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정말 한 가정을 파괴하는 병입니다. 초기에 병식이 있는 환자가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조현병으로 아팠던 언니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가족들에게 결국 등을 돌렸고, 증상은 점점 악화되어 결국 강제입원을 시행했고, 퇴원 후 언니는 가족들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 점점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퇴원 후 병식이 없으니 약을 안먹었고 다시 증상이 악화됐지만 병원에 문의해도 환자를 직접 데려와야 한다는 대답만 할뿐 정말 속이 터지더군요.. 외래치료명령제 꼭 시행되길 바랍니다ㅠ
법이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법을 만든 사람들도 격어보면 이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텐데.
병식이 없는 환자와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정말로 지옥이나 다름없습니다.
환자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빨리 법 개정이 시급합니다.
약을 처방하면 사회로 돌아올 수 있는 환자들도 잘못된 법때문에 점점더 악화되어 모두들 고통속에 있습니다.
저희 고모부가 조현병 진단받고 입원하기까지 과정이 너무 험난했어요 ㅠ 쓰레기를 계속 집에 가져오시는데도 환자가 입원 안하려고 하니 정말 고모랑 언니들이 힘들어하더라구요. 차라리 법적으로 이런부분에 대한 규정이나 원칙들이 정해지면가족들이 덜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