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정서장애(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이는 국제 정서장애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Affective Disorders) 학술지 '정서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Institute of Health and Wellbeing)의 정신과 전문의 대니얼 스미스 박사 연구팀이 영국 인체자원은행(UK Biobank)에 수록된 중년 성인 15만여 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SAD에 취약하고 증세도 남성보다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8일 보도했다.

SAD 증상인 기분저하(low mood)와 쾌감상실(anhedonia)은 기온 강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

SAD는 계절 변화와 함께 기온과 낮의 길이가 바뀌면서 나타나지만, 겨울이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증세도 가장 심하다. SAD는 낮이 짧아지는 가을부터 시작해 12월, 1월, 2월에 가장 심해지고 봄과 여름에는 가볍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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