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강남 푸른 정신과 원장]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고 배우자 측에서 아이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지 벌써 7개월이 지났습니다.아이와 주기적으로 면접은 하고 있지만, 평소에도 같이 살 때처럼 아이와 전화나 문자 등 연락을 자주 하고 싶은데 아이의 태도에도 점차 변화가 오는 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배우자와 그 가족들의 눈치 때문에 전화 통화하는 것조차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노력하면 괜찮아지리라 생각했지요.하지만 남자아이이고, 저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점
[정신의학신문 : 정두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기원 진료실에서 자주 듣게 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생하고 참아내면 그다음에는 무언가 쉽게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그중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보겠습니다. “엄마가 지금만 참고 공부하면 다 된다고 했어요. 시험만 잘 보면 편하고 행복하게 산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아요.”엄마한테 속은 겁니다. 만약 엄마도 성적이 좋지 않았으면 똑같이 속은 채로 사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성적이 좋았던 엄마도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렇게 말씀하셨을 수 있
[정신의학신문 : 려원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 정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제목이 다소 자극적입니다. 그래도 이 문구에 이끌리셨다는 건,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부모 노릇’하며 살아가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요즘엔 부모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젊은 분들을 참 많이 만나게 됩니다. 공감이 갑니다. 잘하려 하면 할수록 힘이 드는 게 부모 노릇인데 살기 바쁜 청년들이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기도 합니다. 팍팍한 현실이지만, 어딘가에서 아이들은 계속 태어나고, 까다로운 녀석을 한번 잘 키워 보시겠다고 오늘도 부모님들이 가깝지도 않은 진료
[정신의학신문 : 조성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저도 가정의 달에 챙길 날들이 많아서 주말에도 정신이 없네요.소아정신과에는 방문하실 때 대부분은 자녀와 부모님이 함께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녀들보다 부모님들이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네요. 아마 아주 어린 초등학생이 아니고서는 부모가 가자고 해도 병원에 오지 않을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물론 처음부터 저렇게 이야기하고 오시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그냥 잠이 잘 안 온다, 가슴이 답답하다, 라는 정도
[정신의학신문 : 이주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사연) 안녕하세요. 전 두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저는 한국인이지만 와이프는 중국 한족이며 한국말을 능숙하게 잘합니다. 회사 사정으로 인하여 곧 중국으로 이사를 하게 될 상황인데, 두 아이의 언어 발달이 마음에 걸립니다.첫째 아이는 5살이며 이제 한국말을 큰 어려움 없이 듣고 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직 글은 모릅니다) 둘째 아이는 4살이며 아주 기본적인 대화(아파 싫어 내꺼야 때렸어 등)를 가능한 수준입니다.첫째 아이의 경우 와이프가 육아를 할 때 거의 한국말로만 해서 한국말은 잘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강남 푸른 정신과 원장] 사연) 안녕하세요, 고민 끝에 이곳에 질문을 올립니다.저희 부부는 주말부부이고 거의 한 달에 두 번 정도 아이가 아빠를 만날 수 있어요. 실은 저도 워킹맘이라,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고 아이는 7세, 아주 활달한 남아입니다. 핑계라 할 수도 있지만, 남편 손이 없으니 일을 힘들게 하고 퇴근해도 쉴 수가 없어요. 또 다른 직장에 출근하는 기분입니다.친정엄마가 약간 도와주시지만 친정엄마도 아주 예민하고 화가 많으신 성격이라, 제가 피해 줄까 봐 눈치를 많이 보게 되어 이 또한
[정신의학신문 : 김영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준이는 최근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엄마 나 혹시 죽을병에 걸린 걸까요?””아니야 그냥 배가 잠깐 아플 뿐이야.”“정말이죠? 나에게 거짓말하는 것 아니죠?”준이는 몸이 조금만 아파와도 혹시 큰 병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하고, 매사에 걱정이 많고 항상 나쁜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아이들은 불안하면 두통과 복통, 불면증과 전신의 피로감 등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 때문에 소아과를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정신의학신문 : 려원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다면► 정신의학신문 마음건강센터 무료마음건강검진 바로가기
[정신의학신문 : 정두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처음 집을 떠나온 신입생의 어려움은 쉽게 상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 고등학생이었던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금방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신입생 시절을 잘 보냈다고 이후에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담을 받으러 저희를 찾는 숫자를 환산하면 대학원생의 빈도가 학부생보다 더 높습니다. ‘대학 잘 보내서 졸업만 시키면 알아서 잘하겠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까지 잘 졸업한 학생도 다음 단계에서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문제만 있는 것도 아
[정신의학신문 : 정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아이가 커서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부모는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긴 시간 부모 없이 지낼 만큼 부쩍 컸다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아동의 학교 적응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일반적일 것입니다.보통 초등학생들은 학교에 한 발을, 또 한 발은 가정에 딛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어느 한쪽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고, 또한 양쪽의 영향을 비슷하게 받는 시기라고 보셔도 될 것
[정신의학신문 : 김영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상한 버릇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눈을 깜빡이고 코를 훌쩍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런 버릇은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행동과 비슷한 점이 많아 처음에는 눈의 알레르기 증상이나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지속적인 감기 치료나 알레르기 치료에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면 혹시 틱 장애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대개 부모들은 나쁜 버릇이라며 혼내고 주의를 주어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버릇일까 / 틱 장애일까아동기에는 누구나
[정신의학신문 : 선릉연세채움정신과 윤혜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스카이캐슬이라는 화제의 드라마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부모를 원망하고 있을까? 그리고 이미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는 내 아이들에게 원망을 받고 있지는 않을까? 부모에 대한 원망이 많은 사람이 부모가 되면 전전긍긍하게 된다. 내 부모보다 잘해야지 하는 욕심이 앞서고 한편으로는 내 아이가 나처럼 부모를 원망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에 시달린다.부모가 원망스러운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실제로 학대의 경험이 있을 수도 있고, 쉽게는 부모가 금수저가
[정신의학신문 : 정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학생 자녀를 둔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아이들과 말씨름을 벌이며 사는 듯합니다. 설득되지 않는 아이에게 지친 부모는 “사춘기라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고, 아이는 제 방문을 굳게 닫고 부모와의 분리를 선택하게 됩니다.‘사춘기’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의 정서와 행동이 부모 입장에서 납득되지 않을 때 흔히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사춘기라는 표현이 ‘다른 아이들도 요맘때는 의례히 저렇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인지, 부모의 불안한 맘을 진정시키는 데에는 ‘사춘기라서
[정신의학신문 : 싸이들의 잡학사전 - 이일준·박초연·김총기]
[정신의학신문 : 홍종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단도직입적으로 제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선생님, 어떻게 하면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나요?”처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제가 했던 대답은 이렇습니다.“정신과 치료라는 것이 착한 아이 만들자고 하는 건 아니에요. 제게 그런 재주는 없어요. 어머님.” “선생님, 저희 남편은 여자를 너무 좋아해요. 어떻게 해야 바람기를 잡을 수 있을까요? 정말 힘들게 찾아왔어요. 저희 남편도 오겠다고 합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너무 우울합니다.”환갑이
[정신의학신문 : 김영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 우리 주변에는 어느 정도로 ‘욕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풍토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욕이 들어가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고 카톡이나 SNS에서 친구들과의 대화에 욕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막말하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생기고 막말이나 욕하는 언행에 대해 모두가 둔감해져가고 있습니다.문제는 이런 분위기는 가정에까지 퍼져 부모가 자녀에게 욕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라는 아이에게 욕을 하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