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는 요즘, 그런데 마스크를 매일 같이 쓰는 습관은 의사소통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 일본의 한 매체는 미세먼지나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해 늘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포스트세븐(NEWSポストセブン)은 현지 정신과 의사 타미 카다카 분석을 인용해 “마스크를 쓰면 상대방에 표정을 알려 줄 수 없다. 표정은 의사소통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마스크가 이를 막는다.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면서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감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길에서나 대중교통 이용 중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2009년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유행한 이후 일본에서 마스크 쓰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카다카는 “의사소통은 크게 언어와 비언어로 구분되는데, 표정으로 표시되는 비언어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마스크를 쓰면 의사소통 중 절반을 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양 사람들이 대화를 할 때 손짓이나 표정을 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비언어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실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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