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이란 무엇인가?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정신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 정신과 약물의 명확한 원리가 밝혀지고,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약물 치료만으로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항우울제를 이용한 우울증의 치료에도, 3분의 1 정도는 결국 잔여 우울증상으로 고통받게 된다고 한다. 결국, 정신과 질환을 극복하는 데는 약물치료 외에도 비약물적 치료가 필요하다
[정신의학신문 : 최정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어떤 것이 제일 힘드셨나요? 뭐니 뭐니 해도 사람 대하는 것이 제일 힘들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대인관계 참 힘들죠?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불편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중에서도 상대와 내가 의견이 다르고, 갈등 상황에 있을 때 제일 힘들어집니다.그럴 때 어떻게 하세요? 참으시나요? 싸우시나요? 참으려 노력하신다고요? 오늘은 그 '참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제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우울증의 유전적 위험성]우울증도 유전이 될까?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아동 및 청소년기에 문제가 되다가 성인기에는 대체로 낫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아동기에 ADHD로 확진(확실히 진단)된 아동들을 성인기까지 관찰한 결과, 상당수가 성인기에도 증상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 후, 성인기에도 ADHD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3년 년 성인 ADHD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는 4판에서 5판으로 개정된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에서는 성인 ADHD
[정신의학신문 : 장혜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모님들 나이에서 짜증과 걱정이 많아지고 고집스러워지고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가 의심될 때, 정상적인 노화의 증상인 건망증, 치매, 노인우울증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각각 상태에 따라 대처방법과 치료가 다르고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노화에 따른 건망증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소하고, 건망증으로 고생하는 수가 있지만 이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 치매가 아닙니다. 건망증과 치매는 힌트를 줬을 때 기억을 하느냐 못하느냐로 구분할
[정신의학신문 : 황인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등학생이 된 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에서 다니다 보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집에는 2주 내지 1주마다 가게 되었습니다.고등학교에 올라오고 저에겐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부량도 그렇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는 제일 힘들었던 점은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힘들었던 것이었습니다.저는 학기 초에 제 성격이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하여 점점 생각들이 부정적으로 치닫고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힘들 당시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리는 자주 불안을 느낀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잔소리를 들을 때, 내가 산 주식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 남자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을 때, 불안을 느끼곤 한다. 위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불안을 느껴보지 않은 이는 단언컨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있다. 불안은 우리에게 불편함을 안겨준다. 먼저, 마음 안에 불안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주변 모든 것들에 예민해진다. 평소 그냥 지나치던 것들에도 경계를 하게 되고, 가볍게 건넨 친구의 말에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커피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술과 카페인, 그 위험한 관계에 대하여
[정신의학신문 : 최지윤 정신건강간호사] 유리멘탈 정훈 씨가 상담실을 찾아갔다. [지난 화]에서 얘기했듯이, 유리멘탈은 정신질환을 뜻하는 용어는 아니다. 그러나 상담은 정신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심리적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이번 화가 자신의 상태를 확인받고 싶거나, 괴로운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담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정훈 씨 : 요즘 애들은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아홉시까지 출근이면 삼십분씩 일찍 오거든요. 저보다 위에 팀장님도 그렇게 오시고요. 그런데 후배들이 딱 아홉시까지 와서 일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상대방에게 이끌려 열렬히 좋아하거나 애착을 느끼는 감정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사랑에는 좋아함(like), 애착(attachment)의 감정이 수반되어 있다고 한다.당신은,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대부분의 사람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연상시킨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매개로 맺어진 관계를 생각해 보면, 부부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문득 떠올리게 되면 편안하고 의지가 되는 관계들이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사
[정신의학신문 : 김정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근 미투 피의자들의 자살이 줄지어 일어났다. 혐의 입증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어나는 자살에, 미투 피의자에 대한 가혹한 여론과 수사의 편파성에 대한 논란이 팽배하다.하지만 미투가 아니더라도 피의자들이 자살을 한 경우는 종종 있어왔다. 2015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살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선택했다. 이렇게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 도중 발생한 자살 사건은 2012년 23건, 2013년 15건, 2014년 28건이며 2015년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지난 7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에밀리 시모노프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연구팀이 아이들과 성인을 포함한 ADHD 환자 총 18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인용하면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는 메틸페니데이트(제품명: 리탈린)가 가장 효과가 크고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메틸페니데이트가 12주 투약에서 효과와 내약성(tolerability)이 가장 우수했고 성인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얼마 전 지인의 20대 초반의 딸이 병 때문에 실명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그 후부터 한 밤중에 혹은 새벽에 혼자 깨어 어두운 방을 보며 실명의 공포로 몸서리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실명 상황이 곧 저에게 닥칠 불운 같아서 만일 내가 실명한다면 어찌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제자신입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끝은 그저 두려움과 절망감에 죽고 싶은데 죽지 못할 거란 답답하고 초조한 기분에 온종일 휩싸여 있다 보니 우울하고 불안하고 힘이 듭니다. 전 당뇨병이 없습니다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유"2.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첫 번째 연재에서 ‘전기밥솥에다가 에너지를 쓰면서 살지 말자(할 수 없는 것은 원하지 말자!)’라고 끝맺음을 하였었습니다. 이 원칙을 스스로의 삶에 적용을 해본다면 생각보다 많이 깜짝 놀라실 거라 생각합니다.'내가 이렇게 많은 곳에 쓸데없는 에너지를 쓰고 있었다고?'이것만 인식을 하셔도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출근길 지하철에서, 퇴근길 양재 IC 인
[정신의학신문 : 황인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정신과에서 쓰이는 약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정신과에서 흔히 쓰이는 약들의 종류와 효과를 알아보자
[정신의학신문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조성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여기저기 흔한 우울스트레스. 현대인들이 정말 귀가 따갑도록 듣고 사는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각 걱정에 스트레스,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 스트레스, 직장상사 눈치에 스트레스, 줄어든 손님에 스트레스. 이 상황들은 어쩌면 상황이 좋은 경우이고 학업 스트레스, 취업 스트레스, 결혼 스트레스, 출산 스트레스 등 그 종류를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으며 지내고 있을까요? 한 조사에 따르면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화불량도 마음 탓이라고 ? : “나, 오늘 스트레스를 받았더니 속도 더부룩하고 소화도 잘 안 되네.” 아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일 것이다. 당신이 오늘 점심시간에 옆자리에 앉은 김대리와 나눈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처럼 스트레스와 소화불량의 인과성은 이제 현대인들에겐 당연한 이야기에 가깝다.인간은 보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되는 상황에 놓이면 직전에 먹은 음식이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심지어 체하기까지 한다. 사실 소화불량의 원
[정신의학신문 : 최명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여름이 되면 노출이 늘어나죠. 이에 따라 불법으로 촬영을 하고 이를 인터넷에 유출하는 등의 범죄도 따라 증가하고 있는데요, 보는 것을 통해 욕망을 해결하고자 하는 관음증, 어떻게 이해할 수 있나요? A. 보는 것의 의미와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되겠죠.정신 분석적으로 보면 본다는 것은 파괴와 관련이 있습니다. 혹은 아직 파괴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했죠. 본다는 것은 권력을 뜻합니다. 권력은 보는 것을 제한합니다. 즉 힘이 있는 사람들만 볼 수 있게 하면서 자신
[정신의학신문 :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내 삶에 아무 의미가 없다면” 의미 있는 삶 혹은 행복한 삶이라는 프레임은 우리를 정서적으로 과로하게 합니다.'네 삶에는 의미가 있어?' 혹은 '넌 행복해?'라는 질문은 멀쩡하게 잘 지내던 우리를 갑자기 불행하게 만듭니다.의미를 찾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할 것만 같고, '나는 행복하지 않은데 왜 노력하고 있지 않나' 혹은 '우리 가족은 여전히 불행한데 나는 왜 행복해하지' 하는 생각들로 죄책감과 초조감에 휩싸입니다. 연구로도 밝혀졌지만 우울한 사람의 시간은 느리게 흐르며 심지어 멈
[정신의학신문 : 손정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저는 삼남매를 둔 엄마입니다첫째 아이는 주변에서 아이돌 준비를 권유할 정도로 예쁘고 늘씬하고 공부도 제법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인기가 많고 늘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제가 걱정이 되는 건 둘째입니다. 제가 굳이 첫째 아이에 대해 먼저 말씀드린 건 둘째의 자존감에 첫째의 영향이 적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큰아이가 초등학교 5, 6학년 때 전교 부회장과 회장을 하는 걸 보고, 둘째 아이도 선거에 나가고 싶어 해서 2번이나 출마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