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김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젠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부작용의 대명사 TCA와 MAOI 항우울제는 제외하고 이야기한다. TCA는 이론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여러 이유로 살을 찌게 한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히스타민 등은 모두 작용이 강화되면 식욕을 감소시키고, 작용이 억제되면 식욕을 증가시킨다. SSRI나 SNRI 등으로 대표되는 항우울제의 작용 기전은 사실 세로토닌의(SNRI의 경우 노르에피네프린도 포함) 활성을 증가시키는 방식이다.지금은 다른 부
아침 식사를 챙겨 먹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정신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렇게 기본을 지키는 생활이 야식 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흔하게 다이어트 보조제나 식품 광고에는 구체적인 기간과 감량할 목표의 체중이 등장한다. 이번 여름까지 비키니를 입는다. 혹은 이번 겨울에는 작년에 입지 못한 코트를 입겠다는 식의 결심은 광고 문구가 제시하는 방향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구매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체중을 조절한다는 믿음은 체중을 통제할 수 있다는 희망사항에 더 가깝다. 성인 몸무게의 경우 평소 자신의 몸무게보다 4kg 전후를 오가는 것은 정상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까지 겹친다면 8kg까지도 변동 있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물체는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비만클리닉을 처음 시작한 때는 2001년. 다이어트가 평생이라고 하는 분들과 울고 웃으면서 지냈었다. 비만클리닉을 오는 분들은 3세부터 88세까지 다양하다. 소아비만,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중고생들, 외모에 가장 민감한 여대생, 살찌는 것보다는 죽는 게 낫다고 여기는 식이장애 여성들, 지친 일상에 허덕이다가 술과 폭식으로 버티는 직장인, 출산 후 산후 비만으로 우울해진 엄마들, 사춘기 자녀와 전쟁을 치르는 갱년기 여성들, 빈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는 육십 대 어머님들, '이 나이
[정신의학신문 : 같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조성우] Saxenda의 성분명은 Liraglutide입니다. 성분은 GLP-1(Glucagon like Peptide-1) 유사체입니다. Saxenda는 처음부터 비만치료제가 아니라, 당뇨치료제였습니다. GLP-1은 '인크레틴 효과'를 연구하다가 알게 됐습니다. 정맥으로 포도당을 주입하는 것보다, 입으로 포도당을 섭취하면 인슐린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인크레틴은 인슐린을 유도하는 물질로, '그렇다면 입으로 먹었을 때만 분비가 되는 것이라면, 장에서
[정신의학신문 : 유길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대한민국은 다이어트 공화국 무더운 여름이 이제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외모에 대해 신경 쓰셨을 듯합니다. 삼겹살, 치킨, 피자, 족발과 보쌈, 떡볶이 등 맛있는 음식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살찐 낙타가 바늘에 들어가는 확률과 비슷할 듯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한때 유행한 식이 다이어트로는 고기만 먹는 황제 다이어트, 한 가지 과일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일정 시
[정신의학신문 : 싸이들의 잡학사전 - 이일준 · 박초연]꾸밈 노동은 화장, 패션, 용모 관리 등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여성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가리키는 말로써 우리 사회에서 배척되어야 할 성차별적 관습입니다.그렇다면 한창 다이어트 중이신 두 선생님들의 꾸밈 노동에 대한 생각은 어떠할까요?다이어트도 꾸밈 노동으로 볼 수 있을까요? #다이어트 #꾸밈노동 #성차별 #외모관리 #몸매관리
[정신의학신문 : 싸이들의 잡학사전 - 이일준 · 박초연]무더운 여름,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다이어트 중이면 왜 이렇게도 먹고 싶은 게 많이 떠오르는지... 참기 힘드시죠?이런 생각을 줄일 수 있는 다이어트 팁을 정신과 의사 두 분이 알려드립니다! #다이어트팁 #체중조절 #체중관리 #몸매관리
[정신의학신문 : 건대 하늘정신과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 간헐적 단식이 체중감량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뜨거운 다이어트 요법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 기간 공복을 유지하는 식사법으로, 최근 지상파 건강 프로그램에서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연예인들이 단식을 통해 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봤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간헐적 단식의 원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일정 시간 단식으로 인해 저장된 포도당이 모두 사용되면, 우리 몸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네요. 슬슬 다이어트를 위한 계절이 오는 것 같습니다. 옷이 얇아지면서 몸매가 더 드러나는 여름이 다가오면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느는 것 같습니다. 헬스장에서도 두 번의 이용객 증가 기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1월과 여름. 오늘은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예전에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신영 씨가 나와서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는 방법을 이
[정신의학신문 : 조성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난번에 먹고 토하기 증상을 보이는 식이장애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식이장애 중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서 좀 더 많이 관찰되는 것은 폭식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입니다.거식증이라고 불리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의 경우 생명이 위험해지는 수준까지 가기 때문에 대부분 보호자에 의해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폭식증을 보이는 경우 대부분 정상체중이나 과체중, 경도의 비만
[정신의학신문 : 유길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음식과 관련된 우리말우리나라에는 음식과 관련된 다채로운 단어들이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식구(食口)란 단어는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떡 본 김에 굿한다.”, “누워서 떡 먹기” 등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떡에 관한 재미난 속담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인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식사하셨습니까?”라고 묻고 “다음에 같이 밥이나 한 번 먹자.”라는 말을 남기며 헤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음식과
[정신의학신문 : 조성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TV 토크쇼에서 듣다 보면 연예인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단적인 저칼로리 식단부터, 먹고 토하기를 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이전에도 종종 여자 연예인, 모델 등에서 이런 유사한 증상들을 이야기한 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누군가는 "미를 위한 대단한 절제"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보기에는 이런 행동들은 '식이장애'와 연관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식이장애(섭식장애)는 무엇인지요?식이장애(섭식장애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근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특히 홍선영 씨(홍진영 언니)는 시원한 입담, 먹음직스러운 먹방 등으로 동생인 홍진영 씨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 같아요.최근에는 홍선영 씨와 홍진영 씨가 홍선영 씨의 다이어트 문제로 투닥거리는 모습이 많이 방송으로 그려지고 있는 듯하더라고요. 다이어트 문제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볼 정도로 흔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남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신의학신문 : 한경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감정적 과식(Emotional Eating)이란 기분이 나쁘거나 가라앉아 있을 때, 여기서 벗어나고 안정을 찾기 위해 음식을 짧은 시간 동안 많이 먹는 것을 말합니다.이렇게 먹고 나면, 사람들은 위로받고,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고 실제 먹는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감정조절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일정 부분 도움을 주는 것도 맞습니다.하지만, 먹는 것으로만 마음을 달래려 하거나 절제하지 못할 정도로 과하게 먹는다면, 마음의 병이 있는지 신중
[정신의학신문 : 한경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19년은 어느새 1월을 지나 2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계획한 약속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요?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꼭 살을 빼겠어!’ 하며 굳은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덜 먹고, 더 운동을 한다’는 금과옥조는 지나칠 정도로 간단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온갖 소문난 다이어트 이론과 레시피를 따라 하고, 효과 좋다는 운동법을 하기도 하며, 기구를 사기도 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
[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방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로 온 지수씨. 서울 여자들이 다 세련되고 멋있고 무엇보다 엄청 말랐다는데 놀랐습니다. 입시에 집중하느라 외모에 신경 쓸 틈이 없었지만 이제라도 뒤처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떻게 살을 뺄까 고민합니다.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지수씨에게 식단 조절은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파스타, 피자, 김치볶음밥, 삼겹살, 보쌈, 세상 사는 가장 큰 즐거움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사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짜증은 늘고 예민해지고 낮에 억지로 참다가 밤에 떡볶이나 순대를 폭식하는 패턴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비만클리닉을 하는 정신과 의사로서 상담을 하다 보면, 살이 쉽게 찌는 여성분들의 공통된 특징들이 보이는데요. 내 몸에 좋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을 가지려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건강한 자존감이 필요합니다.그래서, 라는 TV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요. 산속에서 혼자 살면서 아무런 스펙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자립하는 자연인의 모습에 어떤 힘이 느껴졌습니다. 하루 세끼 식사를 위해 하루 종일 오롯이 자신에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식사가 해치워야 하는 끼니가 되어 버리거나, 아니면 다이어트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고 먹지 않으세요?음식이 주는 기쁨은 단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뿐 아니라, 식탁을 둘러싼 분위기도 함께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을 먹느냐(What to eat), 그리고 어떻게 먹느냐(How to eat)라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를 알아차리는 연습이 바로 명상에서 이야기하는 ‘마음챙김’입니다.마음챙김은 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김태리가 음식의 재
[정신의학신문 : 싸이들의 잡학사전 - 김총기·이일준·박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