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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일준 정신건강전문의 빨간약 프로그램 후기.</p> <p> </p> <p>6주간의 시간을 떠올리며 든 생각을 글로 옮겨봤습니다.</p> <p>제겐 참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p> <p>그게 가능하게 해주신 이일준 선생님,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p> <p>감사드립니다.<br /> 당연히 가능한 일이 아니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br /> 서로 6주간 그 자리에 있어 주신 것이 큰 의미이고 힘이 됐습니다.</p> <p> </p> <p>선생님의 말씀을 빌려</p> <p>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p> <p>감사합니다.</p> <p>------------------------------------------------------------------------------------------------</p> <p><빨간 약></p> <p> </p> <p>영화 매트릭스의 '빨간약'과 이번 프로그램은 의미가 통하는 것이 많습니다.</p> <p> <br /> -영화속 빨간 약은 주인공 네오가 진짜 세계를 마주하게 되는 큰 분기점이었죠.<br /> 마찬가지로 빨간약 프로그램은 뜻대로 살기가 어려웠던 제게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p> <p><br /> -선생님께선 종종“ 6주간의 프로그램을 한다고 바로 인생이 바뀌지는 않는다.” 말씀하셨습니다.</p> <p>정말 그랬습니다.<br /> 영화에서 네오가 빨간 약을 선택한 뒤 바로 모든 것을 깨닫고 평안을 얻는 것이 아니듯이</p> <p>프로그램이 제 삶을 확 바꾼 것은 아닙니다.</p> <p>그렇지만 바른 방향을 찾는 법과 나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p> <p> </p> <p>-영화에서 주인공은 진짜 세상을 알았을 때 혼란스러워 하고,</p> <p>진짜 세계를 찾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고통받습니다.</p> <p>그렇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길을 만듭니다.</p> <p> <br /> 저도 프로그램에서 이해하기 어렵고 보고싶지 않은 제 모습과 감정을 마주했습니다.</p> <p>그 과정이 답답하고 쉽지 않았지만, 점점 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br /> 무엇보다 이 과정을 계속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p> <p><br /> -프로그램이 제 삶을 확 바꿔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br /> 그렇지만 이젠 그것은 불가능하고, 그렇게 돼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br /> 그것은 진짜 나로부터 비롯된 변화가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br /> <br /> 많은 자기계발 책, 강연 등을 봐도 그때 뿐이지 크게 변하지 못하는 것처럼요</p> <p> <br /> </p> <p><자유연상과 펜시브></p> <p><br /> - ‘ 해리포터’ 에는 ‘펜시브’ 라는 주문이 있습니다.<br /> 특정 기억을 꺼내서 보관할 수 있고, 언제든 자신 혹은 타인이 볼 수 있습니다.</p> <p> ‘저건 진짜 대박이다!’ 싶었습니다. 기억을 제3자의 시선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br /> </p> <p>그런데 이 펜시브와 프로그램에서 했던 자유연상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p> <p> </p> <p>마술보다는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떠올리고 싶고, 마주하고 싶은 과거와 감정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p> <p>- 펜시브는 기억을 관찰만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억이 아무리 안타깝고 괴로워도 바꿀 순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억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고, 어떻게 해야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파악하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p> <p> 자유연상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꺼낸 과거, 그것을 바꿀 수는 없다는 사실에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과거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아갈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p> <p>‘지금 내 상황, 행동이 예전 그 일 때문은 아닐 거야.’ ‘그냥 힘들고 운이 없어서 그런 거야’ 하며 넘겼던 일을 다르게 보는 관점을 갖게 합니다.</p> <p> <br /> 별 의미 없다고 생각했거나 잘 이해되지 않았던 그 '지점'이<br /> 현재의 내생각, 행동방식을 만든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합니다.</p> <p>종종 이 과정이 긁어 부스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 때 도 있습니다.<br /> 그렇지만, 다 봐보고 싶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br /> </p> <p><br /> <좋은 환경이 되어준 분들></p> <p> <br /> -이일준 선생님께서 제 자유연상을 보시고는<br />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의미를 잘 찾아가시는 것 같아요" 라며 말씀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br /> <br /> 칭찬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말이 와닿지 않았습니다.</p> <p>제가 한 자유연상이 그동안 정신건강에 관해 들은 지식에 끼워 맞춘 것은 아닐까 싶어 불안했습니다.</p> <p>그 답이 100% 맞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또 정해진 답을 찾는 시험도 아닌데 말이죠.</p> <p>저에 대해, 제 삶의 방식에 관한 '진짜 이유'를 빨리 찾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p> <p>복잡한 마음에 계속해서 선생님께 제가 정말 맞게 가고 있는 것인지 여줘봤었습니다. 그 때 '맞는 방향으로 가고 계신 것 같다 더 가보시면 좋겠다'며 말씀해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p> <p> </p> <p> -예전 자유연상에 관해 처음 알게 됐을때. '와. 계속하면 엄청나겠는데?' 하며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하다 그만두었습니다. 필요성을 점점 잊고, 환경에 맞춰 원래의 저로 돌아왔기 때문이죠.</p> <p>이번 프로그램때도 마감기한에 맞춰서 자유연상을 하곤 했습니다. 꾸준히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풀어나가는게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p> <p>그래서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했는데 정말 딱 맞았습니다. 벌금을 내고 싶지 않아서도 있었지만. 적지 않은 분량의 글을 봐주실 이일준 선생님, 함께 프로그램하시는 분들이 생각났고, 무엇보다 제게 진짜 필요한 것이란 생각에 자유연상을 해나갔습니다.<br /> </p> <p>-여러 사람이 모여 프로그램을 하는것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분이 참여하다 보니 개인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적어 아쉽기도 했죠.</p> <p> <br /> 그렇지만 그렇게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br />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 저건 내 얘긴데?' 하며 공감했고, 서로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셨습니다.<br /> <br /> 인생에서 뭔가 마음대로 안 되는 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br /> 그것이 간절한 만큼 진심으로 임하신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더 자신을 돌아보실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br /> <br /> 프로그램 이후 카페에 가거나 술 한 잔 마시며 못다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고 나면 뭔가 후련하고, 기분 좋은 피곤함을 느꼈습니다.<br /> <br /> #질문<br /> <br /> "왜 ~하셨던 것 같나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p> <p>자유연상을 통해 꺼낸 제 이야기에서 더 많은 의미를 찾게 해준 것은 이일준 선생님과 참여하신 분들이 해 주시는 ‘질문’이었습니다.<br /> <br /> ‘왜 그때 그렇게 000안했어? 어떻게 하면 더 나았을 텐데.’ 처럼 답이 정해진 질문이 아닌 제가 한 말, 기억,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고 해주신 질문은 ‘내가 왜 그랬을까, 그게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게 감사해서 저도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질문을 드리고 싶었지만, 생각만큼 잘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p> <p> </p> <p>#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제 생각 가족이나 친구에게 얘기하다 보면 </p> <p>“그래? 좀 독특하네" 혹은 "요새 힘들구나?” '얼른 구직해야 될 시기에 왜 그런 걸 하냐'는 이야기 등을 듣습니다. 스스로도 지금 이런 과정이 필요할까 생각도 합니다.</p> <p> </p> <p>그렇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br /> 제 삶을 위해 경제적, 심리적, 신체적인 독립이 필요하고 <br /> 이를 위해선 이런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p> <p>프로그램에 들인 시간과 정성이 있기 때문에 하는 합리화일수도 있지만,<br /> 분명 제게 의미있고 얻은 것도 많은 시간이었습니다.<br /> <br /> 그동안 제 '무기력'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태도'에 대해 자책만 했었습니다. </p> <p>그런데 이제는 저를 있는 그대로 보면서 다양하게 생각하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제겐 큰 변화입니다.</p> <p>그래서 더욱 진짜 저를 보고 알고 싶어집니다. 지금 방향이 맞다는 확신이 점점 더 생기기 때문입니다.<br /> <br /> 이 마음을 계속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br /> 그래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길 바라고,<br /> 그리고 언젠가 '아..!' 하며 제 삶의 모든 조각이 맞는 순간이 오길 바랍니다.</p> <p> </p> <p>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p>본문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z43829/22133009589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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