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고문
오늘은
장에서
커다란 새 지게를 샀습니다
평생을 정신과 의사로 살아오면서
내가 사람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합니다
도시의 빌딩 숲에는
별의별 걱정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마음이 그 짐을 다 감당하지 못할 때
그들은 나를 찾아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도시 안에서
지게꾼이 되려고 합니다
시골의 지게는
온갖 물건들을 싣지만
도시의 지게는
온갖 시름들을 싣습니다
내 커다란 지게 위에
그들의 번민을
모두 대신 짊어지렵니다
이만큼 정신과 의사를 했으니
제법 유능한 지게꾼이 된 것 같습니다
이시형 정신의학신문 고문
이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고문
경북대학교 의학 학사예일대학교 대학원 신경정신과학 박사
세로토닌 문화 원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정신의학신문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