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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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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주 동안 자신에 대해 <span class="re_green">한 가지는</span> 알고 가실 겁니다. 하지만 6주가 지나도 쉽게 안 바뀔 거예요. "<br /> 그룹상담을 시작하면서 이일준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희망적이면서도 현실적이었다. 한가지는 제대로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12명의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를 지지해주며 다른 곳에서 공개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꺼내기 시작했다<span>.</span><br /> <br /> 나는 32년이라는 시간 동안 스스로 외면했던 것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선생님께서 자유연상을 하도록 이끌어주셨고 나의 어린시절부터 최근에 겪고 있는 고민들을 하나씩 오픈하기 시작했다. 어디에서도 이렇게까지 깊숙히 이야기를 꺼내본적이 없었는데 막상 하고보니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다른분들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했었는데 내 이야기에도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 신기했다. 나만 겪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혼자 앓곤 했는데 다들 환경만 다를뿐 비슷한 고민과 문제를 안고 있었다<span>.</span><br /> <br /> 나와 다른 분들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은 주로 어린 시절과 연관되어 있는 듯 했다. 이전에 나는 ‘문제 없는 사람이 어디있어~ 나도 그냥 고민이 있을 뿐이야~’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직장과 일에 대한 고민 마저 어린시절과 연관 되어 있다니... 들여다보기싫은 과거를 들여다 봐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어린시절 겪은 사건과 감정을 짚어가며 연상되는 것을 매주 텍스트로 써내려갔다<span>.</span><br /> <br /> <span>상담 시간에 최근에 가진 고민을 많이 꺼냈는데 내가 반복된 패턴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 이상을 너무 높게 설정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현실에서 따라주지 못하는 내가 불만스러워지고 자책과 죄책감을 갖는다. 내가 하는 것들, 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다가 결국 회피하고 만다. </span><span>나는 순간 충격을 받아서인지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 나지는 않지만 지금 내 생각을 덧붙여 보니 이런 패턴이었던 것 같다. 무의식 패턴이라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span><br /> <br /> 나는 허수아비를 만들어놓고 나라고 착각하며 사랑해주려고 했다. 그러니 아무리 사랑해주려고 해도 사랑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현실의 나와 간극이 컸기에, 매일 불안해하고 우울해하며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기준 미달인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고,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미래를 더욱 크게 그렸다. 그동안 이 사실을 들여다보기엔 죄책감때문에 제대로 마주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죄책감은 나에게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어린시절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고, 계속해서 학습되어 왔기 때문에 무의식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쉽게 인지하거나 떨쳐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현실에서 겪는 문제의 원인을 모두 내탓으로 돌렸다. 자책과 함께 방탕한 생활을 빙자한 자기학대를 일삼기도 했고 남탓과 사회탓으로 번지기도 했다<span>.</span><br /> <br /> 나는 상담을 받고 난 지금도, 내가 잘하는 것을 잘한다고 여기지 못한다. 사실 잘 못하는데 어쩌다가 우연히 잘하는 것처럼 됐다고 생각한다. 못하는 것은 쉽게 인정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 못하는 순간이 오면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인정하면 내가 큰일이 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span>.</span><br /> <br /> 내가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인정해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만약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더라도 그런 나를 내가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깊이 들여다보면 잘하는 것이 최소 한가지는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의 기준은 다양해서 누구는 대단하고, 누구는 대단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셨다<span>.</span><br /> <br /> 나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외면해왔던 감정을 하나씩 모두 꺼내고 스스로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고 했다. 과거를 외면한다고, 모른체한다고 절대 없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좀 더 상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과거에 외면한 감정을 모두 알아<span>주려고 한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 속에서 갖고 있는 무의식 패턴의 시작 지점을 들여다보고, 내가 이렇게 살아야만 했던 과정을 이해한다면 나를 좀 더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를 이해하고 </span><span>인정한다면 남들이 인정해주든 않든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span><br /> <br /> <span>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날이 그리 쉽게 빨리 오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이렇게 노력한 현재는 과거가 되어가고 있으니,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span></p>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ms-zoom: 1; opacity: 1;">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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