의식하는 양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주변에서 긴장을 하거나 초조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는데, 저는 어린아이 때부터 특이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이상하죠. 친구들에게 그렇지는 않은데, 유독 남자 친구에겐 엄격하게 돼요. 제가 남자 친구에게 ‘나는 이런 것들이 싫어.’라고 얘기를 했는데, 남자 친구가 제가 싫어했던 것을 다시 해버리면, 그러려니 하고 쉽게 넘어갈 수가 없어요. 꼭 왜 그랬는지 따지게 되고,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야만 넘어가게 돼요. 생각해 보면 친구들과 있을 때 똑같은 일이 일어나면, 그냥 ‘실수겠지’하면서 넘어가거든요.이런 얘기를 엄마한테 하니깐, 엄마는 남자 친구한테 너무 엄격하게 하지 말고 넘어가기도 하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제가 궁금한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다름이 아니고 저는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 남들보단 어릴 적 기억이 많이 생각이 안 난다고 해야 할까요, 지워졌다는 표현이 맞을까요.그냥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으로 '네가 어릴 때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만 들어서 알고 있는 정도인데 동생은 신기하게 다 기억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사람을 잘 기억 못 하는 것도 있어요.다만 제가 기억하는 부분들은 굉장히 좋지 않았던 기억들 뿐이라서... 혹시나 여쭤봅니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살의 남자 간호사입니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위해서는 종합병원 이상의 특수파트 간호사 경력이 필요합니다.제 첫 직장은 한 종합병원의 응급실이었는데, 아직 적응도 안 되는 1달 좀 지난 시점에서 명절 휴일 때 엄청난 수의 환자들이 몰려옴과 그에 대한 스트레스로 "출근하기 전 극심한 불안" 증상이 생겨서 너무 힘들었었습니다. 심장이 조여 오는 느낌,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감, 두려움이 엄습해와 출근 전에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직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최근 올라온 기사들을 보고 저와 비슷한 감정을 가지신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용기를 내보게 되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학교를 나오면 바로 앞에 슈퍼가 하나 있었는데, 그날따라 어떤 할아버지가 제 앞에 오시더니 사탕을 주시겠대요. 어린 맘에 좋아서 따라갔죠. 그 할아버진 가게 주인아주머니 남편 되시는 분이셨어요. 두 분이서 같이 슈퍼를 보셨거든요. 사탕을 받아 들고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신 순간까지 저는 저항도 못하고 같이 들어갔어요.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남편이 우울해합니다. 일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일상을 잘 살고 있긴 하지만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고 그 기분에서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도 없고 평생 그냥 이렇게 살면 될 것 같다고 하며 우울해합니다. 매일 그런 건 아니고 기복이 있긴 합니다. 가끔 우울이 심해질 땐 자살생각도 합니다. 몇 달 전에 제가 우울증이 의심된다고 하며 병원을 가보자고 할 땐 극도로 거부하며 더 우울해했고 상담을 같이 가보자고 해도 싫어합니다. 최근엔 스스로도 우울증인 것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정말 너무 힘든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 여기에 글 남깁니다.1년 전, 이맘때쯤부터 눈 깜빡이는 걸 의식합니다. 눈 깜빡이는 걸 의식할 뿐만 아니라 마치 '눈 깜빡임'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 떠다니는 것처럼 계속 생각이 납니다. 떨쳐 버리려고 해도 제 마음대로 되지 않고, 정말 몇 초에, 몇 분에 한 번씩,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각이 납니다. 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땀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불안해집니
[정신의학신문 : 황인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제가 초,중학교가 붙어있는 학교를 나와서 초등학교 애들이 거의 그대로 중학교로 같이 올라왔어요. 그런데 제가 진짜 친해지고 싶었던 애들이 있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딱 이상적인 애들이었거든요. 축구 잘하고 좋아하고 잘 놀고 공부도 잘하고.이유가 어찌 됐든 그 친구들과 친해지지 못했고 학교에서 혼자 다닐 수는 없으니까 별로 마음가지 않는 친구들이랑 어쩔 수 없이 같이 다녔거든요. 이렇게 애정이 없으니 학교에서만 같이 다니고 학교 밖에서 같이 놀지는 않았어요. 학교 끝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전 안 좋은 습관이 있는데 어디든 약속에 자꾸 늦어요.친구들 모임에도 늦고 일 제출기한도 늦고 아이 어린이집 차량 태우러 나가는 시간도 늦어요. 약속이 있으면 미리부터 움직여서 준비하는데도 결국은 아슬아슬하게 시간이 맞춰지거나 늦거나 해요.일에서 늦는 건 좀 더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제출하고 싶어서라지만 약속시간에 매번 늦는 건 대체 왜일까요? 늦고 나면 자책하고 다음엔 제시간에 나와야지 하면서도 늘 아슬아슬하거나 늦거나 해요. 대체 왜 그럴까요? A) 안녕하세요, 질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이직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입니다. 제 고민은 밝고 사람들과 잘 지내왔던 제가 사람을 무서워하고 피하는 지경에 처했다는 겁니다. 직업의 특성상 사람과 많이 이야기해야 하는데 최대한 전화통화는 피하고 메일이나 문자로만 이야기하려 합니다. 급한 상황에서도 문자로만 이야기하니 상대방이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적인 관계에서도 이성은 아예 피하고 원래 친한 친구도 웬만하면 만나지 않으려고 피합니다. 동성인 사람과도 이야기하기 전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걱정
[정신의학신문 : 황인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등학생이 된 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에서 다니다 보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집에는 2주 내지 1주마다 가게 되었습니다.고등학교에 올라오고 저에겐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부량도 그렇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는 제일 힘들었던 점은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힘들었던 것이었습니다.저는 학기 초에 제 성격이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하여 점점 생각들이 부정적으로 치닫고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힘들 당시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얼마 전 지인의 20대 초반의 딸이 병 때문에 실명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그 후부터 한 밤중에 혹은 새벽에 혼자 깨어 어두운 방을 보며 실명의 공포로 몸서리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실명 상황이 곧 저에게 닥칠 불운 같아서 만일 내가 실명한다면 어찌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제자신입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끝은 그저 두려움과 절망감에 죽고 싶은데 죽지 못할 거란 답답하고 초조한 기분에 온종일 휩싸여 있다 보니 우울하고 불안하고 힘이 듭니다. 전 당뇨병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