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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어버이날

  • 기자명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입력 2020.05.08 00:08
  • 수정 2022.05.21 19:03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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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05:24:35
부모가 자식을 있는그대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항상 본인의 잣대로 자식을 재단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자식이 본인의 기준에 맞지않다고 하는 부모들아
너나 잘하세요
율리 2021-04-10 07:07:49
댓글의 상태만 보더라도 세상에 "엄마"와의 관계로 마음 아픈 분들이 저 말고도 많은 것 같네요. 근 두달 가까이 인터넷에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글을 찾아 읽다가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나이가 젊지 않아요. 그동안 버티고 버티면서도 모르다가 "엄마"의 말에, 그리고 엄마를 꼭 닮아가는 형제의 말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지금 연락을 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달력을 보니 다음 달에 어버이날이 있는데 처음으로 카네이션도 보내드리지 않을 것 같아서 호기심에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지금은 그렇습니다. 그동안 마음 아팠던 일이 워낙 많아서 영원히 가족을 안 보고 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울고 있는 과거의 저 자신을 찾아가 달래주기 바쁘네요.
ㅋㅋㅋ 2021-01-19 12:59:54
자식 키울 자격도 없는 것들이 남들 결혼해서 애 낳으니까 나도 결혼해서 애 낳아야지 하고 생각없이 결혼해서 애싸지르고 사랑도 없이 애 키우는 꼬라지 상상도 못하겠지? 응 근데 있어. 댁처럼 좋은 집안과 좋은 부모 밑에서 자라서 의사되고 알량한 경험과 지식으로 어머니의 애증을 들먹이는 거 보면 역겹다 정말. 하긴 지옥을 경험 못해봤는데 지옥을 상상하겠냐? 살해위협과 학대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나같은 생존자가 이런 글 보면 역겹다 정말 구역질 나.
ㅋㅋㅋ 2021-01-19 12:55:18
뻘소리를 참 주절주절 길게도 쓰셨네. 요약하면 " 잡생각 말고 부모님한테 잘해라 나중에 후회한^^ " 훈계질이구만. 그런데 어쩌나? 난 우리 에미 뒈진 뒤로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난 악몽을 꾸면 아직도 에미년이 살아 있는 꿈이야. 깨고 나서 아 그년 뒈져서 이제 없지? 라고 생각하면 기뻐서 웃음이 터져나와. 댁의 알량한 도덕적 잣대에 뭐든 걸 끼워 맞추지 말라고. 덧붙여서 우리 에미는 내가 어릴 때 세번이나 날 죽이려고 했어. 2번은 날 칼로 찌른 적도 있다 알았어?
빠기 러버 2020-05-30 13:59:08
와, 글 정말 잘 적으시네요. 전 어머니를 증오하는 내담자입니다. 저 역시 어머니를 증오하고 미워합니다. 부모를 분노하는 원인이 '분리' 라고 김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분리'를 하지 못해 원망하는 것일까요? 실제로 융합된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자 분노를 사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예컨대 증오하는 마음을 갖고, 대화를 무시하죠. 그러나 전 어릴적 학대, 어머니의 극단적인 감정 등에 너무 지쳐있습니다. 이에 증오합니다. 어릴적 받은 상처가 억압된 것 이지요. '분리'보다는 '억압'의 문제가 더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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