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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혼자 먹는 그 사람,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9.12.20 07:00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따돌림은 비단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10대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에서 여전히 따돌림은 존재한다. 인간은 속한 집단에서 배제되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듣는 것은 불안을 만들어낸다. 그렇다고 해서 실제 상황을 자신이 과하게 받아들이거나 단순히 사람들끼리 느끼는 서먹함을 따돌림으로 받아들인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불안정한 감정은 대인관계를 악화시킨다. 이것은 따돌림 문제의 가운데에 서게 만들고 사람들에게 거부당하는 경험은 상처를 남긴다. 따돌림의 경험 때문에 대인관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따돌림 문제의 중심에는 불안이 있다. 관계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만들어내는 불안이 나에게로 올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갈 수 있다. 불안을 잘 다루지 못한다면 관계를 발전시키고 자신을 변화하는 계기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불안에 잠식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것이지만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정신적 충격은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트라우마는 당시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가 장기 기억되는 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이 장면으로 불현듯 떠오르는 경험은 계속해서 괴로움에 지치게 한다.

 

사진_픽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원래대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갑자기 상황이 변화되는 것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일정 수준으로 원래 해오던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시도에 겁을 내기보다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자꾸 트라우마의 기억을 말해서 더 이상 그 기억에 영향 받지 않을 정도로 감정을 털어내야 한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경험을 술회하고 사건을 재구성해서 다시금 정리해서 기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트라우마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EMDR이라는 치료법을 쓰기도 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트라우마는 이미지로 섬광처럼 기억된다. 사람이 꿈을 꿀 때 눈동자가 계속해서 움직이는 원리를 이용해서 뇌에 양측성 자극을 주어 기억을 재처리하게 하는 것이 EMDR 치료법이다.

트라우마에 관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싶다면 정신건강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info.ps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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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문제는 (비회원) 2019-12-24 21:41:18

    ‘근처의 어떤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더라도 내가 케어받고 싶은 부분을 잘 캐치하고 도와주는 샘이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것입니다. 삶의 허무함. 우울함의 근원들. 새로온샘이라 쭉얘기했는데. “그럼 엄마한테 먼저 시비를 건거네요? 당신들도 똑같이 당해봐라는 마음인거네요? 직업에 만족을 못한다는거네요? 작년에 11월에 왔다가 안오다가 3월에 왔다가 안오다가 8월에 오고 그랬네요?” 라는 질문을 퍼부은 그녀를 만난뒤로 저는 다시는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지 않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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