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일차적으로 수술보다 비수술적 대안을 선호하며, 이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 Type A와 HA 필러 등의 안면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마, 미간, 눈가주름 등의 얼굴주름과 사각턱과 얼굴윤곽 시술로 동안얼굴을 유지하는데 관심이 많고, 종아리알, 허벅지 근육, 애플힙, 가녀린 어깨와 승모근과 팔뚝 등 매끈하고 건강한 바디 프로필을 위해 끊임없는 미용시술의 진화를 위해 쁘띠성형은 더욱 다재다능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그 중 보톡스 시술을 받을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에 대해 2019년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에서 진행한 설문이다. 보톡스 주사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내성발현임을 감안하면 중요 요인 1위, 2위, 4위가 모두 보톡스 내성과 관련된 항목이다. 보톡스 시술이 대중화되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내성 발현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내성 발현의 한가지 기전은 혈액 내 항체 생성이다. 이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면 질병에 면역력이 생기는 원리와 유사하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내성은 각 시술자들의 경험에 근거한 주장들만이 존재하여 의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하나의 이론이 있지는 않다. 공통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내용들을 정리해보자면, 다양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교차 사용, 빈번한 시술, 고용량 시술 등이 있다.

미국 알러간사에서 최초로 상용화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톡스(botox) 상품명이 널리 일반인에게 알려지며 상표의 고유명사화가 진행되어, 일반적으로 보톡스라 하면 A형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type A) 제제를 일컫다. 보톡스의 기본적인 분자구조는 분자량 750kDa의 복합단백질(Complex protein)이 분자량 150kDa의 신경독소(Neurotoxin)를 감싸는 형태이다. 보톡스 주사를 맞으면 체내에서 복합단백질과 신경독소가 분리되고, 신경독소가 표적세포(target cell)로 이동해 근육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다. 복합단백질과 신경독소 각각에 대한 항체가 생성될 수 있고 이는 보톡스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조사, 제품에 따른 제조 공정의 차이가 있으며, 보톡스의 순도와 구조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 등록된 A형 보툴리눔 톡신을 제조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는 과거 10년 전 미국 앨러간 사의 보톡스(Botox), 독일 멀츠사의 제오민(Xeomin), 태평양제약사의 메디톡신(Medytoxin) 3종류가 대표적이었으나, 2021년 현재 위 업체를 포함해서 중국의 BTXA, 휴젤사의 Botulax, 대웅제약사의 Nabota, 휴온스사 등 전세계적으로 약 십여개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 보툴리눔 톡신의 한국 제조사가 4군데 이상이다.  

세이지의원 이경수 대표원장은 “각 제조사마다 사용하는 복합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항체의 생성가능성이 존재하며, 특히 신경독소에 의한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불응성이 동시발생시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내성발현과 시너지를 일으키게 된다. 최근 십수년전 과거에 비해서 보툴리눔 톡신을 제조 및 판매하는 한국기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보톡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저항과 내성발현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는 고객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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