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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에 따른 증상들, 위염이나 위궤양 더 나아가 위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소화성 위궤양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측, 장막층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에서 음식물과 바로 만나는 부위는 점막층인데요, 소화성궤양은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소실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상처가 나서 표면이 까진 상태라고 이해할 수 있겠죠.
위점막은 외부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몇 가지 기전이 있는데 표면에 코팅된 것처럼 형성된 ‘점액-중탄산층’이 물리화학적인 방어막으로 존재하고, 점막 상피세포층은 실질적인 벽을 형성합니다. 점막하층의 미세혈관계는, 점막의 세포들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 그리고 다양한 면역세포들의 출입통로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이런 점막의 보호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입니다.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두 가지 원인 중 첫번째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으로 이 균은 위벽의 자체보호기능을 무력화시키면서 파괴하기까지 합니다. 둘째는 흔히 많이 사용하는 NSAID 계통의 소염진통제로 이 약들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소화성궤양을 일으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주에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진수 외과 전문의
jsrrule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