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코골이 및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수술이 아닌 양압기 치료가 일관되게 권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수면센터 폐 및 중환자치료 의학과 션 케이플(Sean M. Caple) 교수팀은 ‘성인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관리’에 대한 연구논문을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가이드라인을 통해 게재했다.
 
연구팀이 미국수면의학회에 발표한 논문들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완치가 아닌 호전 비율도 45%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실시되는 상부기도수술 결과에 대해, 환자가 수술로 인해 어떠한 혜택을 받을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관찰 및 절차가 수립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 치료 고난이도 수술인 양악수술은 약 10% 환자가 완치율을 보였으며,  목젖코골이수술이나 수면무호흡증기도확장수술을 통해서는 1건도 완치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혀축소술 및 목젖임플란트수술, 레이저목젖수술 등 코골이 수술들도 완치효과가 거의 없으며,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수면의학회, 미국흉부학회 등 미국 기관들이 발표한 성인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대상 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모든 환자의 초기 치료로서 양압기 치료를 일관되게 권고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양압기 및 구강장치를 적어도 3개월 이상 사용했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외과적 치료법을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며 “양압기 치료가 수면무호흡증 중증도 및 삶의 질 개선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 감소 및 운동은 과체중 또는 비만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권장된다”며 “체중감소를 통해 증상이 완전히 완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전반적인 무호흡지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권고했다.
 
또한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원장은 코골이 및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양압기를 권장했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 생기는 것으로, 이러한 증상이 심화되어 기도가 일시적으로 막히면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지고, 뇌졸중의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 및 양압기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신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그 원인에 따라, 양압기 또는 코골이수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수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한정적이므로, 세계적인 표준치료로 인정받고 있는 양압기 치교가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되어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며 “코골이를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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