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 이루리 & 구로 연세봄 정신과 박종석 ] 

 

 

 

인간은 왜 불륜을 저지를까.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신뢰를 지키기에 인간은 나약하고 욕망을 다스릴 능력이 부족해서일까.

개인의 미성숙과 한 순간의 실수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많은 이들이 불륜을 저지른다.

“아무도 모를 거야” ,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는 가냘픈 바람과 다짐도 잠시 뿐, 일탈과 배덕감이 주는 묘한 쾌감 앞에 우리의 인내심은 번번이 무너져 내린다.

어찌 영원한 비밀이 존재하겠는가. 비밀스러운 일탈이 부른 파장은 조금씩, 확실하게 가족의 일상을 무너뜨린다. 서서히 다가오는 파국을 짐작하면서도 일말의 양심은 물론, 죄책감마저 희미해져 간다. 그것이 바로 중독이다.

사진_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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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사람은 불륜을 저지르게 될까요?

 

박종석 전문의(이하 박) :

저는 중독의 개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알코올 중독, 도박중독처럼 욕망에 중독되어 버린 것이죠. 인간의 뇌에는 변연계와 대뇌피질을 연결하는 보상회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른바 욕망의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곳이죠. 어떤 강렬한 자극을 처음 접하고 경험할 때 이보상회로가 자극되고 이 감정과 기억이 해마체에 저장됩니다. 문제는 본능적으로 우리는 다음번엔 더 강한 쾌감과 자극을 갈망한다는 점이에요. 불륜처럼 강렬한 일탈을 경험하고 나면, 그 다음엔 다른 어떤 자극으로도 그 정도 수치의 도파민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평범한 일상이 너무 시시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금단증상과 의존성이 생깁니다. 마치 도박처럼, 불행한 결과를 뻔히 예견하면서도 빠지게 되는 것이죠.

물론 모든 사람들이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전두엽과 대뇌피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도파민을 조절하고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변호사 이루리(이하 이) :

재미있게도, 일부에서는 유전자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해요. 영국 런던 세인트 토마스 병원의 쌍둥이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바람을 피우는 성향은 문화, 현재 맺고 있는 관계 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40% 내외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고,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은 DRD4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두 배 가까이 바람기가 있다고 발표한 사례가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부일처제라는 우리나라 결혼제도 내에서 금기시된 행동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스릴감, 결혼생활에 대한 권태감, 배우자에 대한 불만과 정서적 결핍감 등이 중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일부일처제라는 결혼제도 속에서 행복감과 안정감을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혼생활은 기본적으로 상호존중과 약간의 희생, 헌신도 요구하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테니까요.

거기다 배우자와 정서적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거나 속궁합이 좋지 못해 로맨틱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불만, 무력감까지 더해지면 배우자가 아닌 타인으로부터 감정적 보상을 받고자 불륜을 저지르기도 하고, 일탈을 통해 스릴감을 느끼는 것에 중독되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부분은 뒤로한 채 쾌락적이고 유흥적인 불륜에 빠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에겐 분명 지켜야 하는 도덕, 윤리, 규칙이 존재하고 인간으로서 자신의 욕망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원인들이 불륜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유념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2. 불륜 당사자들, 가해자들은 죄책감을 느끼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런 감정을 아예 모르는 소시오 패스인 경우가 많은가요?

 

박 :

통계적으로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 중엔 소시오패스보다 나르시시스트들이 많습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죄책감이나 공감능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욕망과 사회적 관념, 양심들이 충돌할 때 항상 타인의 탓을 하며 자신의 욕망을 합리화시킵니다. ‘아내가 나를 무시해서 바람을 피우게 된 거야’라는 식으로 말이죠.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의 미성숙과 실패, 과오를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책임으로 돌리며 자신의 나약한 자존감을 지키려 합니다.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반성은 잠시뿐 욕망의 정당화를 위해 새로운 이유를 찾습니다. 외로워서, 스트레스가 심해서, 남들도 다 똑같다는 식으로 말이죠.

심지어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같은 헛소리까지 해대며 방어기제를 펼칩니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소중한 건 항상 자기 자신 뿐입니다. 충동적이고 감정 기복이 심하며, 중독에 취약한 뇌구조를 가진 이들은 불륜의 유혹 앞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 :

찰스 황태자, 타이거 우즈 등이 모두 소시오 패스일까요?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일종인 소시오패스의 경우, 대개 도덕적 윤리적 허들이 매우 낮고, 자기중심적이며 성적으로 방탕해서 불륜도 쉽게 저지른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불륜 당사자들이 소시오패스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소시오패스와 같은 특별한 인격 장애가 없는 보통의 사람들, 즉, 배우자에게 들키지 않고 몰래 만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늘 조마조마해하고(거기서 오는 스릴감을 즐기는 거겠죠) 괴로워하며 자괴감, 자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상간자들 역시 남의 가정을 깨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싱글 남성이나 여성은 유부녀, 유부남을 사귄다는 것이 남에게 알려지는 것이 수치스러울 것이고, 유부남, 유부녀는 불륜이 들통 나서 배우자에게 알려질까 전전긍긍할 것이며,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것 역시 두려워하죠. 불륜을 통해 성적인 만족감을 얻거나 자신감이 회복되었다는 이들도 일부 존재하지만 배우자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기만했다는 죄책감과 발각의 두려움 등으로 항시 불안한, 양가적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사진_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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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통죄가 폐지되었다고 들었는데,,, 불륜을 저지르면 정확히 어떤 벌을 받게 되나요?

 

이 :

간통은 배우자 있는 자가 배우자 아닌 자와 육체적인 성적 결합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로서, 대한민국에서는 2015년 2월 26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후 2016년 1월 6일 형법 개정으로 간통에 대한 형사적 처벌은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성적 결합 행위 유무와 상관없이(육체적인 행위가 없는 정신적인 외도는 간통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원래부터 형사처벌 대상이 아님) 현행법령상 ‘불륜’을 저지르더라도 어떤 ‘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은 형법상 간통죄를 폐지하여 간통한 자를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의미일 뿐이지, 간통을 적법한 행위라고 판단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간통은 불법행위이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됩니다.

 

형법 제241조(간통)

① 배우자 있는 자가 간통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그와 상간한 자도 같다.

② 전항의 죄는 배우자의 고소가 있어야 논한다. 단 배우자가 간통을 종용 또는 유서한 때에는 고소할 수 없다.

그렇다면,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와 상간자를 상대로 어떠한 법적 청구가 가능할까요.

 

우선, 배우자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할 수 있고, 이혼소송과 함께 또는 별도로 배우자와 상간자 모두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합니다.

즉, 이혼을 한 경우에는 배우자와 상간자에 대해서 가정법원에 위자료 청구가 가능한 것이고, 이혼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배우자와 상간자에 대해서(통상 배우자를 용서한 경우에는 상간자에 대해서만 청구하기도 함) 민사법원에 위자료 청구가 가능한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간통을 포함한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와 상간자는 형사상 처벌을 받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민사상 정신적 손해배상의무(위자료 지급의무)를 부담할 수 있습니다.

 

4. 불륜이 꼭 이혼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불륜을 용서하려는 상대 배우자들, 즉 피해자의 심경은 어떠한가요? 왜 용서를 하는 거죠?

 

박 :

바람이 이혼의 충분조건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의외로 많습니다

(1) 자녀들의 정서적 혼란을 막기 위해

(2) 이혼남,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짊어지기 싫어서

(3) 경제적, 사회적인 상황 때문에

또한 ‘순간적인 실수로 믿고 싶은 욕구’와 ‘결혼상대를 잘못 선택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큽니다. 인생의 일부를 들어내 손절해야 한다는 매몰비용에 대한 두려움도 클 것이고요. 이혼을 할 경우 우리는 단순히 배우자를 잃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에도 타격을 받게 됩니다. 나의 불행을 혼자만 알고 있는 것과 친구, 지인이 모두 아는 것의 차이는 무척 무겁고 두렵게 다가옵니다. 사회경제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알고도 모른 척 쇼윈도 부부를 유지하는 이들도 있지요.

 

하지만 피해자들이 용서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고 싶어서입니다. 돌아오지 않을까. 반성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진 않을까. 혹시 나에게도 잘못이 있었던 건 아닐까. 이런 슬픈 기대와 바람은 애정과 미련의 유통기한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겠지요. 깨어진 신뢰의 유리조각을 다시 붙이기 어렵다는 걸 이미 알지만, 분노와 억울함보다, 가족을 우선시하기에 그들은 스스로에게는 어렵고 가혹한, 용서를 하고자 애씁니다.

 

이 :

피해자들의 심경을 감히 제가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들이 상대방을 용서하고자 하는 이유는 아마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가치관에 따라 자기 인생의 실패자라는 오명을 쓰기 싫을 수도 있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가 불륜을 저지른 사람을 부모로 두었다는 점 때문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방황을 할까 봐 우려되며 혹여나 사회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겠지요.

자녀가 없더라도 배우자에 대한 미련이 남아 용서해주기도 하고, 또 이혼 후 경제적인 자립이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용서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_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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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불륜으로 인해 사람은 과연 어떤 것을 잃게 될까요?

 

박 :

개인적으로 불륜은 인간성의 상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범죄자나 사기꾼도 자신의 가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진 않습니다. 불륜은 내가 가장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 가족,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인격을 배신하는 행동입니다.

바람은 처음 한 번이 가장 어렵습니다. 2번, 3번째부터는 과도한 도파민이 편도체를 마비시켜 불안과 두려움을 둔감하게 만듭니다. 번지점프를 2번, 3번째 뛸 때는 처음만큼 무섭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따라서 죄책감도 갈수록 옅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인생의 목적이 오직 자신의 욕구 충족이라면 그 쾌락은 아주 잠시일 뿐, 이내 허무함과 자괴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내심과 절제력이 만성적으로 약해지면 대뇌피질의 두께가 갈수록 얇아져서 이성적인 판단력이 계속 떨어지고, 욕망과 중독에 취약한 뇌로 퇴행되어 갑니다. 그것이 바로 인격의 모라토리움인 것이죠.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욕망만을 좇아 신호도, 차선도 무시하고 고속도로를 내달렸을 때, 불륜의 추월차선은 돌아갈 길이 없습니다. 다다를 곳은 깊은 우울감과 외로움, 자기 비하뿐입니다.

 

이 :

배우자와 가족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어, 가족공동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일부일처제인 우리나라에서는 불륜은 곧 죄악이므로,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인 평판 역시 하락할 것입니다. 실제로 긍정적이고 좋은 이미지가 중요한 정치인, 종교인, 연예인, 가수, 배우들이 불륜을 저질렀을 경우 혹독하게 비판받고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상당히 오랜 기간 자숙 기간을 거쳐야만 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그들에 대한 얘기가 가십거리로 회자되면서 종국에는 은퇴까지 하게 되죠.

확실한 건 불륜의 끝은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파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관계는 낭만적이고 짜릿할 수 있지만 결국 인간과 주변 사람들까지 남김없이 파괴하기도 한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하겠지요.

 

6. 불륜으로 상처받은 배우자들, 가족들에게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박 :

사람의 기억에는 종류가 있습니다. 매일 겪는 일상적인 기억은 한 달도 못되어 사라져 버리지만, 불륜 같은 강렬한 트라우마, 감정적인 기억은 우리의 무의식에 깊이 각인됩니다. 해마체에 1순위로 저장된 기억은 우리의 인지를 왜곡시키고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사람을 불신하게 되고,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게 되지요. 어쩌면 평생이 걸려도 지우기 힘들겠지요.

 

역설적이지만 이 기억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1) 잊으려 애쓰지 않는다.

(2) 용서하려고 들지 않는다.

가 중요합니다. 억지로 용서하려 한다면 상처받은 내 감정은 그 누구에게도 공감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용서하려는 노력, 잊으려는 노력에 앞서서 내 마음을 진심으로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분노하고, 미워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혹시 나에게도 잘못이 있는 건 아닐까? 내가 좀 더 노력했다면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과 되새김질을 해서도 안됩니다. 불륜의 원인은 오로지 가해자의 이기심과 미성숙함 때문 이니까요.

때로는 가족이라고 해도 무조건적인 이해와 용서보다 단호한 분리와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잘못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 없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투사하는 배우자라면 조만간에 또 한 번 당신을 실망시킬게 뻔하니까요. 통렬히 반성케 하고 냉정하게 책임지게 하는 것. 자신의 행동을, 그 의미를 정확히 깨닫게 만드는 것, 그것이 불륜에 대한 올바른 대처일 것입니다.

 

이 :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로 고통을 받을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법으로 보장받는 혼인이라는 계약을 위반한 당사자는 당신이 아니니까요. 불륜이 아름답게 미화된 드라마나 소설도 있겠지만, 현실에서 불륜은 어디까지나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것이 맞아요.

배우자에 대한 사랑이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오직 가정을 위해서, 혹은 자녀를 위해서 인내하며 희생할 필요는 없어요. 어긋난 인연을 원망하고 자책하며 슬프게 결혼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라면, 그 결혼생활은 파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았을 때 상대방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다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다면, 새로운 출발을 위해 과감하게 이혼을 결정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자신과 자녀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일 수 있어요. 어떠한 선택을 하시든 용기를 내어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꾸려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전) 서울대병원 본원 임상강사, 삼성전자 부속의원 정신과 전문의
현)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외래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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