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화면 캡처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이에 대한 가족들의 관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더욱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라게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에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햇볕을 쬘 시간이 점점 부족해진다. 오랜만에 외출하는 날이면 피부 걱정에 썬크림도 두둑이 발라주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리학적으로 일조량이 부족하여 비타민D 결핍률이 90%정도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KBS 뉴스 화면 캡처

일반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 연골 생성에 영향을 받아 구루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근골격계 뿐 아니라 각종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비타민D 결핍으로 유발될 수 있는 질병은 이미 100가지 이상 알려져 있고,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자주 찾게되는 질병인 각종 호흡기 감염과 알레르기 질환, 내분비 질환 등과도 연관이 있다. 

우리 아이가 평소 잦은 호흡기 감염으로 면역력에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걱정된다면 한번쯤 비타민D 부족은 아닐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 속에서 비타민D는 면역체계를 총괄 지배하며 생리적 항생물질을 합성하게 해서 바이러스, 세균 등을 제거한다. 섭취량이 부족하면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므로 각종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고, 따라서 감기나 인플루엔자,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릴수 있다. 또한 비타민D는 피부장벽을 강화시키고 피부의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여줄 수 있다.

KBS 뉴스 화면 캡처

이렇게 필수적인 비타민D를 합성하기 위해서는 하루 15분 이상 차단제 없이 직접적인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는 고등어, 연어, 참치 등의 생선류와 달걀노른자, 우유, 표고버섯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하루 필요량을 채우려면 매일 계란 40개, 연어 3마리, 우유 10컵 정도를 먹어야 할 정도여서 식사로는 충분히 보충하기 어렵다. 따라서 여건상 충분하게 합성하지 못하는 경우 보충용 식품을 섭취하게 되는데, 특히 추운 겨울이나 성장기, 임산부, 면역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더욱 권장된다.

우리나라 소아의 대부분이 결핍되어 있는 비타민D. 우리아이도 예외는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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