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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처음 제가 정신병원에 갔을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p> <p>해는 22살, 가을이었습니다. 성격이 독특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긴 했지만,</p> <p>여느 또래와 같이 놀고, 공부하는 것에 충실한 학생이었습니다. 여러 우울적사고로 인해 생활에 조금씩 문제가 생긴다는 걸 느끼고 있던 도중, 정신학 강의를 듣게 됩니다. 제가 느끼고, 겪고 있는 상황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에 서투른 발걸음으로 담당 교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교수님은 조곤조곤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시다, 가계도를 그려 보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외삼촌에서부터 어머니, 그리고 저에 이르기까지 정신병이 유전이 되었던 것입니다. 증상은 동일했습니다. 환청에서부터 - 망상 그리고 심각할 때는 환시까지. 외삼촌과 어머니 모두 이러한 정신 질환이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제 유년기 시절은 굉장히 암울했습니다. 교수님은 일단 교회에 다닐 것을 권유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을 일하셨던 분이라면 어느 정도 납득하실지 모르겠지만, 영적인 것들에 관하여서는 종교적인 것들이 상호작용 한다고 수긍은 하고 있습니다. 영적이다, 전인적이다. 아마 제 마음의 상처가 종교의 힘으로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길 바라셨던 걸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교회와 학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잘되지는 않아서 결국 정신병원 상담을 신청한 후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뭘 썼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짧아지고,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p> <p> </p> <p>하나의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네요. 친구와 저는 버스에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두 귀를 막았지요. 무서움에 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평가하고, 욕하는 소리가 생경하게 들려왔습니다. 두 귀를 막아도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저를 알고 있던 친구가 뒤를 돌아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곤 작게 말했습니다. ‘아무도 없어...’</p> <p> </p> <p>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저는 환청과 소리를 구별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환상의 목소리에 상처를 덜 받고 싶어서였죠. 저는 소리가 날 때면 주위를 빙 둘러 봤습니다. 그리곤 어떤 사물과 사람들이 소리를 내고 있는지 유심히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면 홀로 조용히 속삭이곤 합니다. 다행이야. 환청이야. 아무도 없어. 하구요. 도저히 참다가 못 견딜 때면, 어둠이 내려앉은 길거리를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창 밖에서 누가 나를 감시하고, 내 치부를 들춰내려고 한다는 강박적인 사고에 시달릴 때면 어김없이 운동복을 챙겨 입고 밖을 나섰습니다. 두려움에 너무 잠식이 되어서 어쩔 땐 밖에 나가 내면화된 괴물과 싸워야 된다는 생각도 잊고, 이불 속에서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증상은 계속 심해졌고, 학업 성적도 바닥을 쳤습니다.</p> <p> </p> <p>차후에 마음이 진정이 되면 이어서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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