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식 중독으로 상담을 받는 환자분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실제 주식을 하는 직장인의 20%는 스스로 주식 중독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하는데, 자신이 주식 중독에 해당하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식 중독은 일반적인 중독 질환에서 흔히 보일 수 있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주식투자로 더 큰 수익을 바라는 등 내성이 발생한다.
- 중독 증상을 절제하고자 하지만, 지속적으로 실패하는 의지력 상실 등의 모습을 보인다.
- 주식 시장을 확인하는 등의 행위를 중단하게 되면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이나 무기력과 같은 금단 증상이 발생한다.
- 자신의 중독 증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스스로를 속이는 자기기만 행위를 보인다.
- 작은 것에 집착해 사실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주의력 왜곡 등의 증상이 있다.
우리의 뇌는 주식 투자로 인해 수익을 얻는 과정에서 즉각적인 보상을 받게 되면서 과다 분비된 도파민으로 인해 내성이 생기고, 더 많은 쾌락을 추구하다보니 중독에 이르게 됩니다.
불안 수준이 높아지면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고 관성이 생겨버린 뇌는 다른 작업으로 전환하지 못하며 오로지 중독 행위만을 상상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쉴 새 없이 두근거리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도 발생하고,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주식 중독을 치료할 때는 알코올 중독 치료 시 인위적으로 술에 대한 생각을 차단하게 하는 항갈망제인 ‘오피오이드 차단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억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물을 사용하여 중독 증상을 보이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은 우리의 뇌가 간절히 갈구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마취시켜 놓는 것에 불과하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식을 비롯한 술, 담배, 게임, 도박 등 어떠한 행위에 중독되었다가 그것을 갑자기 끊었을 때 우리 몸이 그 물질이나 행위가 주는 쾌감과 도파민을 기대하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식 중독으로 어려움이 크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건대하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 최명제 원장
[참고문헌] 헬스조선. (2023). 주식하는 직장인 20%가 중독… ‘이 증상’ 있다면 위험.
의사 국가고시 인제의대 수석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수행평가 전국차석
5개대 7개병원 최우수 전공의상(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인제대, 을지대, 서울의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