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정희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사연)

30살 여성입니다. 저는 화목한 가족 사이에서 사랑받으며 평탄한 길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게임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람과 대화가 깊어지며 연인이 됐어요. 그는 9살 연상의 경상도 남자입니다. 저와 다르게 그는 외롭고 억센 삶을 살았고 책임질 것이 많아 피로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삶의 경험과 그로부터 우러나오는 연륜과 생각, 결단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상을 만나는 게 처음인지, 논리보다 감정에 휩쓸리는 제 천성 때문인지.. 제가 연애에서 속상한 감정을 느끼고 그에게 공감받고 싶어도 제가 미성숙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에게 사랑은 배려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자유를 존중해줘야 하고 상대의 영역을 지켜줘야 하는데, 저는 더 많은 것을 함께 나누고 더 깊어지고 싶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연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겠지만, 제게는 사랑하는 감정을 일부러 덜어내 버리는 것 같아 슬픕니다. 아무래도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연인은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만큼 서로가 가장 우선인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오빠는 혼자가 익숙한 사람이라 장거리 연애를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으리라 짐작합니다. 오빠가 우리 관계에서 노력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사귈수록 우리가 정말 다른 사람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사진_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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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표현이 많고, 감정적이고, 많은 것들을 함께 하고 싶고, 같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연애에 있어서도 상대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어요. 반대로 오빠의 마음의 문은 매우 느리게 열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오빠는 너무 급하다고 합니다. 제게 오빠는 정해진 선을 그어놓고 그만큼만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살아온 방식, 직업, 사는 곳, 집안 분위기, 생활 패턴도 다릅니다. 저는 낮에 일어나서 밤에 자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이지만, 오빠는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에 오후가 되어서야 일어나는 경우도 잦아서 연락 문제로 여러 번 싸우기도 했어요.

그런데 오빠는 물러서지 않는 사람, 희생하지 않는 사람이며 원하는 건 묻어두지 않고 요구하기 때문에 저는 오빠가 바라는 부분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점차 오빠에게 바라는 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이 이렇게 슬플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결국 싸우기를 반복하다가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서 정신의학신문의 많은 글들이 제 감정을 추스르고 저를 돌아보는 데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중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여러 가지 칼럼을 읽으며 천천히 글을 써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미처 몰랐던, 제가 무의식 중에 부정하고 싶던 제 문제(의존)를 마주할 수 있었어요. 단점을 어떻게 잘 해결하고 승화시킬지 방법을 전혀 모르겠어서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상대에게 끌렸던 이유]

- 어디든 다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행동력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 풍부한 경험과 생각 자립심 (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 거침없음, 시원시원함, 호쾌함, 상남자, 성적 매력

- 저는 결정이 어려운데 그 사람은 뭐든 쉽게 결정하고 쉽게 정답을 내려줌. 듣고 보면 너무나 명쾌한 해결책임(특히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 오빠가 게임에서 제가 당면한 문제들을 깔끔하게 해결해줬고, 그때부터 평범한 수준이던 저의 의존이 저희 관계에서 훨씬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 솔직함, 문자보다 전화를 자주함, 어려운 얘기들도 털어놔 줌

- 즉, 험한 세상에서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느꼈음

 

* 제 문제: 혼자 행동하는 걸 피하고, 연애 상대와 뭐든 같이 하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 선택의 순간에서 타인과 함께하고 싶음 (내 선택이 틀릴까 봐 두려움. 혼자 선택하지 않음. 내가 실패하더라도 같이 남을 사람이 있으니까)

=>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내가 실패하더라도 함께할 수 있는 무조건적인 동반자를 무의식적으로 바라 왔음)

=> 가치 판단, 결정을 못 내림 (뭐가 틀렸다고 말을 못 하겠음. 다 정답이라고 생각함, 어느 한쪽을 틀렸다고 부정하기가 어려움)

=> 나의 주관이 약하고, 만나는 사람에 따라 내가 달라짐 (상대에게 맞춰줌, 상대 피드백에 맞춰 바뀌는 내가 좋았음, 그러면 그 사람이 날 더 좋아할 거라 생각함)

 

돌이켜보면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뭐가 좋고 나쁜지 가치 판단을 반복적으로 주입시켰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선택을 해서 제가 성과를 냈을 때,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아왔고 저는 그것이 싫지 않아 그런 삶을 이어나가니 사회적으로는 괜찮은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의 기준에 맞는 선택을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체화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대학생활 때 제가 하고 싶은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았지만, 사회의 기준에 벗어나는 일탈을 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르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두려움, 특히 저를 이루고 있는 안전한 틀을 깨버렸을 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어쩌면 제 스스로의 가치 판단이 어려워서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적극적인 모습 뒤에는 사실 누군가에게 케어 받는 것도 또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도 좋아했고, 유약한 기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_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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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 힘들었던 기억]

(1) 관계가 깊어질 수 없었다

- 자기 영역에 침범하는 걸 싫어했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었음)

- 서로 다른 부분을 맞춰가는 게 너무 힘들었음 (생활패턴 등)

- 미래를 그려갈 수 없었음 (그냥 딱 연애만 하고 싶다고 여러 번 말했던 만큼 제가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저를 상큼하고 리프레시될 수 있는 존재로서 연애를 시작했는데, 그렇지 않은 제 모습들에 좋아하는 마음도 옅어지고 익숙해진 것 같아요)

=> 그 사람은 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 나는 그 사람이 필요한 사람.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을 필요로 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그의 성장배경을 살펴보면 그는 혼자여도 잘 살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인데, 저는 제가 이 험한 세상을 잘 살아갈지 확신이 없어요.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다니고, 돈도 잘 벌고, 외모가 별로인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밝고 웃으면서도 어두운 내면에는 실패, 탈락에 대한 남모르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고생 없이 곱게 컸다는 두려움도 있고, 제 보호막이 벗겨지고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을 때 제가 이겨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2) 예민하고, 감정적인 걸 싫어했다.

- 공감받을 수 없음

- 무뚝뚝함, 나랑 다른 성별이란 게 느껴질 만큼 무딘 사람, 가끔은 감정이 없는 사람 같았음

- 감정을 인식하지 않고 현상만 인지할 때가 있었음. 감정 자체를 못 느끼고 겉의 현상만 보고 웃거나 신기해함     

=> 그래도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냉정한 말들이 위로가 됐을 때도 있었습니다. 날카롭지만 저에게만 다정한 눈빛도 좋았어요. 제가 감정적인 성격이라, 그 순간에도 이성적인 판단이 되는 게 신뢰가 느껴지고 의지할 수 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가 내리는 선택이 더 합리적일 거라고 생각해서 그 선택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3) 부딪혔을 때 건강하게 해결이 안 됐다.

- 툭툭 내뱉는 말들이 나를 상처 입힘 (그 사람에겐 그게 상처도 아닐 만큼 별말 아니었고, 가끔은 일부러 상처될 만한 말을 내뱉는 거 같았음)

- 내가 그로 인해 감정을 표출하고 슬퍼하면 이해를 못 하고 답답해함(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 같았음)

- 해결이 잘 안 되면 외면하거나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해서 결국 해소했다는 감정을 못 느꼈음

=> 저는 공감을 바라고, 표현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그걸 바랬던 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와 좋았던 기억]

(1) 리프레시, 경험의 확장

- 둘이서 어디론가 훅 떠날 수 있는 행동력(저는 제가 있는 공간/삶과 정반대의 세계(무인도, 쉼터, 이상향)로의 도피를 바랐던 것 같아요)

- 생각에 대한 리프레시, 내가 못한 경험에 대한 배움

(2) 어깨에 손 둘러줄 때

- 든든함, 이 사람이다 싶은 마음 (저는 스킨십을 좋아합니다)

(3) 같이 밥 먹을 때, 침대에서 유튜브 보는 모습 바라볼 때

-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헤어짐의 과정]

그 사람은 제 카톡을 자주 안읽씹(일부러 안읽고 못본 척 무시하는 것)했는데

저는 ‘날 궁금해하지 않는다 -> 날 찾지 않는다 ->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제가 공감을 바랐던 말들에(몸이 아프다) 그 사람은 너무 메마른 이야기를 하길래 서운했습니다.

그 사람은 관계에 선이 있는 사람 같았습니다. 관심을 안 주니까... 제 부정적인 생각을 억누르려고 해도 계속 그 생각이 나면서 행복하지 않고 계속 걱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감정을 표현했을 때 공감받지 못하고, 제 문제라고 규정하니까 제가 미성숙한 사람 같아서 일부러 숨기고 말도 못 하고 끙끙 앓았습니다.

결국 이런 싸움들이 반복되다가 별거 아닌 걸로 터져버렸죠.

 

[상대에게 빠졌던 이유]

- 남자다움, 든든함, 멋있음

- 주관이 뚜렷함

- 잘하는 분야가 있음

- 취향이 잘 맞아야 함

- 귀여운 구석이 있음

- 순수한 사람, 사소한 거 재지 않는 사람

- 경험이 많음

- 혼자 헤쳐나가는 힘

=>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의지할만한 동반자

 

[헤어져서 좋은 점]

- 더 이상 언제 일어났는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연락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 무미건조한 대화를 안 해도 된다. (수박 겉핥기 식 대화 같았어요.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을 더 잘 알고 하는 깊이 있는 대화를 바랐었는데..)

- 연락을 끊고 싶어 하는 그 사람의 태도에 대해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 미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진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 행복하지만은 않았어요. 끙끙 앓았던 적이 더 많았죠. 솔직히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건 머릿속으로 알고 있었나 봐요. 근데 그 생각을 무시하고 계속 좋다고 감정을 퍼주다가..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헤어질 줄은 몰라서 갑작스러워요.

좋았던 기억들은 너무 좋아서 그때를 생각하면 그립고 보고 싶어요. 이제는 연락할 수 없는 남이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어요. 내가 좋아했던 사람과 인연이 아니었단 게 슬퍼요. 아닌 걸 알면서도 인연이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내가 사랑에 빠졌던 매력 있는 사람을 또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어요. 함께했던 공간과 시간들에 대한 상실감, 그동안 쌓아왔던 관계가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렸다는 게 무의미한 것 같아요.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며, 상대와 좋았던 기억 부분을 다시 읽으면 울컥해서 눈물이 나요. 그냥 정말 많이 좋아했다는 게 느껴져서요.

 

다시 괜찮아지기까지의 과정이 기약 없고 우울한 감정도 불쑥불쑥 듭니다. 저를 많이 잃어버려서 저를 다시 되찾고 싶어요. 작년의 목표였던 운전면허 따기, 수영 배우기를 하려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몸은 더 무거워졌네요. 우선 주위 사람들과 약속을 잡아서 3월의 일정들을 채워보고는 있어요. 연애할 때는 그 사람에게만 올인해서 익숙하지가 않네요.

그래도 주위에서 배운 게 많았을 거라고, 시간 지나면 더 느낀다고 하네요. 일상으로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를 상하게 하진 말라고 하네요. 이별이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저를 더 낫게 만들고 배울 점을 찾는다면 그래도 이 시간을 이겨내는 데 좀 더 힘이 될 것 같아 제 단점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으로 봐주시고 해결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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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 정희주입니다.

자세한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며 그 이후의 일상을 되찾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대상을 상실한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다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글쓴이분께서는 성실하고 현명하게 이별의 과정을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기억이었음에도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객관적 사실관계 역시 파악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점을 고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모두 다르며 연애 역시 모두가 제각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전 남자친구분은 좀 더 이성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을 띄는 반면, 글쓴이분은 감정적인 면이 좀 더 두드러지고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누가 옳고 누가 틀리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다른 특성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독특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성격적 특성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도 중요하겠지만 두 사람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연애를 포함한 모든 관계는 1. 관계에서 원하는 구체적인 목표, 2. 서로 간의 좋은 관계의 유지, 3. 자기 존중감이 유지라는 세 가지 목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 가지 목표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쓴이분이 상대방에게 원했던 것은 선택의 순간을 함께하며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것, 함께 있으면서 외로움, 공허감을 감소시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틀어질 수 있고, 다른 한 편 자존감의 손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연애에 있어서 모두가 완벽하게 만족하는 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대부분을 희생하거나 모든 것을 요구하는 일방적인 관계 역시 오래갈 수 없음이 자명합니다. 때문에 내가 못난 사람이라는 무조건적인 자책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글쓴이분이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어디까지 요구할 것이며, 어느 선에서 타협할 것인지, 혹은 타협했어야 했는지 돌아보고 앞으로의 관계에 적용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러한 타협의 과정이 연애의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내 자존감을 낮추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면서 말입니다.

 

처음에도 적었지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글쓴이분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답변이 글쓴이분께서 지금의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기원합니다.

 

정희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울역 마음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전)성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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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적으로’ 목표에 대해 보상하기. 중요한 내용을 많이 배워갑니다!"
    "근육을 키운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실천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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