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단감, “OECD 1등?? 보건의료에도 있지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이기 때문에 항상 OECD 국가들과의 비교가 되곤 합니다. 그런데 안 좋은 쪽으로 1등이 많습니다. 여기서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보건의료 쪽에서도 한국이 OECD 1등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의사 수 증가율’도 있고요… 부끄럽게도 ‘결핵’도 OECD 회원국 중 1위입니다.

여러분 3월 24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세계 결핵의 날입니다. 세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코흐가 결핵을 발견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된 날인데, 그런 의미에서 결핵에 대해서 2주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번 주는 결핵의 증상 및 진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고 다음 주에는 치료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핵은 항산균(Mycobacterium)의 일종인 결핵균(M. tuberculosis)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인데 보통 감염자가 숨쉬고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나오는 비말핵에 균이 포함되어서 나오게 되고 이게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면서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걸리는 사람들이 처한 환경은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서 공중위생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개인의 면역력이 저하가 되어 있는 경우에 생기는 모양새입니다.

증상은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 지속될 때 의심을 해봐야 하고, 특히 밤에 미열이 나면서 식은 땀이 흐르고 식욕저하, 체중감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결핵성 늑막염 정도가 아니라면 흔하지는 않고 객혈(가래에 피가 섞이는…)은 폐에 공동(덩어리, 뭉치?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을 형성하거나 기관지에 결핵이 생긴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침이라는 증상은 감기만 걸려도 생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핵을 의심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고 흉부방사선사진을 통해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그런 부위가 있다면 가래검사를 포함한 기본 검사를 시행하면 되겠습니다. 가래검사 (객담검사)는 도말검사 (현미경으로 관찰), 배양검사 (키워보기), 핵산증폭검사 (PCR: DNA검출) 등을 시행할 수 있고 모두 하나같이 다 중요한 검사들입니다.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치료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끝났는데 치료법과 약의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마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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