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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무릎 관절의 ‘균형’으로 부작용 줄여
김동현 기자 | 승인 2020.01.28 17:13

무릎은 특히 증상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초기에는 수술적 치료 없이 좌식생활을 줄이는 생활습관 변경, 하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충격 흡수를 위한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찜질 등을 비롯한 물리적 치료와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의 기미가 없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O자형 또는 X자형으로 심하게 휜 경우에까지 이르면 수술적 치료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인공관절 수술 외엔 별다른 대안이 없다.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전 내과적 검사 시 이상 소견이 없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가능하고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요소가 적어 퇴행성관절염의 개선 방안으로 꼽힌다. 

인공관절은 뼈가 서로 닿지 않도록 보철을 하듯이 금속으로 위아래 뼈를 감싼 후 그 사이에 강한 플라스틱을 삽입하여 만들어 주는 새로운 관절이다. 닳아 없어진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부착해 관절의 통증을 없애고 운동범위를 확보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인공관절 수술의 관건은 무릎의 균형이다.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게 되면 무너진 신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대·힘줄도 변형된 상태다. 특히, 좌식 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은 무릎 안쪽 연골이 닳아 내측 인대는 짧아지고 외측 인대는 늘어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은 뼈의 모양만을 측정하여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환자의 인대와 힘줄 상태까지는 반영하지 못해 무릎 균형에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적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전문의의 감각, 경험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다. 그래서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기술’의 도입이 매우 중요하다.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기술은 이런 단점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센서는 무선주파수(RF) 기술이 접목된 첨단 장비로, 운동추적, 대퇴부 하중측정, 무릎의 압력 등을 정밀하게 측정함으로써 뼈뿐만 아니라 인대와 힘줄 상태까지 체크해 무릎 관절이 균형을 잡도록 만들어 주는 지능형 기기다. 일회성 센서로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다. 그러다보니 무릎의 굴곡도 자유롭고 통증도 크게 줄었다. 또한 오차를 줄인 수술 덕분에 절개부위가 적어 부작용과 합병증 우려도 줄어들면서 회복과 재활기간은 오히려 단축되는 효과도 생겨났다. 

강북연세병원 최유왕 병원장은 “오차 없는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통증 등 불편함은 줄어든 반면, 무릎 균형이 정확하게 잡혀 무릎 기능은 물론, 인공관절 수명도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하지만, 이 수술은 정밀을 요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의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도움말=강북연세병원 최유왕 병원장

김동현 기자  sdf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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