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재진행형의 상황에서 ‘환자에 사랑에 빠진 의사’라는 제목이 너무도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 자체조차 인정받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저 제목같은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칼럼의 내용은 정신과 의사의 환자에 대한 윤리에 관한 것이기도 하고요. 부디 제목을 다시 신중히 재고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피해자의 고통이 사랑이나 연애로 불려버릴 수 있는 치욕을 부디 예방해주세요.
정신과 의사분들의 의견이 들리지않아 답답했는데, 용기 있게 언급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다만 제목에 "사랑"이라는 표현은 치료자-환자 사이의 경계위반을 미화할 수 있기에 부적절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사건의 그 정신과 의사는 두 명의 환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전이 감정을 통찰하고 관리했어야하는 치료자가 그것을 악용해 환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성폭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글 쓰신 분의 의도는 마지막 두 문단에 있음을 이해하기에 본 글을 게재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 성폭력을 겪고 현재 치료중인 환자로써 이번 사건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장에라도 치료를 중단하고 싶을 만큼요.. 이 사이트에 그 사건에 대한 글이 올라왔으면, 일반인들은 모르더라도 정신과 전문의분들은 심각한 범죄로 그일을 바라봤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환자와 사랑에 빠진 의사’라는 제목만 보고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용은 감사하지만 그루밍 성폭력에 사랑이란 단어가 너무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