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구조와 기능 3.

 

편도

편도는 자신의 내부와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통합하고 감각과 감정과 기억을 연결하는 기능, 즉 감각계에서 오는 정보에 감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대뇌피질과 신호를 주고받아 감정을 자극하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한다.

우측 편도를 자극하면 공포와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이 유발되고, 좌측 편도를 자극하면 즐거움이나 행복 등 긍정적 감정이 자극된다고 한다.

편도는 사회적 지능과 타인과의 협력 등 상호작용과도 관련되고, 사람의 얼굴 표정을 통해 그 사람의 감정을 사회적으로 판단하는 기능이나 (편도가 파괴되면 다른 사람의 공포나 분노의 표현을 파악하지 못한다) 개인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에 대한 반응에도 관련된다.

또한 편도는 측위 신경핵Nucleus accumbens와 연계되어, 보상과 혐오에 관련된 중추 역할을 한다. 가치인도적 행동과 결정에 대한 첫 번째 감정적 반응에 관련되므로, 전전두엽에서 일어나는 대가와의 비교를 통한 최종적 의사결정에 관련된다고 한다.

즉 편도에서 불안이 느껴지면 결정을 철회하게 된다.

좌측 편도가 보상체계와 관련된다고 한다.

 

해마

기억과 감정, 공격성에 관계되고, 특히 치아이랑dentate gyrus 및 측두엽 일부와 같이 해마 형성hippocampal formation을 이루어 장, 단기 기억, spatial naviagation, 감정, 동기에 관여한다.

spatial naviagation : 동물에서는 특정 장소를 지날 때 해마의 장소세포hippocampal place cells가 활동 전위action potential firing를 보인다. 이는 inertial compass와 같이 머리의 방향성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해마는 기억의 long-term potentiation(LTP)의 신경가소성 기전이 연구되는 장소이다. 해마의 손상은 저산소증, 뇌염, 측두엽 뇌전증 등에서 보이는데, 알츠하이머 병에서의 기억상실등을 야기한다.

 

참고 : 최신정신의학 대표저자 민성길(정신의학신문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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