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참고 2)은 유병률이 점점 더 증가하는 위험한 질병으로, 잠자는 동안 상기도(upper airway)의 반복적인 허탈로 인해 매일 밤 수십 번 내지 수백 번의 순간적인 호흡중단을 초래한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숱한 동물실험과 수십 번의 임상시험을 시도해 봤지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법 개발에 번번이 실패했다.이제 새로운 약물 병용요법이 등장하여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미국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진이 "(다른 용도로 승인받았으며, 안전성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앞선 글에서 확인했다시피 국내에는 정확한 자료가 없지만 외국 자료를 보면 대학생에서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자극제의 전용(diversion) 비율이 높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성적을 올려줄 것이라는 지나친 믿음에서 기인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런 잘못된 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방 의사, 성인ADHD 환자, 보호자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 자극제의 작용과 오남용과 전용 (링크)(2) 오남용과 관련된 위험요인 (링크)(3) 오남용과 전용을 막기 위한 대책 1. 약물을 사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치료방법으로는 교육, 코칭,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가 있다. 성인 ADHD는 아동 ADHD와 마찬가지로 다른 정신적인 어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므로, ADHD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를 포함해서 포괄적이어야 한다. 또한, 대인관계의 문제가 흔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배우자가 있다면 치료에 포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부부치료나 가족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성인 ADHD의 경우 주의력의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중학생 아이가 ADHD 진단을 받고 약 복용을 시작하였습니다.Methylphenidate를 일단 써 보자고 하셔서 시작하였습니다. 걱정이 너무 많이 되고 약의 부작용을 읽어보면 잠이 안 올 지경입니다.어떤 류의 부작용이든 만약 생긴다면 투약을 중지하면(물론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모든 부작용은 사라지나요? 혹시라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만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나요?약을 끊었을 때 약물중독문제(의존성, 내성 등등)가 생기지는 않을까요?(저희 아이도 이걸 걱정하고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인ADHD 치료 목적의 자극제는 부주의함과 충동성, 과잉행동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앞선 글에서는 자극제가 뇌에서 목표 이외의 부분에 작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남용의 가능성에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진단된 성인 ADHD 환자군이 사용할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고, 물질남용의 과거력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일 경우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1) 자극제의 작용과 오남용과 전용(2) 오남용과 관련된 위험요인(3) 오남용과 전용을 막기 위한 대책 왜 자극제를 다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인 ADHD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질병에 대한 정보와 함께 사용하는 약물과 그 효과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것은 진단이 보편화되고 약물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제약회사의 마케팅이다.", "정신건강의학과(이하 정신과) 의사들이 진단을 만들어냈다."와 같이 불안에서 기인한 이야기도 있지만, 현시점에서 성인 ADHD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이며, 1차 치료로 권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약물 사용에 따른 여러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잘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지난 8월 7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에밀리 시모노프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연구팀이 아이들과 성인을 포함한 ADHD 환자 총 18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인용하면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는 메틸페니데이트(제품명: 리탈린)가 가장 효과가 크고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 부모들의 ADHD 치료약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ADHD 아동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서도 아동 ADHD에서처럼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성인 ADHD의 84%에서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이 동반되며, 두 가지 이상 동반되는 경우가 61%, 3가지 이상 동반되는 경우가 45%를 차지한다. 따라서 성인 ADHD로 진단되었다면, 반드시 다른 질환이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 성인 ADHD의 동반질환 비율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는,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간헐성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지난 달 'Adolescent Health'지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는 소아와 10대 청소년들이 다른 청소년들보다 외상성 뇌손상을 입을 위험이 4배 이상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7월 25일 대만 대북영민총의원(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 연구팀은 3-29세 연령의 ADHD를 가진 아이 7만 2000명과 건강한 아이들을 비교한 결과 건강한 아이들 중에는 2.2%인 1600명이, ADHD를 가진 아이들 중에는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부산에 사는 주부 이진희(가명) 씨는 얼마 전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증후군)로 진단받은 첫째 딸을 데리고 상담을 2번 다녀왔다.소아정신과 전문의는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약 복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른 치료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던 이 씨는 인터넷을 찾아 꽤 전문성 있어 보이는 치료 센터를 찾아 한 번 더 상담을 받았다. 약 2시간 정도의 긴 검사와 상담을 받았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망설이는 중이다.최근 국내에 ADHD 및 틱 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에 다양한 대체 의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아동 및 청소년기에 문제가 되다가 성인기에는 대체로 낫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아동기에 ADHD로 확진(확실히 진단)된 아동들을 성인기까지 관찰한 결과, 상당수가 성인기에도 증상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 후, 성인기에도 ADHD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3년 년 성인 ADHD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는 4판에서 5판으로 개정된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에서는 성인 ADHD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지난 7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에밀리 시모노프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연구팀이 아이들과 성인을 포함한 ADHD 환자 총 18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인용하면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는 메틸페니데이트(제품명: 리탈린)가 가장 효과가 크고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메틸페니데이트가 12주 투약에서 효과와 내약성(tolerability)이 가장 우수했고 성인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저는 현재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현재 직장에서 경리 보조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다닌지는 좀 되었는데 아직도 일 하는 게 어렵게 느껴지고 벅찹니다.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기를 나간다고 다른 일자리에서 잘 할 자신도 없고 여기서 마무리를 잘 하고 나가야 다른 회사를 갔을 때도 자신감 있게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버티고 있습니다.또한 실수를 많이 하는 저를 안 자르시니 감사하게 생각하며 꾸역꾸역 다니고 있습니다. 하도 실수를 많이 해서인지 상사분들이 저에게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서울에 사는 주부 박미현(가명) 씨는 요즘 마음에 멍울이 생겼다. 아이에게 ADHD와 틱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누구나 그렇다. 아이 마음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느끼는 당혹감은 그 어떤 말로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담임교사에게 아이의 문제에 대해 전화받은 날, 아이가 친구들과 못 어울리고 풀 죽은 모습을 본 날은 어떤 부모든 잊어버리기 힘든 날이 된다.왜 이렇게 되었는지 자책도 해보고 반성도 해보고 기질 탓, 남편 탓, 음식 탓도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성인이고요. 저는 어릴 적부터 모든 쪽에서 무관심, 무의욕이 습관이었어요.친구들과 노는 것, 공부 등등 관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게 없어요.학창 시절 학교에 적응도 잘 못하고, 12년 동안 성적은 밑바닥이었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해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아예 들지 않았습니다. 항상 수업시간에는 앉아서 보고 듣기는 하지만,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도 안 되면서 머리가 정지된 느낌입니다. 정말 칠판을 보고 있어도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또, 복잡
[정신의학신문 : 이명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해를 하는 청소년 모두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사실이 그렇지도 않다.우울한 사람 모두가 자살을 하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10% 정도가 자살관련 행동문제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역으로 자살을 시도하거나 사망한 분들의 7-80% 이상이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청소년 자해 문제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하나로 설명하는 것은 지나친 환원주의적 사고방식으로서 청소년들의 삶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그동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아동기의 병이며, 어른이 되면 대체로 낫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하지만 ADHD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성인기에도 ADHD 증상이 남아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성인 ADHD는 아동기의 ADHD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인다.아동기에는 과잉행동/충동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 ADHD는 주의력결핍 증상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성인 ADHD의 주의력결핍 증상으로는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최상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바야흐로 여름방학 시즌이다.이 시기가 되면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푼다.시간 부족의 문제로 미뤄왔던 치료를 시작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와 반대로 방학이 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아이들도 있다.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약물치료를 받던 아이들이다.학기 중에는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잘 받던 아이들도, 방학이 되면 느슨해져 치료를 멈추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는 약이 당장은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이에게 해로울까
많은 사람들이 업무 시간이 끝나면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기 위해 요가를 한다. 듀크 대학 의료 센터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가벼운 우울증, 수면 장애, 그리고 정신 질환 증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해당 연구의 수석 저자인 정신의학과 교수 P.Murali Doraiswamy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요가를 진정 효과와 연관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육체적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며, 정신적으로 더 차분해지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요가를 하는 것과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감소 사이에 밀접한
[정신의학신문 : 중독포럼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올해 서른이 넘은 박OO씨는 어릴 때부터 한 가지 일을 오래 하지 못합니다.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도 일을 빠뜨리거나 업무실수가 많아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기 일쑤입니다.그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틈이 날 때마다 온라인 스포츠 도박으로 풀고는 합니다.돈을 잃는 것을 알면서도 도박 충동이 올라오면 참기 어렵습니다. 일할 때와는 달리 도박할 때는 생기가 돌며 오랜 시간 집중도 가능합니다. 재미나 이벤트로 도박을 즐기는 경우는 대부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