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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s Mail] 삶에 의욕이 없고 죽고 싶은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 기자명 염태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입력 2020.11.17 01:51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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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토페마 2021-10-14 17:56:18
결국엔 똑같음.
좋은 일이 생겨서 기분 좋은것 또한 잠시일뿐. 결국에 또 우울하게 될 거임. 아마 취업해도 똑같을듯.
완전한 행복같은건 없음. 어차피 나중가선 불행함.
하지만 사람은 행복을 목적으로 사는게 아님.
불행마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됨.
홍세라 2021-01-20 16:32:39
작성자분과 제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깜짝놀랐어요.
그런데 정신의학과 선생님의 답변을 읽으니 뭐랄까...?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저도 항상 '가족 환경도, 대학교도, 인생도 만족스러웠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
'왜 나는 지금 취업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죽고 싶은 결론으로 흘러가버리지...'
이런 생각을 작년 말부터 계속 해왔거든요.
그런데 답변을 읽으니 성장 과정은 좋았을지 몰라도, 사람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잖아요.
현재 고통을 이겨내야 만족스러워질텐데, 지금 이겨나가고 있는 과정이니 힘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하
공부 집중도 정말 안되고, 남들이 봤을 때는 최악의 상황도 아니고, 분명 이 취업 스트레스도 언젠가 벗어나
내가 원하는 자리에 있을거라는 걸 알면서도
현재 너무 불안하다보니 불안과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을 자꾸 '죽음'으로 결론내리는 듯 합니다.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고 싶은데 그것조차 귀찮게 느껴져버렸
읽은이 2020-11-20 11:46:46
안녕하십니까. 잘 읽었습니다. 사람마다 받는 충격은 다르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아주 미세한 충격에도 큰 데미지를 입지만 또 어떤 사람은 엄청난 충격에도 거뜬히 살아 남더라고요. 지은이의 심정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 기분 이상히 여기지 마시고 당연히 받아들이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만일 가능하시다면 취업의 문턱을 조금 하향 조정하시면 안될까요? 눈높이를 낮추어 지내시다 보면 오히려 그동안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루자 2021-12-28 01:08:08
나도 그래. 그래도 네가 너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언을 구하는 것 또한 널 그만큼 사랑한다는 뜻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 우리 조금만 더 해보자. 괴롭지만 언젠간 그때 참 힘들었다며 담담히 이야기할 날이 오지 않을까? 난 그렇게 믿고 나아갈래 굳건히.
sofia 2021-01-15 21:41:00
남얘기같지가 않네요...
지금 제상황이랑 너무 같아보여서, 더이상 살고싶지않은 그런 느낌이 자꾸드는게
모든게 부질없이 느껴지고 모든것이 다 의미가 없어지는
그냥 이렇게 마무리해도 괜찮을거같은 그런 나날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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