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칼럼, 정신과상담, 크게 도움되지 않습니다. '의심할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성자처럼 생활하더라도 경계선성격장애 환자 앞에선 소용없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고, 오직 상상력에만 입각, 가만히 있어도 수만가지의 의심을 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우자를 지옥으로 이끄는 것은 환자의 패턴입니다. 상상이 곳 현실(예방불가)->배우자가 이미 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배우자가 지칠때까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세상에서 가장 저급한 욕설과 만행(맞설시 자해, 폭력행사)->잠시후 통곡->조금 진정되면 사랑한다 말함
저도 질문자님과 비슷한 처지였습니다. 저는 이혼은 생각지도 못할만큼 힘들었습니다. 3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이혼도 내게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너무 힘들면 이혼할 생각도 못하더라구요ㅠ
그래도 저희 부부는 지금 많이 좋아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 스스로 많은 직면과 성찰을 통해 더 성장해갔거든요. 물론 그 숱한 시간 동안의 제 인내는 안비밀입니다.
부부지간이라도 인격수준이 같을 순 없는 것 같습니다. 그치만 더 높은 쪽이 상대방을 포용함으로 그 성숙을 드러내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질문자는 남편의 정상적 범주에 해당하는 행동까지 자기 생각과 다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진단명에 집어넣어 말도 안되는 망상을 한다고 몰아가네요 예를 들어 유부녀가 남사친과 너무 친하면 남편으로서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되죠 제 남사친들은 제게 업무도움 요청하러 주말 브런치할때도 와이프와 함께 나와요 그게 예의 아닌가요?
질문자는 진단명에 갇혀서 남편의 정상적 행동까지 환자 행동이고 난 정상 이렇게 몰아가고 있어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세요 저도 경계성 증상 남친 있어서 무슨 말인지 알지만 질문자님도 비뀌어야 해요
보통 자신을 정상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치고 진짜 정상인을 본 적도 없거니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비정상으로 못박는데서 질문자의 객관성에 이미 신빙성이 안느껴짐. 보통 정신질환자들은 가족들도 정상이 아닌 경우가 굉장히 많음. 심지어 부모나 친구들도 마찬가지여서 손도 서로 맞쳐야 소리가 나듯 만약 배우자가 진짜 환자라고 쳐도 본인의 행동이 더 상대방을 악화시키는지 역지사지로 돌아볼 객관성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함. 나도 누나가 성격장애라 자주 다퉈 나중에 느끼는게 있어서 하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