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적응 : 왜 적응이 힘들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적응하는데 헉헉대면서 겨우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중년의 시기가 되면 또 나 자신의 변화가 와서 그거 추스르느라 정신이 없다.(지난 시간의 변화 내용 참조) 그러다 보니 적응은커녕 하루하루 버티는 정도로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아닌가 싶다.

중년의 시기는 수평적으로도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이 쌓여있는데,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수직적으로도 적응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내 자녀의 삶을 등에 짊어진 채, 나도 거기에 적응하고 내 자녀도 그 상황에 적응을 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간혹 어떤 중년들에게는 3대째 적응을 해야 하고, 또 적응을 시켜야 하는... 그런 3중고에 빠지기도 한다. 게다가, 산 넘어 산이라고 닥쳐올 적응 과제들도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이러니 중년의 적응은 너무나도 힘들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우리의 중년들은 그렇게 약하지 않다! 이미 많은 중년들이 스스로 건강관리에 힘써서 몸짱 아재/아줌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이젠 술집 대신 카페에서 더 자주 만나 회의나 모임을 하기도 하며, 각종 스마트 기기들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잘 사용한다. 유튜브 시청도 중년 세대들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그리고 주체적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직접 부딪혀보는 용기를 가져보자. 중년의 파워는 아직 충분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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