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만화 대인관계
[헬로 정신과] 내가 좋다고 남이 다 좋은 건 아니다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9.01.24 02:22

[정신의학신문 :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마음 자체는 참 진실하지만, 거기에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수 있다. 즉, 상대방이 그것을 정말 좋아하는지를 잘 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그런 배려가 없다면 설사 그 사람의 마음이 진실하다 해도 그것이 전달되지 않거나 오히려 그런 것이 하나의 횡포가 될 수 있다. 내가 아무리 좋은 거라도 상대방은 좋은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 선생님과 학생, 남편과 아내, 혹은 동료나 친구 등 어떠한 관계에서든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관찰해서 그걸 존중하는 것이 어설프게 뭔가 해주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나는 여름만 되면 팥빙수 먹는 걸 참 좋아해서 가족과 함께 자주 팥빙수를 먹으러 갔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 한참 후에야, 와이프가 팥을 정말 싫어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왠지 자꾸 얼음가루 부분만 먹더라...) 그동안, 계속 내 권유를 거절 못하고 그냥 먹은 것이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몇 년 그러고 나니 이제 팥빙수의 팥은 먹을만하단다... 잘된 건지 잘못된 건지...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info.psynews@gmail.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되돌아봄 2019-01-24 13:16:12

    저는 은근히 뚝심 강한 사람이라, 남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제가 원하는 것을 '강요'해온 경험이 많아요. 이 글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과거에 저와 있었던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네요. 그나마 뚝심이 있어서 남들의 취향에 휘말리지 않은 건 다행인 걸까요.ㅋㅋㅋ 상대방이 무언가를 권할 때의 소중한 마음을 이해해 본다는 게 정말 와 닿아요. 제가 요즘 그 부분을 연습하고 있어서요. 앞으로도 서로를 이해하며 권유 또는 거절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글 감사해요!   삭제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인터넷신문윤리강령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정신건강연구소  |  정신의학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105-87-08929  |  등록번호 : 서울, 아03874  |  등록일자 : 2015년 8월 25일  |  발행·편집인: 박소연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하문로 17길 보광빌딩 12-10  |  대표전화 : 070-7557-9104  |  팩스 : 02-320-60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우
    Copyright © 2019 정신의학신문-의사들이 직접 쓰는 정신 & 건강 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 Back to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