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는 임신이나 혹은 기존 질병으로 인해 모체, 태아가 위험에 빠진 상태를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한다. 고위험군의 산모는 의학적인 임상 결과나 통계적으로 일반 산모들보다 임신 및 출산 과정에 있어서 여러 돌발상황 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는 경우는 우선 19세 미만으로 성장을 다 마치지 못한 어린 산모 혹은 만35세 이상의 고령산모다. 또한 유전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저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쌍둥이 혹은 그 이상의 다태아 임신, 당뇨∙고혈압 등 내과질환을 동반하거나 치료목적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임신중독증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진통이 발생한 경우, 출산예정일이 7일 이상 경과한 산모, 과거 잦은 유산이나 기형아∙조산아∙사산아∙거대아 출산 경험이 있는 산모 등이라면 고위험 임신에 해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위험 임신의 대표적인 경우이며, 좀 더 세심하고 특별하게 고위험 산모를 관리하는 병원에서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 과정이 유지되지 못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경우도 고위험군 산모로 분리를 한다.

모든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을 해야 하지만 특히 고위험 산모군은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산전관리부터 분만 시에 응급상황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출산을 진행해야 한다.

각종 시설과 장비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인큐베이터부터 신생아 전용 산소포화도 장치와 Warmer기 등 태아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장비가 있다면 응급 시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고위험 산모군의 경우 자연출산이 어려우면 제왕절개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 때에 산모의 건강과 안전한 출산을 위한 의료장비가 있는 곳이 좋다. 

고위험 산모군은 조기 진통이 발생해 이른 둥이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24시간 입원이 가능한 산부인과에서 주치의의 신속한 대처를 통해 조산을 예방하며 자궁 수축검사 등을 철저히 진행하고 안전하게 분만을 실시하는 곳이어야 한다.

더네이처산부인과 평택점 윤상순 원장은 “고위험 산모군라고 할 지라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산전관리와 출산을 진행하게 된다면 합병증 관리 및 조산을 예방함으로써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언제 어느 때 진통이 올 지 모르기에 24시간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인지, 어떤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곳인지 확인 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