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손정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B씨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삼남매를 둔 엄마입니다

첫째 아이는 주변에서 아이돌 준비를 권유할 정도로 예쁘고 늘씬하고 공부도 제법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인기가 많고 늘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 건 둘째입니다. 제가 굳이 첫째 아이에 대해 먼저 말씀드린 건 둘째의 자존감에 첫째의 영향이 적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5, 6학년 때 전교 부회장과 회장을 하는 걸 보고, 둘째 아이도 선거에 나가고 싶어 해서 2번이나 출마한 적이 있습니다. 모두 떨어졌죠.

둘째는 사실 외모나 성적 모두 언니에 비해 눈에 띄는 편은 아닙니다. SNS에 아이들 사진을 올릴 때마다 댓글은 대부분 “큰딸은 어쩜 저리 이쁘고 늘씬해?” “큰딸은 유전자의 축복이네”라는 식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저는 미련하게 둘째가 그런 거에 상처받을 거란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뭔가 이상함을 인지한 건 작년이었습니다. 둘째가 중학교를 가는데 언니 학교와 멀리 떨어진 다른 중학교를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늘 언니의 동생으로 불리는 게 싫다고요.

그러라고 했지만 1지망학교에 떨어지고 결국 큰 아이와 같은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이때 이후로 짜증이 늘고 예민해져서, 뭔가 힘든 일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대답이 없길래 이야기하기 싫으면 학교 상담 선생님이라도 찾아가 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고 학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상담 선생님에게, 아이가 집에서 겪는 차별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고 며칠 동안 아이가 굉장히 밝아지고 말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집에서 아이가 상담 선생님이 다른 친구의 힘든 사정을 자기에게 들려줬다고 하는 일이 있어, 저는 “그 이야기를 너에게 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뭔데 선생님을 나쁘게 이야기하냐고 엄청나게 화를 내고 나서 또다시 집에서 입을 다물어 버렸습니다.

얼마 후에는 상담 선생님께서 우울증이 심하다며 진료를 권유하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아이는 여전히 집에서는 입을 꾹 다물고 짜증을 냈고 매일 나가서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저도 남편도 둘째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어서 사달라고 하는 걸 다 사주고, 용돈도 많이 주었습니다.

 

어느 주말 저녁, 저녁을 먹고 가족 모두 일찍 잠에 들었는데 새벽 2시쯤 집에 경찰이 찾아왔습니다. 아이가 트위터에 “집 식구들이 나만 빼고 여행을 갔다. 난 집에서 왕따다. 마침 오늘이 언니 생일이니 식구들이 후회하게 자살을 할 거다”라는 내용의 글을 써서 아이 친구가 그걸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더군요.

당연히 그날은 큰애의 생일도 아니었고 둘째는 트위터만 올리고 잠이든 상황이었습니다. 밤새 남편과 잠 한숨 못 자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그날 오후 학교에서 또 전화가 왔습니다. 가보니 아이가 오전에 상담실에 찾아와서 죽어버리겠다, 자살을 할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보건소 직원, 교장 선생님까지 나와 계셨습니다. 저는 정말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니던 곳이 아닌 다른 병원을 찾아갔는데 선생님이 저에게 ‘어머님도 많이 힘드시죠’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때서야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이쁨 받고 싶은 어리광을 좀 심하게 표현한다 생각하시고 무조건 우쭈쭈 해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아이가 강력히 원해서 그 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을 했는데, 이후로 아이는 자꾸 아프다는 핑계로 조퇴를 했고 학교를 빠졌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지금 선생님은 자기가 아픈 걸 인정 못해주는 눈치라면서 옮기고 싶은 병원까지 찾아왔길래 그렇게 해줬습니다.

 

이런 생활이 일 년 정도 지속되다 보니 저도 남편도 너무 힘이 듭니다. 병원과 집 밖에서의 아이는 너무나도 멀쩡합니다. 친구들과 놀러도 잘 다니고 웃기도 잘 웃고요. 

저와 남편은 그래도 부모니까 견딜 수 있습니다. 1년이든 10년이든 딸아이가 좋아진다면 참아야죠. 그런데 걱정은 큰아이와 막내입니다. 어제저녁엔 자는 줄 알았던 큰아이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운 아이는 동생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달래서 재웠는데 아침에 미안하다 말하고 학교를 가는 뒷모습이 안쓰럽더라고요. 막내는 막내대로 작은누나만 이뻐한단 이야길 입에 달고 살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둘째는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두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사진_픽셀

 

<뇌부자들의 답장>

안녕하세요, 뇌부자들입니다.

가족들에게 짜증이 심하고, 죽겠다는 이야기까지 반복하는 딸의 모습을 1년 넘게 겪으면서 많이 괴롭고 지치셨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치료를 받고 있고, 또 집 밖에서는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니 더 혼란스럽고 답답한 심정이실 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가 보이는 모습을 증상으로 정리하면 우울감의 호소, 반복적인 예민함과 짜증, 그리고 자살 충동의 호소일 겁니다. 이러한 증상에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건 우울증이겠죠.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울증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요, 주관적으로 느끼는 우울한 기분이나 흥미, 의욕의 감소를 호소하는 대신 짜증이 늘고 사소한 일로도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적으로 자살사고를 보고하는 것 역시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고려할 만한 소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짜증과 예민함이 심하다는 점에서 우울증의 한 아형인 파괴적 기분 조절 곤란 장애(Disruptive Mood Dysregulation Disorder, DMDD)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병의 이름이 설명하고 있는 대로 기분 조절에 곤란함을 겪고 이로 인해 간헐적으로 폭발하듯 공격적 행동을 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공격적 행동 사이에는 만성적으로 짜증스러운 기분이 지속된다는 게 특징이죠. 평소에 짜증을 많이 내고 예민한 모습이 지속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이외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별 것 아닌 일로 심한 폭언이나 욕설을 하는 등의 분노발작이 있는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일반적으로 주 3회 이상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이 진단에 합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짜증 나고 화나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측면에서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진단이 적대적 반항 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ODD)입니다. 이 질환은 만성적인 짜증 상태에 더해서 부모를 비롯한 성인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로 자주 논쟁이나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부모나 선생님 같은 권위적인 대상이 시키는 일이면 다 싫다고 거부하고, 가족이나 집단 내에 통용되는 규칙을 적극적으로 어기려고 합니다.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상대방의 탓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DMDD의 경우 가정뿐만 아니라 또래 집단이나 선생님 과의 관계에서 짜증과 분노 표출로 인해 광범위하게 문제를 보이는 반면, ODD의 경우에는 한 가지 환경에서만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부모에게만 짜증을 내고 반항을 하는 경우에도 진단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진단의 고민도 중요하겠지만, 아이가 보여 온 모습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분리(splitting)라는 방어기제를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위 대상들을 완전히 좋은 것 혹은 나쁜 것으로 분류해 받아들이는 것인데, 이를 테면 엄마가 상담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때 화를 낸 모습, 좋아했던 주치의에 대한 태도가 갑자기 바뀌어 병원을 옮기겠다고 하는 모습들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상담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을 이상화(idealization) 하게 되죠. 선생님과 대비할 때 상대적으로 ‘언니와 나를 차별해온 나쁜’ 대상인 부모님은 평가절하(devaluation) 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머님이 선생님을 비판했으니 아이가 화가 나게 된 겁니다. 논리적으로 누가 옳은지보다, ‘나한테 하나뿐인 소중한 선생님을 무심한 엄마가 뭘 안다고 욕해?’라는 생각에서 연결되는 분노가 머릿속을 채웠을 겁니다. 또, 한번 이상화했던 대상에 대한 평가절하가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입원까지 하고 싶어 할 만큼 따랐던 주치의 선생님이지만, 한 차례의 부정적 사건으로 인해 그분에게 그전까지 쌓인 긍정적 감정들이 모두 사라지고 적개심만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어기제의 잦은 사용과 감정의 불안정성, 반복되는 자살 위협은 여러 인격 특성 중 경계성 성격의 주요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 인격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의 둘째 따님에게는 인격 장애라는 진단을 고려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다만 대인 관계에서의 이러한 특성이 아이가 보이는 모습 뒤에 있을 수 있고, 그만큼 본인이 겪는 혼란감과 괴로움도 클 수 있다는 이해가 필요하겠죠.

 

주위 사람과 본인에게 고통을 주는 둘째 아이의 힘든 모습들에는 B님의 짐작처럼 무엇보다 언니와 부모님과의 관계가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얻기 위해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 형제간의 경쟁(sibling rivalry)은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모든 형제들에게 나타납니다. 꼭 나쁜 것만도 아닌 게 상대방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그 결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형제간의 성취에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되죠.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이 큰 딸에게 쏠리는 상황을 자라는 내내 보면서 동생의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낮아졌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부모님 두 분 모두 이런 둘째 아이의 심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셨던 듯 하고요.

 

사진_픽셀

 

부모님이 자신이 어떤 존재이건 받아주고 지지해주리라는 안정된 믿음이 부족하다 보면, 애정과 관심을 얻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힘든 지를 계속해서 어필하면서 매달리게 됩니다. 애착 장애의 관점에서 이것을 ‘과잉 활성화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패턴은 불안정한 애착 유형 중에서 양가적 애착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양육 과정에서의 일관성이 부족할 때 나타납니다.

터울이 작은 세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면은 당연히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는데, 특히 둘째가 이런 문제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첫째는 첫째라는 이유로, 막내는 막내라는 이유로 그래도 관심을 더 받게 되니까요. 게다가 B님 가족의 경우 첫째 아이가 예쁘고 똑똑해서, 둘째로선 언니를 모델 삼아 인정과 관심을 받기 위해 (언니처럼 회장 선거에 나가는 등의) 노력을 많이 했을 거예요. 이런 시도들에서 연거푸 실패를 하게 되니, 결국 무의식적으로 과잉 활성화 전략을 선택하게 된 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심과 애정을 요구하는 둘째 아이에게 부모님께서는 분명 많은 노력을 하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 노력들이 어쩌면 물질적인 지원에 집중되어 온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됩니다. 용돈을 많이 주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언급하셨는데, 이런 것도 물론 의미가 있지만, 사실 아이를 변화시키는 건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험일 겁니다. 따님과 사연자 분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를 저희가 알지 못하나, 일반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대화에서 우선 중요한 것은 공감과 수용입니다. 어떤 감정이건 아이가 ‘지금 느끼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일단 인정하고, 동의를 하는 거죠.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이걸 하기 어려워하십니다. 가령 앞에서의 상담 선생님에 관한 대화에서, 아이의 말을 듣고 나면 먼저 거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살펴보는 거죠. “아 그랬구나, OO이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라는 식으로요. 그 이야기를 먼저 듣고 난 후에 엄마 생각을 이야기해도 될까?라고 묻고 아이가 동의한다면 어머님이 걱정되는 바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렇게 한다면 아이가 반감을 느끼더라도 그 정도는 분명 줄어들 겁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쉽게 엄마 말을 수용할 수도 있고요. 생각보다 쉽지 않고 꾸준한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과정이지만, 이런 시도를 통해 분명히 아이가 경험하는 부모님과의 상호작용의 질이 달라지게 될 겁니다. 그러한 경험이 쌓이면 관계도 회복될 수 있는 거고요. 

 

중요한 건, 이 문제를 아이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행동들을 증상으로 분류하고 진단명을 붙일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크게 봤을 때 부모와 아이 간 관계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게다가 사연자 분 말씀처럼 세 아이 모두 다 관심과 애정이 필요할 나이인데, 둘째 때문에 괴로울 부모님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에 남은 두 아이들이 힘든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각자, 그리고 가족 관계에서의 새로운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가족 다른 자녀들, 첫째와 셋째에 대한 보살핌이 필요한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둘째 아이의 심리치료뿐 아니라 가족 치료에 대해 상의해 보셨으면 합니다. 사연자 분과 따님, 필요하다면 남편분과 첫째, 셋째까지 한 자리에 모여 서로에 대한 솔직한 감정과 어떤 점아 바뀌었으면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과정입니다. 당사자들끼리 모여 있으면 다툼이 될 이야기도 치료자의 중재 하에선 보다 원만하게,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훈육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허용하실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제한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학교는 반드시 간다, 대신 친구들과 만남은 터치하지 않는다. 다만 어디에 있는지는 알릴 것.’ 이런 식으로요. 아이에게 결정된 사항에 대해선 충분히 설명을 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만약 두 분의 힘만으로는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치의 선생님과 함께 상의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단 정해진 규칙에 대해서는(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관되게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아이도 규칙을 지킬 의지가 생기고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B님께서 부모의 입장으로서 나름의 최선을 다해오고 있음에도 아이가 집 밖에서 공개적으로 죽겠다는 이야기를 하니, 밖에서 보기에 가정에 큰 문제가 있거나 애정이 부족하고 자질이 모자란 부모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은연중에 비난 섞인 메시지를 경험하셨을 수도 있고요.

진료실에서 (생애 초기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정신 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환자의 어릴 때 힘든 경험을 듣다 보면 저희 치료자들조차도 모든 책임이 부모님에게 있듯이 대하게 될 때가 있어요. 힘들어하시는 B님의 사연을 읽으며, 진료실에서 자책하고 괴로워하던 부모님들의 모습들이 떠올라 안타까움이 들고 저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두 분이 지나친 자책에 빠지지 않도록 애쓰셔야 하겠지만, 어쨌거나 지금 둘째 아이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이라는 점 역시 분명할 겁니다. 지금의 괴로운 시기를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현명하게 헤쳐 나가셔서, 하루빨리 세 아이와 부모님이 행복하고 평온한 날을 보내시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뇌부자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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