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을 자게 하는 수면멘탈 처방전

 

□ 이 책의 소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수면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51만 명으로, 2008년 약 22만 명이 진료를 받은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불면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의 75%에서 수면장애를 공통적으로 호소하고 있을 만큼 불면증은 아주 흔한 호소가 되고 있다. 또한 병원에 오지 않지만, 성인 30-40% 정도가 어느 정도의 불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불면증을 다룬 많은 서적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전문적인 책은 의학서적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어렵고, 너무 쉬운 책들은 실제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나는 자고 싶다』는 이 둘 사이의 적당한 균형감각을 잡으면서도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불면증의 self-help book이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병원을 찾은 분들에게 불면증을 극복해줄 7단계 핵심처방전뿐 아니라 숙면을 위한 제대로 된 수면습관을 가져볼 것을 제안한다. 또한 불면증의 겉모습보다는 불면증을 겪는 한 인간의 마음의 중심을 제대로 돌아보아야 한다며, 잠자기 위한 구체적인 요령뿐만 아니라 불면증 밑에 숨겨진 불안이나 자질구레한 고민까지 다루는 『수면멘탈』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잠을 못 자는 분들에게 잠을 재워드리기 위한 모든 비법을 담되, 잠을 못 자 ‘잠잠잠’ 하는 분들에게 힘 빼 드리는 처방 즉 ‘잠을 자려고 애써 노력하지 마라’ 등 역설적인 접근법부터 교대근무나 열대야 및 시차 증후군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적의 잠을 잘 수 있도록 인지행동 치료법을 알기 쉬운 수면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었다. 책을 읽다 보면 실제 진료실에서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저자의 나긋나긋한 설명은 ‘수면을 마치 애인처럼 만나라’ ‘술은 수면에 있어서 사기꾼이자 바람둥이다’ ‘불면증의 대출모델’ 등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불면증의 정체와 불면증일 때 힘들어지는 마음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내었고, 그에 맞는 해법을 제시해준다. 나아가 지금 중요한 것은 잘 자는 힘인 수면력이며, 수면력으로 불면증을 극복하고, 당신의 삶을 최적화시킬 것을 역설하고 있다.

사회안전망이 점점 약해지고, 끝을 모를 정도로 경쟁 구도로 내몰리는 사회에서 단잠을 자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며 중요한 일이 되어 갈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잠을 자기계발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단잠을 위해 수면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의 요지대로 수면멘탈을 바탕으로 한 좋은 수면습관이 곧 강력한 수면력으로 발휘되어 자야 할 시간에 제대로 푹 자보는 것을 실천해 나간다면, 보다 경쟁력 있는 내일이 분명 당신 앞에 펼쳐질 것이다.

 

□ 지은이

이상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산 서면 통통샤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의료원에서 인턴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국방부 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에서 신경정신과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는 미국 University of Louisville Hospital에서 Consultation Liaison Psychiatry(자문조정정신의학)을 연수했으며, 2012년에는 미국 뉴욕 Long Island Jewish Medical Center-Zucker Hillside Hospital에서 Electroconvulsive Therapy(전기경련치료)를 연수했다.

한국정신분석학회 정회원, 대한수면의학회 정회원, 대한조현병학회 및 한국정신신체의학회, 대한청소년 정신의학회 평생회원이며, 단행본으로 『마음의 재부팅, 전기경련치료』(하나의학사,2013), 『여왕벌인 소녀, 여왕벌이 되고 싶은 소녀』(로잘린드 와이즈먼 저, 공동역서, 시그마북스,2015), 『조현병과 망상장애의 인지치료』(데이비드 킹던 저, 군자출판사, 201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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