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성격
엄마 뱃속에서부터 결정되는 성격?
이주원 기자 | 승인 2020.10.26 06:05

임산부들은 임신 중 클래식 음악을 듣고, 동화를 읽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태교를 시행한다. 태교를 열심히 하면, 태아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 뇌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태교를 통해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가는 것인지, 아니면 산모에게 끼친 좋은 영향이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아직 미지수이다.

 

최근 영국정신의학저널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산모의 임신 중 스트레스가 아이의 성격장애 발병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성격장애는 우울, 불안, 사고 등 어떤 한 가지 정신적 문제가 아닌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생활양식과 행동습성에서 나타나는 문제들로 나타난다. 그 말인즉, 성격장애의 원인 또한 생활 전반에 걸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무언가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그 원인 중 하나로 재태기간 중의 스트레스 여부를 조사한 것이다.

 

사진_픽사베이

 

연구팀은 약 3600여 명의 아이들이 겪었던 임신 중 산모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대략 30년 정도 후 그들이 성격장애로 진단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산모의 임신 중 스트레스 정도는 산모와 시행한 산전 면담을 통해서 측정했다. 15개의 질문을 가진 설문지를 통해서 스트레스, 우울감, 흡연, 건강 등에 대한 부분으로 임신 중 스트레스의 정도를 추정했다. 이 중에서 한 가지 이하, 두 가지, 세 가지 이상으로 나누어 각각 스트레스 없음, 중간, 심함으로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간 이상의 임신 중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산모의 태아에 비해서 성인이 되었을 때 성격 장애로 진단될 가능성이 대략 3배 더 많았다. 그리고 심한 임신 중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7배까지 더 많았다.

물론, 이 연구는 부모의 정신과적 병력, 임신 중 흡연, 현재 겪고 있는 정신과적 질환 등 태아에게 스트레스 이외에도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이 많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정신과적 질환을 환자를 제외한 경우에도 결과는 여전히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물론 성격장애가 무척 복잡하고 광범위한 질환인 만큼 그 원인 또한 결코 어느 한 가지로 특정될 수는 없다. 하지만 임신 중 스트레스가 단순히 출산 전후, 영아기 때만이 아닌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일생 전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연구의 시사점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Ross Brannigan, The role of prenatal stress as a pathway to personality disorder: longitudinal birth cohort study, Br J Psychiatry. 2020 Feb;216(2):85-89

 

*  *  *
 

정신의학신문 마인드허브에서 마음건강검사를 받아보세요.
(20만원 상당의 검사와 결과지 제공)
▶ 자세히보기

 

이주원 기자  info.psynews@gmail.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현재 비회원상태입니다. 비회원 상태의 댓글은 따로 표시가 됩니다.
로그인하신 후 댓글을 남기시겠습니까?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인터넷신문윤리강령이메일무단수집거부CONTACT
(주)정신건강연구소  |  정신의학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105-87-08929  |  등록번호 : 서울, 아03874  |  등록일자 : 2015년 8월 25일  |  
발행·편집인 및 대표자: 박소연  |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하문로 17길 보광빌딩 12-10  |  대표전화 : 02-725-1510
통신판매업신고 번호: 제 2020-서울종로-0423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우
Copyright © 2020 정신의학신문-의사들이 직접 쓰는 정신 & 건강 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 Back to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