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놀러간 뒤 설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물갈이’라고 부르곤 하죠. 사람들은 흔히 ‘물갈이’를 해외에 나가서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먹다 보니 겪게 되는 일이라고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물갈이, 다른 말로 여행자 설사(Traveler’s diarrhea)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그래서 흔한 오해가 선진국에 놀러 가서도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행자 설사란 음식을 섭취하면서 함께 유입된 균이나 기생충, 바이러스 등에 의해서 설사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주로 선진국 국민들이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 겪게 되는 것이며 선진국 국민의 50% 정도가 겪게 됩니다.

 

 

여행자 설사에 걸리면 설사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고열, 복통, 구역구토,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3~4일 정도 지속되게 됩니다.

 

 

여행자 설사가 생기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물이 오염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염된 물로 손을 씻고 조리를 했다면 그 음식 또한 여행자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게 여행하는 국가가 어딘지가 제일 중요한 이유입니다. 공중 위생이 떨어져서 상수도가 오염되어 있다면 여행자설사를 피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조심할 수 있을까요?

 

 

고기는 익혀먹고 물도 끓여먹는 것이 중요하긴 해도

 

 

생야채, 껍질째 먹는 과일, 덜 익힌 해산물, 수돗물을 통해서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서 외식, 특히 길거리 음식을 먹게 되면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저분해 보이는 곳에서 취식하는 것에 더욱 주의를 해야하고요.

 

 

기본적으로 깨끗한 물로 손을 잘 씻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합니다. 이것은 여행자 설사 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을 예방하는 원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 여행자 설사가 발생했다면 항생제 복용을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방적인 항생제 복용은 내성균 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지사제를 항생제와 병용하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성 장염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와 증상을 조절하는 지사제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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