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폰프란츠는 죽음을 주제로 한 이 책에서 죽어가는 현대인의 꿈에 나타나는 부활, 재탄생, 식물, 물과 불의 통과 등등의 원형상들이 이집트의 죽음의식의 상징, 또 그와 관련된 연금술의 상징과 매우 유사함을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죽어가는 사람의 꿈에서 개성화과정의 상에서와 같은 상이 드러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 외에도 ‘미묘체’에 대한 탐구, 현대 물리학의 에너지 개념과 융의 에너지 개념이 일치함을 언급하면서 우주적 물질과 집단무의식이 하나의 그리고 동일한 세계 토대의 두 가지 측면일 수 있다는 융의 생각을 지지하고 있다.
분석심리학에선 죽음이 단순한 삶의 종말이 아니며, 죽음과 관련된 표상의 상징을 미루어볼 때, 저 너머 세계로의 연속성을 추측하게된다. 죽어가는 사람의 꿈이 다른 차원으로의 신비스런 변화를 가리키고 있으며,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새로운 태도,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지 않을까 한다.
저자 소개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 Marie–Louise von Franz(1915-1998)
고대언어학으로 취리히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였다.
1934년부터 C. G. 융과 함께 평생 동안 협동연구, 특히 융의 연금술 연구를 함께하였다. 융의 노년의 저작인, 『융합의 비의』를 연금술서: ‘떠오르는 새벽빛’에 대한 면밀한 해석으로 보충하였다. 이 연금술서는 토마스 아퀴나스가 기술한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적-연금술서이다.
또한 취리히 C.G. 융연구소의 교수이자 교육분석가로 다년간 활동하였으며, C. G. 융과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에 의한 심층심리학연구 및 수련센터의 명예원장을 지냈다.
그녀의 저술, 그중에서도 민담과 꿈의 심리학적 해석, 연금술, 중세의 성배 이야기, 플류에의 성 니클라우스 수사의 환상, 투사의 문제와 동시성의 연구, 『C. G. 융-우리
시대 그의 신화』, 『영원한 소년과 창조성』, 남성에 있어서의 여성성의 구원, 아풀레이우스의 황금 당나귀 등에 관한 저술은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
역자 소개
한오수
서울대 의대 및 동대학원 수료(의학박사), 서울대학병원 전공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융학파 분석가.
스위스 취리히 융연구원 수학(1978-1984), 독일 Lippische Nervenklinik 전공의(1982-1984), 울산의대 정신과 주임교수 및 서울아산병원 정신과장 역임. 한국분석심리학회장, 한국임상예술학회장, 한국진단분류-정신병리학회장 한국융분석가협회장역임.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현 울산대학 명예교수, 한국융연구원 상임이사 및 부원장, 교육 및 지도분석가, 한국융연구원 마리 루이제 폰 프란츠 저작번역위원회 위원장.
주요 역서: C. G. 융 기본저작집 번역위원으로 『욥에의 응답』 등 번역. C. G. 융, 『사랑에 대하여』(M. 쉬스 편저), K. 슈나이더, 『임상정신병리』(공역).
목차
들어가는 말
1. 시체의 “신비”와 “오시리스의 무덤”
2. 식물-나무, 풀, 곡식 그리고 꽃
3. 첫 번째 죽음의 결혼
4. 어두운 산도産道와 “낙담의 영靈”
5. 섬뜩한 또는 도움이 되는 “타자他者”로서의 죽음
6. 물과 불의 통과
7. 과거 육체의 희생 또는 “처리”
8. 유동하는 자아의 정체성, 다수의 영혼 그리고 “열매”에서의 “고정固定”
9. “돌”에서 분리되었던 것의 재합일로서의 원래의 부활
10. 미묘체와 그 이형異形들
11. 융의 새로운 가설
12. 요약
<부록>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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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