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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s Mail] 죽이고 싶을 만큼 비정상적인 가족관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기자명 한명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입력 2022.04.07 06:30
  • 수정 2022.04.09 10:44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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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2024-02-01 02:45:01
사람의 본능은 받은 대로 되갚아주고 싶어합니다 그게 사랑이든, 폭력이나 피해든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고마움이나 연민때문에 효도하고 싶은거고, 당한 폭력과 피해때문에 죽이고 싶은거겠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어린 시절 당한 만큼 때릴 수도 없고(상도덕상), 잘해주자니 당한 게 있으니 잊혀지지 않고, 가까이 있으면 증오가 치솟을 겁니다
두 번의 파경에 혼자 딸을 둘 키우며 아이를 때린 과거 님의 어머니를 남들이 봤다면 부모는 불쌍하지만 못되고 괘씸하다며 욕하고, 아이는 마냥 불쌍해했을 겁니다 아무 잘못이 없었잖아요
사람 감정이란 게 그래도 때때로 불쌍하고 고맙고 미안하다면, 그냥 죽을 때까지는 잘해드리고, 정 화나면 화나는대로 어머니한테 욕하세요 님이 마음가는 대로 님을 위해 사시길...
힘내세요 2024-02-01 02:19:32
동생은 책임이 덜한 위치이기 때문에 연을 끊을 수 있는 겁니다 사실 어머니가 자살을 한다면 원인도 1. 어릴적 가정환경, 가족과의 관계 2. 전남편과 글쓴이 아버지와의 파경 3. 경제적 어려움 4. 자식에게 버려진 외로움, 늙은 괴로움 등이 있겠죠
사실 대놓고 나쁜 인간보다 나약한 척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인간이 더 연을 끊기가 어렵습니다 전 글쓴이 마음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학대받은 사람이 잘해줄 필요는 없는 겁니다
자기가 알아서 살라고 하세요 죽든 말든 자기 책임이죠 늙어서 버려지기 싫었으면 자기 힘들다고 아이를 학대하지 말았어야 하고, 그게 상식입니다
가까이 있으면 님의 정신이 너무 피폐해집니다 아주 가끔씩만 문안 인사 드리고 독립하세요 아마 불쌍한 척 다 하다가도 알아서 지낼 겁니다
힘내세요 2024-02-01 02:11:17
지금 어떻게 지내실지 모르겠으나 저도 어머니에 대한 분노와 연민으로 살아온 큰딸입니다 저도 동생들은 연을 끊겠다고 했지만, 전 자살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약간의 고마움, 인간적 연민, 유교적 책임감으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저와 상황도, 느끼는 감정도, 생각도 다르시겠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인간은 모두 자기중심적이고,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2. 인간은 나약하며, 고난에 처하면 악해진다 3. 미성숙하고 나약한 인간은 자기보다 어리고 약한 존재를 학대하기도 한다 4.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고, 부모자식도 마찬가지다 5. 부모가 나약하면 아이는 부모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진다
아마 어머니가 자살한다고 하면 가장 책임감을 느끼는 건 큰딸이겠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의 책임이 아닙니다
m 2022-11-02 00:18:35
구체적방법으로
어머니의 개선가능성 여부를 체크해보세요.
개선가능성이 없다면 피하거나 선을 긋고 생활하는 방법이 좋을 거구요 개선가능성이 잇다면 사연자님께서 공부를 하셔서 개선하는데 도전을 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개선해보기로 한다면
한 아이를 키우는 것 같은 마음으로 개선을 시도하여야 하며
거기에는 고통과 아픔과 힘듬이 잇을수는 있습니다
긍정적인 분이시니 조언을 취합하여 좋은 선택 해결방안 찾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엇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m 2022-11-02 00:03:13
가족도 믿고 의지하기가 힘든데 남을 믿고 의지한다라는 것은 더더욱 힘든일일테구요.
드리고 싶은 조언은 본인의 힘을 더 키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우선, 가족이외에 믿고 사랑하고 좋은 사람을 사귀어보세요! 친구 애인 동료 등 세상의 믿을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으나 그나마 내편을 만들고 찾는데 시간을 들이면 좋을것같고,그내편이 위로와 해결방안을 같이 모색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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