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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양방향 척추내시경술’로 수술 정밀도 향상
김동현 기자 | 승인 2019.07.29 18:15

통상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디스크를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물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고,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뼈, 관절과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다. 허리디스크 증상과 가장 큰 차이점은 보행 시 다리가 아파서 쉬지 않으면 걷기 힘든 보행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지면 저린 증상은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 서혜부를 따라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한 (또는 쥐어짜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신경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목 부위, 어깨, 양팔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통각, 운동감각 장애, 위치 진동감각 장애,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척추관협착증은 뇌로부터 팔다리까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고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렇다면 왜 척추관이 좁아지는 걸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50대 이상의 진료인원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퇴행성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척추관을 둘러싼 인대 등이 좌우사방으로 점점 두꺼워지는데 이때 척추가 휘면서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켜 통증과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렇게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되면 척수강 조영술, 컴퓨터 단층 촬영, MRI 검사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천천히 진행되므로 수술을 먼저 시행하기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된다.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는 적절한 운동,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소염 진통제 복용 등의 약물치료, 도수치료, 초음파, 전기자극치료, 열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마비, 말초신경 증상, 근력 부족, 보행 장애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수술(절개술)이 많이 사용됐으나 근육 손상과 통증이 커 근래에는 내시경 수술이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의 경우 시야가 좁아 불확실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고 치료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한 ‘투포트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도입돼 치료 효과와 환자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양방향 투포트 척추내시경술은 내시경 수술을 위한 5mm의 최소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시술하는 것으로 8~10배율의 내시경으로 정밀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은 “비수술에 가까우면서도 절개술처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아 조직 손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며 또 “넓은 시야 덕분에 수술 성공률도 높고 수술 부위가 작아 요즘처럼 노출이 잦은 여름철에 미용적 측면에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sdf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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