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미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받는 환자

평균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세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면 더할 나위 없는 큰 행복이지만, 오래 살면서 건강하지 못하다면 이보다 더 큰 불행은 없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노인인구 중 대다수는 한두 개의 질병은 가지고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더 악화되거나 병원비로 생활비 지출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환경이 변하고, 식습관이나 생활 등이 서구화되면서 기존에는 없던 병들이 새로이 생겨나거나 기존보다 더 강력해진 병이 생겨 치료가 힘든 불치의 병들도 많아지고 있다. 아무리 의학 기술이 발달해도 고칠 수 없는 병은 존재하고, 사람의 수명은 계속해서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노후자금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든든한 자금 다음으로 몸이 아프게 될 경우 쾌적하고 좋은 재활요양병원을 선택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위드미요양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재혁 원장은 “노인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재활요양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수요에 맞게 시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진정으로 재활과 요양을 함께 할 수 있는 양∙한방 전문 의료진이 상주한 곳은 극히 드물어 건강한 노년을 누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재활요양병원을 선택할 때는 다양한 질환에 맞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지,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성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있는지, 환자의 체질에 따른 양∙한방 협진이 가능한 곳인지, 노인성 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치매 특화 중점 기관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국의 많은 재활요양병원 중에서 치매 특화 프로그램이 개설된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추후에는 노년에 치매환자가 더 많아지게 될 텐데, 이와 같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치매에 걸렸더라도 일반적으로 아는 상식과는 다르게 조기에 발견할 경우 호전이 가능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 그렇기에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치매환자들의 정서적, 신체적, 인지능력을 향상해주는 프로그램을 보유한 재활요양병원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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