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정신 치매·건망증
우리 부모님이 건망증? 치매? 노인우울증?
장혜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8.08.20 06:14

[정신의학신문 : 장혜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모님들 나이에서 짜증과 걱정이 많아지고 고집스러워지고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가 의심될 때, 정상적인 노화의 증상인 건망증, 치매, 노인우울증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각각 상태에 따라 대처방법과 치료가 다르고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진_픽사베이

 

♦ 노화에 따른 건망증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소하고, 건망증으로 고생하는 수가 있지만 이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 치매가 아닙니다. 건망증과 치매는 힌트를 줬을 때 기억을 하느냐 못하느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언제 어디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렸을 때, 건망증은 기억을 되짚어보거나 친구와 약속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 정보를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가 있다면 약속을 한 일 자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 못합니다.

 

 

♦ 치매

치매는 ‘뇌신경세포의 손상 등으로 말미암아 지능, 의지, 기억 따위가 지속적으로 상실된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의학적으로는 ‘기억장애’가 있으면서 동시에 ‘언어장애, 방향감각 상실, 계산력 저하, 성격 및 감정의 변화’ 등 4가지 중 1가지 이상이 나타날 때 치매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매 발병 5년 전부터 경도인지저하가 나타나므로, 이때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면 회복되거나 치료 효과가 좋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체 노인의 8.9%가 치매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 치매와 노인우울증의 증상 차이. 출처 칠곡경북대병원

 

♦ 노인우울증

한편 노인 우울증이 있을 경우에도 인지기능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데, 이는 ‘가성치매(pseudodementia)’라고 합니다. 우울증 증상이 회복되면 치매 증상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회복률이 80%나 되는 질환이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는 노인이 전체 환자의 10%밖에 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전체 노인의 10%가 노인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25%가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노년기 우울증이 일반 우울증과 다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조성 우울이 많다

 • 우울하다는 표현은 더 적다

 • 신체 증상의 호소가 더 심하다 : 가면 우울증

 • 건강염려증이 흔하다

 • 인지기능의 저하가 심하다 : 가성치매

 • 다른 불안장애와 공존하는 경우가 더 많다

 

 

노년기 우울증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기능상 실과 죽음 등으로 인한 자존감 저하로 야기되는 우울증 

 •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 이후 치매로 진행되는 우울증

 • 뇌혈관성 질환 또는 뇌검사에서 피질위축이 관찰되는 우울증

 • 내과적인 질환이나 투여약물, 영양결핍에 의해 야기되는 우울증

 

노화에 의한 건망증, 치매, 노인우울증을 구분하여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 우울증은 원인 감별이 필요하며, 불안장애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아 오랜 시간 치료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회복률이 80%나 되는 질환이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는 노인이 전체 환자의 10%밖에 되지 않아 큰 문제입니다. 노인에서 기억력, 집중력 저하가 의심될 때는 전문의 진료 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약물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출처: 헬스조선,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헬스N

 

장혜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info.psynews1@gmail.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현재 비회원상태입니다. 비회원 상태의 댓글은 따로 표시가 됩니다.
로그인하신 후 댓글을 남기시겠습니까?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인터넷신문윤리강령이메일무단수집거부CONTACT
(주)정신건강연구소  |  정신의학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105-87-08929  |  등록번호 : 서울, 아03874  |  등록일자 : 2015년 8월 25일  |  
발행·편집인 및 대표자: 박소연  |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하문로 17길 보광빌딩 12-10  |  대표전화 : 02-725-1510
통신판매업신고 번호: 제 2020-서울종로-0423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우
Copyright © 2020 정신의학신문-의사들이 직접 쓰는 정신 & 건강 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 Back to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