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진_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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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공포증은 낯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 혹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나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폐쇄된 대중교통 내에서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마치 나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안과 걱정 속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광장공포증은 불안장애의 하나의 유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교통수단 이용 및 주차장이나 시장과 같이 개방된 공간에 있는 것 또는 상점이나 극장과 같이 막힌 공간에 있는 것, 줄을 서거나 군중 속에 있는 것, 집 밖에 혼자 있는 것에 대해 공포, 불안을 느끼거나 회피하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광장공포증이라 진단 내릴 수 있으며, 거의 항상 동일한 상황에서 증상이 발현되어야 하며, 실제 위험에 비해 과도하게 등장해야 하고, 해당 증상으로 인한 고통이 크고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존재해야 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여러 신체 증상을 동반한 공황발작 증세를 보입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을 흘리며, 입이 마르고, 호흡이 가빠지며 가슴이 답답한 것이 대표적인 신체 증상에 해당하며, 보통 이들은 비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이로 인한 신체적 증상 때문에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상황이나 신체적 반응의 위험성을 과도하게 평가하면서 불안해하기 때문입니다.

 

광장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 및 다양한 인지행동적치료 기법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 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그릇된 믿음'과 '장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수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자가 특정 장소에서 나타나는 가벼운 신체 감각을 공황발작이나 죽음과 같은 파국적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교정하는 동시에 불안 반응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인지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상상노출, 실제 노출 등 환자들이 무서워하는 상황에 대해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해당 자극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완화시키는 다양한 노출 기법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에 따라 가상환경 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치료 기법을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 A가 마트 내에서 자주 불안을 경험하고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마트를 이용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상의 환경 내에서 적절한 대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관련 연구들에서는 지속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해당 방법을 활용하려는 움직임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림평온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 전형진 원장

[참고문헌] 권필빈, 권주영, & 주다영. (2022).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광장공포증 치료 프로그램 제안. 한국감성과학회 춘계학술대회, 2022, 46-46.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림평온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국립공주병원 전공의 수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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