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전 직장에서 파견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심한 괴롭힘과 더불어, 같이 일하던 여자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주동자 여자애가 제가 잘난 척이 심하고 혼자 열심히 일하는 척한다면서 아니꼽게 보았고, 제 행동 하나하나가 다 오버라고 보았습니다. 주동자 여자애와 싸운 후 저는 같은 직급의 파견 계약직 여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으며, 상사 분들의 괴롭힘과 저를 향한 고함은 더해졌고, 정규직 사원들의 왕따 역시 심해졌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여자들에게 무시와 괴롭힘을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저는 30대 직장인입니다. 결혼한 지는 5년 정도 되어갑니다. 직장이며 결혼생활에 있어서 심적으로 어려운 점들이 많아서 글을 남깁니다.어린 시절부터 말씀드리자면.. 돌이켜보면 평생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누군가한테 특히 부모님한테 인정받으면서 사는 게 좋았고 그렇게 아무런 탈 없이 공부 잘하고 시키는 거 하면서 지내야 하는 게 인생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재밌게 잘 지내는 친구들을 만나서 ‘공부 생각, 인정받을 생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지금은 대학 휴학 중이에요.아버지는 우리 가족들을 때리고, 정서적으로도 학대했었죠. 8살에는 여자라서 웃어야 한다고 거울 앞에 세워 놓고 웃으라고 강요받았고, 초등학생 때부터 1등이 아니면 세상에서 쓸모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늘 1등은 아니었지만 어딜 가나 모범적이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인생에는 등수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빠에 대한 분노로 속이 많이 곪아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동생들이나 엄마에게 마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우연히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제 마음을 토로하고자 들어왔습니다. 저는 항상 지쳐있고 밝다가도 우울하고 즐겁다가도 마음 한 구석이 공허합니다. 이 모든 게 학창 시절부터 시작이 된 거 같아요. 학창 시절, 저는 다른 또래에 비해 빨리 꿈, 미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생각이 많아졌고 하고 있던 공부도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공부에 소홀해졌으며 오직 목표를 정하는 데에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4년 전 직장 내 근무처 이동으로 인하여 적응을 힘들어하셨는데 정년까지 얼마 남지 않으셔서 계속해서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점점 말도 없어지고 집보단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하시던 분이 외출도 안 하시고 방안에서 나오질 않으시기 시작했습니다. 사태가 심해져 가족들이 퇴사를 권해서 아버님은 퇴직을 하셨고, 아버님께서 장남에 고집도 세시고 어머님께 호통만 치시고 사시던 분이시라 가족들 말을 전혀 듣질 않으십니다. 진짜 억지로 끌고 가다시피 하여 정신과를 한 번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전 제가 게으른 건지 그야말로 무기력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일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 하겠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질문하는 것도 망설이다 겨우 했어요. 참 힘들었고, 이런저런 고민하고 쓰고 지우고 반복하다 그냥 '대충' 질문하게 됩니다.예를 들겠습니다. 저는 지금 자존감이 낮고 우울감이 심한 편이라 이 질문 게시판을 찾아왔고, 여기 글들을 읽다 보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정보가 너무 많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보면 관련 기사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품행장애를 그냥 문제행동을 하고 학습장애가 있는 식으로만 알고 있다가, 얼마 전에 소시오패스의 특징이 나타나는 아동청소년들을 품행장애라 부르며 대부분의 품행장애 환자들이 소시오패스 진단을 받는다는 글을 봤는데요. 사이코패스는 자신이 문제행동을 하고 있다는 자각 자체가 없고, 소시오패스는 문제행동을 한다는 자각을 하고 있지만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기 때문에 문제행동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품행장애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모두를 아우르고 있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초혼에 실패라는 아픔이 서로 있어 다시는 상대에게 상처 주지도 받지도 말자며 시작하여, 결혼을 전제로 양가 인사도 다하고 집안도 오가고 대소사도 챙기면서 1년 넘게 거의 식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아이들이 있다 보니 그 부분은 쉽게 두 사람만 좋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 아직은 온전한 합가를 하지 않고 주말부부처럼 오가며 지내는 중입니다.문제는 처음 만난 시기에 제가 첫 남편 외도로 상처가 너무 커 십 년 넘게 남자를 쳐다보지도 않다가, 이제 만났으니 다른 아무리 힘든 일이 있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29세 여자이고요,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23살 때쯤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하고서 한 병원에서 근무하다 동료 선생한테 심하게 혼나고 인격모욕 등을 당하다 보니 죽고 싶단 생각이 들어 병원에 가서 상담 후에 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한 1년 정도 약 먹고 운동도 하고 좋아져서 약을 안 먹게 되고 거의 4년을 안 먹고 상담만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병원에서 일하다가 동료들과의 따돌림 소통 부재 그리고 무릎 통증까지 재발하면서 악화돼 약을 먹게 되었습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전 결혼 12년차이며 올해 나이 32살 여자입니다. 남편과는 수년의 연애 후 결혼을 했고, 자녀도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서로 성격이 비슷한 덕분에 큰 갈등이 없이 지내왔었습니다. 아직도 알콩달콩 사는 저희들의 모습이 주변 사람들은 신기해했죠. 평소 둘 다 게임을 좋아했기 때문에 항상 퇴근 후 같은 게임을 했었어요.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속궁합 또한 잘 맞는 편이에요. 원래 저는 엄청 활발하고 쿨한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남편이 처음으로 업소를 다녀온 걸 알게 된 후로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인사이동이 잦아 이사를 자주 다녔으나 현재 7년째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요. 초 2 때 이사 와서 지금 중 2가 되었지만 아이는 계속 친구 사귀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자기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것 같고, 자기가 이야기한 바를 친구들이 잘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항상 듣고 조언하려고 노력하지만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언젠가 제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아이가 장애인은 아니나 장애 아이를 정상 학교에 보내는 엄마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30대 중반 여자이고 충동조절장애를 가진 남자 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아버지는 가부장적이시고 폭력적이셨습니다. 저나 제 동생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손찌검도 하셨고, 술 드시고 들어오신 날은 더했어요. 저는 어렸고 제 입장에서 아버지는 너무 큰 태산 같아서 대들지도 못하고 혼자 힘들어하며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물론, 어렸을 때 일이고 지금은 아니라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이후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맞고 힘들어하던 제 모습이 자꾸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선생님. 고민 끝에 질문을 드려요. 전 과체중, 아니 흔히 말하는 비만입니다. 안 그래도 뚱뚱한데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감에 밥을 먹고 나면 자꾸 구토를 하게 돼요. 처음엔 살이 빠지긴 하더라고요. 먹어도 토하고 나면 살이 안 찌고 살 빼는 게 쉬워 보였어요. 체중이 처음에는 70kg 중반 정도였는데 60kg 중후반에 들어선 후로는 그래도 먹고 토하는 버릇을 좀 고쳤어요. 하루에 두 번 세 번씩 했으면 아예 안 하기도 하고, 가끔 술 먹으러 가면 술이 몸에 잘 안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저는 올해 36살 되는 남성입니다. 요즘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고 부정적인 생각들로만 가득 차네요. 살아가는 것에 대해 더 이상의 희망도, 의욕도, 아무것도 보고 있지를 못해요. 일도 한 달하다 그만두고 2주 하다 그만두고... 일을 그만두는 과정도 좋지 못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꾸만 막히고 일에 대한 의욕도 나지를 않습니다. 무엇인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저에게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네요...저는 지금 제 자신의 모습, 제가 30대 중반의 나이가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제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렸을 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되게 활발하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고등학교 자퇴라는 큰 결심을 하고부터 뭔가 변하기 시작한 거 같아요. 다른 친구들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데 저는 혼자 뭘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또래들이 학교에 있을 시간에 버스를 타는 것조차도 힘들었어요. 학생인데 학교에 있지 않고 버스를 타는 게 이상해 보일까 봐 그랬던 것 같아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 친구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지금 남자 친구를 만난 지 10개월 됐어요. 상견례 날짜를 앞두고 있어요. 남자 친구는 저희 부모님 주위 분들에게 정말 잘 하는 사람이에요. 남자 친구 지인분들도 한 번씩 그런 얘길 해요. 아마 잘할 거라고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그런가, 가끔 걱정이 생겨요.언제부턴가 말다툼하면 말다툼 끝엔 소리를 질러요. 10개월 정도 만나면서 4번 정도 그런 행동을 보이는데 벌써부터 지쳐가네요. 사소한 일로 시작하면 어느 선에서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저는 누군가와 사랑하다 헤어지게 되면 제 맘 속에서 정말 잊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너무나 괴롭고 힘겨운 나날들로 (그리움ㆍ아쉬움ㆍ야속함 등등) 감정 속에서 짧게는 몇 개월 심지어 2-3년씩 가슴앓이를 하다 잊게 되는 성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드네요.이번에도 남자 친구랑 5 년을 사귀다가 갑자기 다투게 되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의연한 거 같지만 저는 가슴 아픈 시간을 몇 달째 보내는 중이에요.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정말 아무렇지 않게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잠은 불규칙하게 자지만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요. 갑자기 울컥할 때도 있지만 웃고 떠들 때도 있어요. 눈물은 마른 지 오래입니다.대부분은 슬픈 표정으로 지낸다고 친구들이 이야기해줬어요. 실제로 속으로도 정말 슬프기도 하고요.밥 생각은 별로 안 나는데 있으면 먹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미래는 절망적이고 희망적인 부분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최근에는 자해를 했어요. 아주 얕게 했지만. 제가 힘들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제 고민은 ‘분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삭여진다는 말을 믿고, 분하고 기분 나빴던 일을 잊으려 해도, 몇 년이 지나도 잊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증오로 변합니다. 그래서 못 참다가 몇 년 지나서 뒤끝을 부리며 성질을 낸 적도 있습니다. 성격상 누가 기분 나쁘게 건드리면 그걸 갚아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병이 드는 성격입니다.어렸을 때야 기분이 나쁘면 그 자리에서 싸워서 제 마음도 편했고 뒤끝도 남지 않았는데, 성인이 된 이후로 폭력을 행사하면 제 인생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지난주 퇴원을 하고 안정가료 이틀+주말에 쉬고 다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입원 사유는 자살시도/주요우울장애 였는데요, 몇 개월 전에도 같은 사유로 입원했었습니다. 두 번째 입원은 저도 너무 처참하더라고요. 그래도 얼른 회복해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치의 선생님과 매일 열심히 면담하면서 자살사고 및 충동이 생길 때 대비책까지 준비해서 안정적으로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정 내의 부모님입니다. 어제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퇴근하자마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