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할 때 “너랑 얘기 하고 싶어”, “너의 도움이 필요해” 혹은 “다른 말 하기 전에 내 얘길 먼저 들어줘”와 같은 말은 주변 사람과 내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되는 말들이다.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처음부터 ‘정신 질환’이나 ‘비정상’과 같은 무거운 어휘를 사용하기보다 식욕 감퇴나 불면증과 같은 신체적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한결 쉽다.

 

또한, 가능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겪고 있는 것, 이런 경험들이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외부의 개입을 필요로 할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내면의 단어와 어조, 감정으로 대화에 적합한 열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해 가족, 친척이나 친구들과 절대로 이야기할 수 없다면, 정신과 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것이 자신을 약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신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열린 의사 소통이 정신 건강을 둘러싼 수치심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여의도 힐 정신과 황인환 원장은 "단순히 자신의 상황과 질병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이 받는 스트레스 중 일부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더 잘 이해하고 걱정을 덜도록 도와 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가족이나 친구, 이웃 및 동료 등 주변인의 관심은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된다.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괜찮니?", "얼마나 성장하고 있니?"와 같은 말로 관심을 표현함으로써 서로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건강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하다.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