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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조현병 사례집이라고 논문을 읽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그 논문에는 조현병 가족을 둔 사람들의 경험담이 적혀있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저는 조현병 환자 중에 저와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 드물다고 생각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하지만, 읽어보니 대부분의 가족들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더군요. 위안이</p> <p style="text-align: center;">되기도 하고, 이런 글로부터 위로와 희망을 보는 제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끝이 없는 의심과 환청과 예민함으로 소리를 지르던 환경 속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p> <p style="text-align: center;">제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해 보이던 어느날,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모든게 내 잘못이다. 정말 미안하다. 아버지는 울부짖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환경탓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그 생각 하나 뿐입니다. 남들보다</p> <p style="text-align: center;">내가 느린 것은 맞지만, 도착지는 같을 것이다. 라구요. 내가 느림보지만, 조금씩 조금씩</p> <p style="text-align: center;">걸어나가면 분명히 길이 보일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난의 되물림이 이어져서는</p> <p style="text-align: center;">안되기 때문에 내가 더 공부해야하고,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려고,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실패한 학업을 바로잡기 위해서</p> <p style="text-align: center;">일을 하면서 쪽잠 줄여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와중에 봉사활도 했구요. </p> <p style="text-align: center;">제 꿈은 저와같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것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저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요새는 말을 하는게 힘이 듭니다. 생각을 정리해서</p> <p style="text-align: center;">말을 하는게 힘들어서, 단답을 하거나, 제 얘기에 대해서 잘 꺼내지 않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우울증이다, 머리가 다쳤다. 등의 변명을 꺼내긴 하지만, 조현병이라는 사실을</p> <p style="text-align: center;">알리는 순간 무너지게 될까봐 말하는것도 힘이 듭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그런데 열심히 살려고 하면 할수록, 왜 이렇게 더 힘이 들까요. 뉴스에는 조현병</p> <p style="text-align: center;">을 빙자한 살인이 난무하고, 사기가 수두룩합니다. 제가 아무리 열심히해도,</p> <p style="text-align: center;">사람들은 몰아세우기 바쁩니다. 보건센터에 전화를 했었는데, 한 간호사분이 이러더군요.</p> <p style="text-align: center;">정말 조현병 이시라면. 제 동생이라면 이미 다리를 부러트려서라도 병원에</p> <p style="text-align: center;">데려갔다구요. 제가 거짓말을 한다구요? 저는 말문이 막혀 입이 열리지 않았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약을 먹는 순간, 기억력이 떨어져 단어 몇개를 외우는것도, 잠에서 깨어나는것도</p> <p style="text-align: center;">일을 하는것도 너무나도 벅차서, 모든게 두려웠던 저에게 날아오는 화살이</p> <p style="text-align: center;">정말로 무서웠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조현병이란걸 알게 되신건 제가 약을 먹고</p> <p style="text-align: center;">병원을 가고 약 6년 만에 알게 되셨습니다. 저는 그 전까지 저 혼자 꾹꾹 참고,</p> <p style="text-align: center;">학업, 알바를 하면서 돈을 아껴가면서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면</p> <p style="text-align: center;">아무래도 심약하신 분들이 더욱더 충격을 받으실까봐서요.</p> <p style="text-align: center;">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습니다. 그냥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서 그냥 혼자</p> <p style="text-align: center;">조용히 들어가서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고, 한번도 남에게 피해를 끼친적도 없으며, 저는 소신껏</p> <p style="text-align: center;">열심히 장녀로써의 책임, 한 사회인으로써 책임을 다하면서 살아왔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고등학생때부터</p> <p style="text-align: center;">이명소리가 너무심했지만, 병원비생각에 그냥 꾹꾹 참다참다, 아르바이트로 돈이</p> <p style="text-align: center;">조금 모이던 어느날 이빈후과를 찾아갔습니다. 대학병원 가보라고 하더군요.</p> <p style="text-align: center;">소견서를 아직도 들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에 가면 돈이 얼마나 깨질지 상상조차 안가서요.</p> <p style="text-align: center;">요즘들어 드는 생각은...</p> <p style="text-align: center;">제발 조현병을 빙자해서 사기를 치거나, 살인을 하는 등의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하는</p> <p style="text-align: center;">바램입니다. 안그래도 병을 숨기고 사는것도 힘들어 죽겠고, 사회적 편견때문에</p> <p style="text-align: center;">학업과 진로 선택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p> <p style="text-align: center;">너무나 힘이 드네요.</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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