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0~30년전 만 하더라도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교정 장치만 보아도 신기해 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교정치료는 외모 개선을 위한 방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물론 치아를 가지런히 하다 보면 예전 보다 예뻐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가지런한 치아의 배열은 저작 능력의 증가와 더불어 충치, 치주질환 같은 질환의 발생을 줄여주기 때문에 치아의 기능 및 보존, 구강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안양 서울고운미소치과 강선주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을 필요로 하는 부정교합은 여러 가지 경우가 있다. 좁은 공간 안에 치아들이 위치하다 보니 앞니가 있는 곳처럼 다닥다닥 붙어 비뚤어지는 크라우딩(crowding)이나 반대로 치아가 작고 서로 떨어져 있는 스페이싱(spacing)이 있다. 또 원래대로라면 서로 위아래 치아가 잘 맞물려 있어야 하는데 맞물리지 않고 어긋나 있는 반대교합이나 가위교합 등도 있다. 이와 같이 치아의 배열에 문제가 있다 보면 아무래도 반듯한 치아보다 틈새 등에 음식물이 쌓이기 쉽고, 그래서 충치나 치주질환 등이 보다 쉽게 생기게 된다. 바로 이와 같은 경우 교정 치료를 통해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해주면 구강관리가 한결 쉬워질 뿐 아니라 저작의 능력도 향상되어 소화불량과 같은 2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을 줄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심한 2급 부정교합이라면 위턱 쪽 앞니가 돌출된 형태를 가지기 쉬운데, 이는 심미적 문제를 떠나서도 얼굴을 만약 다른 곳에 부딪히게 되면 치아가 더 먼저 다칠 위험이 존재하며, 아래턱 앞니가 치아가 아닌 잇몸과 맞닿게 되면서 아픈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기능적 측면을 위해서라도 교정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정교합은 단순히 구강에 국한된 문제만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아 음식물을 씹기 어려워지며 저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음식물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심한 경우 위장 장애를 불러오는 문제를 개선해주기도 한다. 또한 치아가 바르게 물리지 않을 경우 저작 근육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다 보면 턱관절의 문제나 두통을 겪기도 하는데, 바로 이러한 경우에도 치아 교정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질환의 개선 및 예방, 외모 개선을 위한 교정 치료는 가장 효율적이라 할 수 있는 시기가 성장기이나 성인이며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다.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치아교정전문의 안양 서울고운미소치과 강선주 원장은 “교정은 적어도 2~3년 정도 진행이 되어야 하는 장기적인 치료이다 보니 정확하고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치아교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최신의 진단 장비를 통한 치아 배열, 교합 상태, 잇몸 상태 등을 아주 작은 각도까지 파악하여 치아의 이동을 예측할 수 있는 실력을 지닌 의료진인지 반드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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