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신건강재단 제공
대한정신건강재단 제공

2022년도 故 임세원 교수 4주기를 맞아 대한정신건강재단 故 임세원 교수 추모사업위원회는 그간의 활동을 정리한 백서를 2022년 4월 4일 발간하여 2022년 4월 7-8일 양일간 개최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배포하였다. 2018년 12월 31일 비극적인 임세원 교수 사건 발생 이후 2019년 1월 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여 추모위원회를 발족하였고, 이후 최근까지 YTN과 함께 매 주기 마다 추모 콘서트를 개최하고, 추모집 [희망의 근거] 제작, 추모곡 [우리 다시 만날 그날에]를 발표하는 등 추모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춘/추계 학술대회에서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임세원법 제정, 故 임세원 의사자 선정, 국회 토론회 개최 등 정책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아울러 임세원상과 YTN 라디오 코너 진행, 국회자살예방대상 임세원 특별상 제정 등의 대국민사업까지 크게 세 가지 추진전략을 통해 故 임세원 교수의 유지였던 안전하고 편견이 없으며 차별 없는 진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해왔다.

추모사업위원회는 2021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제 1회 임세원상 (공군자살예방교관 권순정)을 시상하였고, 2022년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제 2회 임세원상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회장 조순득)을 시상하였다. 또한 이번 춘계학술대회 기간 동안 보훈처로부터 故 임세원 교수의 서울 국립현충원 안장 결정 소식이 전해져 백서와 추모사업위원회의 의미를 더하기도 하였다.

백서는 비매품으로 무료 배포 중이며, 받아보길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대한정신건강재단(02-537-6172,kmhf2010@hanmail.net, www.mind44.co.kr)으로 문의하면 신청 가능하다.

엮은이로 백서 발간에 참여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운영부위원장 안유석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국립교통재활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를 정신의학신문에서 단독 인터뷰했다. 엮은이에 따르면, 백서 발간을 맡게 된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는 사회’를 꿈꾸셨던 고 임세원 교수님의 마음을 떠올리며 한줄 한줄 적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엮은이는 추모사업위원회의 3년여간의 활동을 정리하면서 고 임세원 교수님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었고, 그 분들의 마음이 모여 임세원법이 통과되고 고 임세원 교수가 의사자로 지정될 수 있었기에 이러한 기록을 빠짐없이 백서로 남겨 더욱 많은 분들이 고 임세원 교수님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임세원 교수님은 사람의 변화 가능성을 믿어 주는게 자신의 직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고 누군가 도움을 준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그 마음으로 보고듣고말하기를 개발하시고 우울증을 겪는, 마음이 아픈 이들을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시고 돌보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도 후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교수님의 말씀처럼 ‘이것이 나의 일이다’라는 마음으로 백서를 쓰고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백서 머리말에 적은 글을 한번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심으로 아픈 이를 돕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과 정신건강 분야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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