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제목 그대로예요.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해요. 남편이랑 사는 게요. 친구들한테도 엄마한테도 누구에게도 말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다 툭 나도 모르게 힘들다는 말이 나오면 투정이라 생각하고 속 편한 소리 한다 그래요. 보이기엔 남편이 많은 것들을 해주는 것처럼 보이고 밖에서 저는 무기력해 보이고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나 봐요. 

마음속 깊은 불신과 불안한 마음을 안고 아이 둘을 키우며 10년을 같이 살았어요. 3개월을 만났을 때 큰애가 생겨서 결혼했어요. 단 두 번 관계 만에 애가 생겼더라고요. 사실 그 두 번 만에 헤어지려 했어요. 배려심 없고 전에 만났던 사람과 확실히 비교되더라고요. 

다른 문제는 술, 시비 걸기, 단계 없이 폭발, 그럴 때면 자기 머리를 때리거나 두통이 온다면서 젓가락으로 머리를 찌르거나 술을 한 컵 가득 따라 마시거나... 그 표정 말투 폭발적인 화... 대화로 조용히 해결을 본 적이 없어요. 그냥 혼자 폭발, 화, 조용히 해, 그만해 윽박지르고 자기를 쓰레기 취급 정신병자 취급하냐고 하고 내가 하지도 않은 욕까지 첨가해서 화를 내면서 제가 그렇게 말해서 자기가 화가 난 거라며.. 이제는 아이들도 있고 저도 도가 터서 왜 그렇게 화내냐고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하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과장된 방법으로 거칠게 이야기해요.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결혼 삼 년까지 너무 힘들었고 제 앞에서 칼로 자해 시도를 했고 이혼하자 그러면 술 가득 마시고 차 키 들고나가거나 틈만 나면 죽는다고 그렇게 그렇게 사람 피를 말렸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릴 수 없었고 시댁에 말씀드렸더니 어머님께서 원래 남자들이 그런다고 하네요. 아버님이 그러셨어요. 술을 아직도 많이 드시고 어릴 때 엄마도 아들 둘도 많이 때렸다고.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지만요. 

어머님이랑 지역 센터에 갔었고, 편을 들어줄 줄 알았던 어머님은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제게 집안일 다 말해서 속 시원하냐고 하셨어요. 물론 남편이 이런 성격을 가졌음에도 남을 불쌍히 여기고 마음에 상처도 많은 사람이에요. 정이 그리워서 잘 속고 또 복수심은.. 한숨이 나네요. 그런 게 안쓰러워서 사실 결혼까지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둘째가 생기면 나을까.. 둘째를 낳고 애가 둘이 되니 죽겠다는 건 고치더라고요. 술도 줄였고 나이도 40이 됐고... 

그러고도 몇 년이 지났고 정말 옛날 일 잊은 적도 있을 만큼 그냥 부모로서 같이 살았어요.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건 폭발적인 화. 내 탓, 폭발적인 상태에서 눈에 보이는 게 없고 내가 자기처럼 화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모든 싸움의 원인이며 이기적인 존재가 되고 애들이 울면서 아빠한테 그만하라고 그러면 애들한테도 화를 내니까 이제는 둘째가 나한테 와서 싸우지 말라고 울고 큰애는 여전히 아빠한테 나쁘다고 소리를 지르고... 갖은 인상 쓰면서 술을 벌컥 마시며 우리를 안방에 몰아넣고 자긴 거실에 있어요. 그럼 전 그랬던 날과 같이 여전히 우는 애들을 달래고 그 옆에서 울면서 두려운 마음을 다독이며 밖에서 나는 소리 하나하나 듣고 있다 조용해지면 잠이 들어요. 

 

둘째 태어나기 전까지 3년이 정말 힘들었고 칼로 자해하려는 모습을 보고 어쩜 나와 아이한테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불안을 떨치며 살기 위해 그래 봤자 죽기밖에 더하겠냐는 생각이 드니까 살아지더라고요. 너무 사랑하는 내 큰 아이가 장애가 있고 그래서 둘째한테 원하는 가정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래서 그냥 이러고 살아요. 남편 말대로 자길 안 건드리고요. 

둘째 갖고 부부관계도 한 번도 없었고 그 이유도 남편이 거래처 사람인 척 술집 여자 이름을 저장하고 연락한 것, 채팅앱을 깔고 사용한 것, 영업이라며 자주 술집을 가는 것.. 알기 때문이에요. 그 외에도.. 남편이라 생각하기 싫어요. 

많이 좋아졌지만, 성질. 폭발적인 화. 아이들한테 화낼 땐 참기가 힘들어요. 전 이런 스트레스를 푸려고 다른 일을 시작했고 그러고 나서 상대적으로 남편이 아이들 보는 시간이 늘고 집안일도 많은 부분을 하게 됐어요. 전 제 불안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대가라 생각하고 살지만, 저 사람은 제게 이기적이라며 오늘도 폭언을 하고, 엄마는 제가 이혼하는 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이라 남자는 똑같고 집안일하고 돈 벌어오고 애들을 잘 놀아주는 남편 같은 사람이 어딨냐며 자꾸 잘하라고 하고, 큰애는 장애가 있고 둘째는 예민한 아이라 둘 다 상처 주기도 싫고 정말 나만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고 살면 되는 건가.. 

 

가슴 깊이 있는 상처 불안, 기댈 곳 없는 아이들.. 대화가 정말 어려운 저 사람이랑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할까... 근데 아이가 아프니까 남편과 앞으로 더 잘 지내야 버틴다고 속사정도 모르고 말하는 사람들이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엄마라는 책임감, 그리고 현실에서의 내 위치. 이렇게 지낼 수밖에 없는 게 슬프게도 사실이네요. 지독하게 슬픈 현실이네요. 

다른 사람한테는 잘하는 것 같은데 자기한테 왜 그러냐고.. 차라리 내가 말을 못 하게 됐으면 좋겠고 정말 어떤 이유에서라도 애들한테 갑자기 화를 내면 저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이젠 거기에 대항도 못 하겠어요. 아이들이 혼나는 거에서 엄마 아빠의 싸움으로 바뀌니까 도망가고 싶어요. 그래도 답은 없지만 무서워요. 어떤 결과가 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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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 자세한 사연 천천히 잘 읽어보았습니다. 남편분과의 갈등, 남편분의 통제하기 어려운 행동 때문에 오랜 시간 힘들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이 또한 장애가 있고 예민하다고 하시니 마음고생이 얼마나 크실지 가늠이 됩니다. 

답이 없다고 표현해주셨네요. 질문자님의 사연 내용 하나하나에서도 그 답이 없는 느낌. 막막함, 답답함이 잘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워집니다. 

 

자, 만약에 주변의 지인이 같은 상황이라고 한다면 질문자님께서는 어떤 쉬운 답변을 줄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쉽게 해결책을 짚어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선 이혼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남편, 그 때문에 많은 희생을 감수하셔야 하는 결혼생활입니다. 위협과 두려움을 감수해야 하는 그 생활을 끝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이혼일 수밖에 없겠지요. 심지어 남편분의 외도가 의심된다고 이야기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이혼이 아니라고 한다면, 남편분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통제 불능의 감정과 행동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남편분과 함께 부부치료를 받아보실 수도 있을 테고요. 실제로 남편분께서 마음에 상처도 많고 폭발적인 행동들 때문엔 정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까지 한다고 말씀하시니 객관적으로도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 아닐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지금처럼 지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제목에 말씀하신 것처럼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는 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러려니 하고 참고 살다 보니 좋아진 부분도 있다고 말씀하시니, 앞으로 더 가라앉기를 기대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남편의 문제는 일단 삶의 한구석으로 몰아넣어두고 다른 부분, 다른 방향에서 나름의 행복과 안식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어떠신가요? 답변들이 쉽게 느껴지시나요? 이 방법들 중 하나를 눈 딱 감고 골라서 진행해보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요? 

 

네. 슬프게도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말씀드린 세 가지 방법. 문제를 없애거나,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를 안고 가는 방법. 모두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하기는 정말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 질문자님께서 오도 가도 못하는 답답함과 막막함을 느끼시는 이유 역시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괴롭고 힘들기는 한데, 그냥 가만히 지금처럼 있는 것도, 뭔가를 하는 것도 전부 불가능할 것처럼만 느껴지니 말입니다. 마치, 질문자님께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시어머니와 알코올센터에도 방문해보시고, 친부모님과도 이야기해보시고, 남편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보고자 하시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오랫동안 해보셨고, 모두 실패에 그침을 경험하셨기에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실패뿐 아니라 상처와 트라우마가 되었을 수도 있고요. 바로 그 무기력감, 통제감의 상실이 지금 질문자님을 가장 옭아매고 있는 원인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주변에 내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감각, 즉 통제력의 감각은 무척 중요합니다. 자존감에도, 자기감에도, 자아를 유지하는 데에도 가장 중요한 감각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아무것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력하고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환자분들께서는 이런 상황에 비뚤어진 방식으로라도 통제감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문제를 없애지 못하니, 스스로를 파괴하거나 없애는 방법으로라도 조절감을 되찾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충동이 들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말씀 중에서도, '차라리 내가 말을 못 하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표현하시는 부분을 보니 적잖게 걱정이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직접적인 문제의 해결은 멀고도 어렵습니다. 짧은 질문 게시판 댓글을 통해 저 역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 답변에서 명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수준의 문제였다면 질문자님께서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힘들어하셨을 리도 없겠지요. 

 

사진_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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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자님께서 이 힘든 상황에서 자신만의 통제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이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더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거에 이 문제를 걷어낼 수 없다면, 어렵고 힘든 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 내가 해나갈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비참한 운명에 휩쓸려가고 있다는 무력감을 딛고,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통제감을 잃는 첫 번째 원인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문제를 어떻게든 헤쳐나가기 위해 좌충우돌하며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그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맹목적인 노력은 제풀에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을 붙잡고 어떻게든 해결해 보겠다며, 어떻게든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며 힘들어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나가떨어지게 만들 따름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라는 그 감각을 그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따름이지요. 

따라서 질문자님께서도 지금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 나의 노력으로 해결해 볼 수 있는 것과 나의 노력과 관계없는 것,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마음속으로만 헤아려 보기보다는 종이에 적어가며 명확하게 둘로 나누어서 리스트를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사건만 하더라도 그 두 기준에 따라 여러 세부 사항으로 쪼개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아이들을 위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사실은 어떨까요? 그것이 실현되는 데에도 질문자분이 조절 가능한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편이 자신의 분노를 아이들에게 풀지 않는 것' '남편이 자신의 행동을 잘 억제하는 것' 같은 일 들은 질문자님이 통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남편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고자 하는 노력, 혹은 남편이 스스로 통제했으면 하는 바람은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남편분이 영영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정신과적 치료를 권유하거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서 남편분의 변화를 도와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근본적으로 남편의 변화, 그것 자체는 질문자님의 통제 능력을 벗어난 영역에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직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피해를 줄이는 것'은 분명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남편분에게 명확한 룰과 선을 고지하고, 명백한 위협이 있을 때에는 분명하게 의사를 표시하고, 심각할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가정폭력을 돕기 위한 시설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남편과 아이들을 분리시킬 수도 있을 테고요. 아이들의 정서적인 상처를 돌봐주기 위한 노력에도 질문자님의 역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상담과 치료를 제공해줄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수많은 현실적 여건들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서 나의 바람이 어디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내가 그동안 조절하고자 노력했던 것, 그러면서 항상 실패했던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분명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제감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두 번째 원인은 '해결할 수 없는 것'에만 집착하게 되는 강박적 사고입니다. 어떤 해결책이나 방법, 실제로 손을 대볼 수 있을 만한 것들이 떠올라도, '~~ 때문에 안될 거야' "그러면 ~~가 문제잖아' 같은 생각들은 끊임없이 그것을 무너뜨립니다. 수많은 방해요소와 안 될만한 이유들이 통제력을 상실케 하고 무력감에 빠지게 만듭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는 데에는 과거에 겪었던 실패와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첫 번째 원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여전히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은 남아있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작은 부분일지라도 말입니다. 너무 작고 사소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가 지금의 그 사실을 가로막아서는 안 됩니다. 

물론 해결을 가로막는 어려움들을 미리 예상해보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선택에 따라오는 단점들, 어려움들을 분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예상과 분석은 오로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이 되어야 합니다. 나를 옭아매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예상과 분석은 낙담과 절망에 그칠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에 집중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가지를 말씀드렸지만, 사실 이렇게 무력한 상황에서 위와 같은 노력들을 시작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기력함에서 통제감의 회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에는 아주 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인 에너지와 신체적 에너지, 그리고 시간적 에너지가 모두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원래의 나만큼이라도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라도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과정을 통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오롯이 질문자님의 몫이긴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힘겹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너무 힘들기 때문에, 조력자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도움을 청한 전문가가 언제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질문자님에게 작은 희망의 빛이 비치기를 응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온안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석사, 전공의
한양대학교병원 외래교수
저서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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