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점 캐셔일을 하던 20대 여성 Y씨는 평소 손과 발에 땀이 많이나 손님에게 돈이나 카드를 받을 때,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을 때 땀으로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이직의 기회가 생겨 회사에 취직을 앞두고 있었으나 회사 출퇴근 시스템이 지문으로 진행된다는 말에 큰 걱정을 하고 있었다.

Y씨는 그동안 수족다한증에 좋다는 약 복용과 외용연고, 보톡스 주사 등을 맞아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실망이 컸다. 이직을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원인해결과 치료를 받고자 강남베드로병원을 찾아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았다.

수족다한증은 외부온도와 관계 없이 긴장을 하거나 조금만 신경쓰면 손과 발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증상이다. 주로 교감신경계의 부조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테이터에 따르면 다한증 환자수는 2015년 1만2천여명에서 지난해 1만6천여명으로 증가했고, 최근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여러개의 내시경이 아닌 하나의 내시경만을 이용하여 지나치게 항진되어 있는 흉부 교감신경계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약 1cm가량의 피부절개와 하나의 내시경을 이용하기에 흉터의 부담을 줄이고 짧은 시술시간으로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기존의 교감신경절제술은 2번 교감신경을 차단하여 보상성 다한증이 많았지만, 본원에서는 4번 교감신경을 차단하기 때문에 보상성 다한증 및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영상증폭장치(C-Arm)로 더블체크하여 더욱 안전하게 수술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24시간 하루 입원으로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에 그동안 땀으로 고생했던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중증도에 맞지 않는 수술을 시행할 경우 재발이라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니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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