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보기 : 성격장애의 10가지 종류
원문 보기 : 네가 미워, 하지만 날 떠나진 마 - 경계성 성격장애에 대하여
[정신의학신문 : 구로 연세 봄 정신과, 박종석 전문의] ‘의존’이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인격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혼자 있기를 불안해하는 것이다. 가족이건 친구건 연인이건 누군가에게 항상 기댈 곳이 있어야 안심을 한다. 흔히 ‘의존적’이라는 말은 부정적, 열등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사실 모든 인간에게 완전한 독립이란 가능하지도 않으며 건강한 것도 아니다. 우리 자신을 유지하고 자존감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인정과 교감, 공감, 믿음, 존중을 필요로 한다. 공동체에 의지하고 가족을 형성
[정신의학신문 : 선릉 연세 채움 정신과, 윤혜진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집과 사회에서 모습이 너무나도 달라 괴로운 20대 여성입니다.저는 집에서는 짜증도 많고 화도 잘 내고 정말 많이 예민합니다. 부모님의 부탁도 들어주지 않고요. 하지만 집 밖에선 많이 다릅니다. 누구보다 너그럽고 부드럽고 부탁을 잘 들어주려고 하지요.하지만 이런 저의 이중적인 모습이 훗날 가정을 꾸리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힘이 듭니다. 사실 가정에서 모습이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부모님께서 저를 매우 의지하시기
[정신의학신문 : 구로 연세 봄 정신과, 박종석 전문의] 회피성 인격을 가진 사람은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는 기질적 특성이 있다. 기질을 분류하는 각각의 기준 중에 ‘새로움 추구(Novelty Seeking)’, ‘위험 회피(Harm Avoidance)’라는 항목이 있다. 심리학적 의미에서 새로움 추구는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요”라고 답할 수 있는 기질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항상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나 새로운 방식을 찾고, 다른 선택을 시도하는 성향을 말한다. 예를 들면 항상 가던 음식점이 아니라 새로운 맛집을 찾으려
[정신의학신문 : 구로 연세 봄 정신과, 박종석 전문의] A씨는 2년 사귄 여자 친구에게 얼마 전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A씨는 매달리고 빌었지만 카톡도 차단당하고, 수신거부를 당하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른 남자가 생겼거나, 아니면 내가 3년째 취직을 못하는 백수라서 그렇구나.’2년 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우리가 얼마나 즐거웠는데, 이렇게 끝내다니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2시에 여자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너 지금 안 나오면 나 죽어버릴 거야.’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웃기지 마. 넌 그럴 용기도 없어.
[정신의학신문 : 광화문 숲 정신과, 임찬영 전문의] 사연) 얼마 전 MBTI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ISFP가 나왔고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제 성향과 너무 똑같더라고요.‘개인적인 거 좋아하고, 미적 감각이 있고(이건 그냥 제 생각..), 온화하다는 말 많이 듣고, 화를 잘 안 낸다.’이 결과를 듣고 기쁜 동시에 좌절도 몰려왔습니다.이제까지 제가 친구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같이 노는 건 꺼려진 적이 많았는데, 저는 그게 어릴 적 친구 관계 트라우마 때문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원래 개인적인 성향이더라고요. 조금 안심
[정신의학신문 : 구로 연세 봄 정신과, 박종석 전문의]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볼비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가 인간의 성격과 기질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믿었습니다. 부모와의 교감, 감정의 전달, 유대감들을 attachment(애착)라고 명명하였으며 아동기는 물론,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낯선 환경실험이라는 연구를 통해서 애착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A형 – 불안정 회피형 (25%)어머니가 자리를 비웠을 때 처음에는 불안해하다가 어머니가 돌아오는 것을 포기해버리는
[정신의학신문 : 광화문 숲 정신과, 임찬영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 정정엽 광화문 숲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경계성 성격장애는 어떤 질환인가요?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의 75%가량에서 신체적/성적 학대가 보고됩니다. 어린 시절 유기, 분리, 학대 경험이 경계성 인격장애를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애 초창기 경험이 성장과정에서 좋은 관계 형성을 통하여 극복되어야 하는데, 만약 극복이 되지 않을 경우에 경계성 인격장애가 형성됩니다.신경생리학적으로 어린 시절의 불안 경험은 편도체(amygdala)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반복되는 부정 경험은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해
[정신의학신문 : 임찬영 광화문 숲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킹덤] 시즌 1,2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두말없이 시즌 2, 2화의 마지막 장면일 것이다. 조학주의 뜯어진 살점을 문 채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안현의 기세는 가히 충격적이다. 좀비 분장 탓에 눈동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형형한 안광을 뿜어내는 배우의 연기가 카메라마저 집어삼킬 듯하다. 프레임을 가득 메워오는 그 경악스러운 장면 덕분에,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인 채 다음화로 따라가야만 했다. # 안현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년 만에 돌아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의 인기가 대단하다.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6화를 몰아볼 수밖에 없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워킹데드]와는 달리 좀비들이 시종일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탓에 긴장의 끈을 놓기가 쉽지 않다. 나름 훌륭한 복식과 세트 고증 속에 녹여낸 조선 좀비의 개성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좀비라고 표현했지만, [킹덤] 내 설정에 따르면 정확히는 생사역(生死疫)에 걸린 괴물들이다.
[정신의학신문 : 마인드랩 공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광민] 영화 거짓말 (2013), 화려하게 꾸며진 거짓 이면의 비참한 현실 피부과의원에서 피부관리사로 일하는 아영, 피부관리사라고는 하지만 막상 하는 일은 여드름을 짜는 일이다. 겉으로는 밝게 웃으며 예쁜 옷을 입고 번듯해 보이지만, 집으로 돌아온 그녀에게는 알코올 중독자인 언니와 가출을 일삼는 동생을 부양해야 하는 고단한 삶이 있다. 아버지는 사업이 망하고 도망가 연락조차 되지 않고 어머니는 가족을 버리고 재혼해 연락을 피한다.지칠 대로 지쳐버린 그녀의 삶에 낙이란 자신을 거짓으
[정신의학신문 : 임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0세 여성 A는 독특한 성격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타로점을 보거나 손금을 보는 일 등을 하면서 생활한다. 그녀는 큰 별이 그려진 셔츠를 항상 입고 다니고 별모양의 커다란 목걸이를 하고 있다.그녀는 외계 생물체와 텔레파시와 같은 기묘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외계 생물들이 인간 몰래 같이 살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모임을 갖는다. 이런 모임 말고 외출은 거의 하지 않는데 집 밖에서는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A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자신을 과시하는 나르시사스트일수록 자신의 지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닝 크루거 효과’와 같이 자신의 실제 지적능력과 상관없이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의 마르신 자젠코프스키(Marcin Zajenkowski)연구진은 나르시시즘과 지적능력의 연관성을 조사했다.나르시시즘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중 과대형 나르시시스트(grandiose)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과격한 표현을 일삼는 인물이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외향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공
[정신의학신문 : 임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저한테 문제가 너무 많아서 제가 무슨 상태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해결할 수 있다면 해결하고 싶어요.저는 할 일을 미루는 습관 때문에 피해를 본 일이 많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엔 집중을 전혀 못 하고, 하고 싶은 일에는 엄청 집중해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숙제는 밀리기 일쑤에 무슨 시험이든 미리 공부해본 적이 인생에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하루 전에 공부하거나 시험 당일 몇 시간 전 훑어보거나 했죠.
[정신의학신문 : 임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0세 남성 A는 주변 사람과의 어울림이 부족한 편이다.주변에서 보는 A는 자신의 감정 표현을 하는 일이 없고 항상 활력이 없어 보인다.현재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근무를 하는데, 주로 혼자서 하는 작업만을 한다.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직장동료와 사적인 어울림은 전혀 없고 퇴근해서도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지낸다. 외출하는 일은 정말 드물다.그는 어릴 적부터 친구가 없었다.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특별히 친밀감이나 유대감을 느끼지 못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은
[정신의학신문 : 염태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성격에 대해 고민하던 중 회피성 성격장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도 회피성 성격장애에 속하는지 의문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저는 태생적으로 내향적이고, 낯을 좀 가리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이 거의 없고, 반대로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 주면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호의적인 관계를 형성해나갑니다.과거에는 이런 현상이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지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 자체가 떨어진 듯한 느낌도 듭니다. 어쩌면
[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흔히들 허언증을 단순히 허풍이나 과장이 심한 경우 또는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정신과적으로 공식적인 진단명은 뮌하우젠 증후군, 공상 허언증이라고 합니다. 정상인이나 사기꾼이 어떤 의도(잘난 척, 자기 과시, 금전적 이득이나 회피)를 가지고 과장이나 거짓말을 하는 것과 달리,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는 자신이 왜곡한 사실을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거짓말을 실제로 믿게 되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공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부연설명을 지어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