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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경험이 반복되면 우울증에 더 취약해져 (연구)해마의 기억회로에 나쁜 경험 누적될 수록 우울행동을 강화하는 기제 작용... 우울증으로 이어져
김상은 | 승인 2020.02.11 00:22

나쁜 경험이 반복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 대학교 티안 장(Tian Zhang) 연구진은 해마에 부정적인 기억이 사회적 패배 스트레스에 취약하게 해 우울행동을 유발한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사회 패배 스트레스 모델 (CSDS)을 활용해 부정적 상황에 노출됐던 생쥐와 정상적이고 회복탄력성을 보이는 생쥐를 대조군으로 설정해 스트레스를 주었을 때 반응을 살펴봤다.

결과 스트레스에 노출됐던 쥐들은 사회적 패배를 의미하는 LacZ 세포가 배측, 복측 해마에서 매우 활성화됐지만 정상적인 쥐들은 그에 비해 반응도가 낮았다. 즉, 부정적 상황에 노출된 쥐가 스트레스를 더 잘 느끼고 부정적 기억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정보를 더 많이 가진 쥐는 부정적 기억을 다시 찾아 우울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에 비해 나쁜 경험이 적은 쥐는 우울증 행동을 할 가능성은 적었다.

이 실험을 통해 부정적인 기억이 우울증에 직접적 원인으로 규명되지 않았지만 인지치료의 선구자인 벡(Beck)과 같이 우울증을 인지장애로 판단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해마미국 신경과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9%~13% 우울증 여성 환자가 우울증을 겪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해마 크기가 작았다. 더 나아가 우울증을 더 심하게 겪은 여성들은 해마의 부피가 뚜렷하게 차이가 났다. 즉, 우울증을 겪은 부정적 경험의 횟수와 해마 부피가 반비례했다. 반면 해마가 손상된 결과로 우울증이 발생했다고 보는 연구도 있다.

스트레스는 우울증 반응과 연관이 있으며 신체 반응, 구조를 바꿀 수도 있다. 특히 변연계에 영향을 미치기 쉬워 신경 성장 저하 등 두뇌 구조의 물리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해마에 저장된 부정적 기억을 억제한다면 우울증 행동을 강화하는 편향을 조정해 우울증 치료에 인지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다.

 

참고 문헌 : Negative Memory Engrams in the Hippocampus Enhance the Susceptibility to Chronic Social Defeat Stress :18 September 2019, 39 (38) 7576-7590; DOI: https://doi.org/10.1523/JNEUROSCI.1958-18.2019

 

김상은  shangl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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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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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당근당근 2020-02-14 12:10:48

    이건 뭐...ㅎㅎ
    지극히 당연한 결과도 연구를 거쳐야만 인정되는거구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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