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걱정과 우울이 특정 암으로부터 사망율을 높이는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이 시사되었다.
영국에서 수천명의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심리적으로 큰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이 대장암, 식도암, 췌장암, 전립선암, 백혈병에서 더 높은 사망율을 보였다.
이 연구는 25일 BMJ에 발표되었다.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David Batty 교수는 "우리의 발견은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 몇몇 예측가능한 신체적인 질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지만, 이러한 관계가 반드시 성립하는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16세 이상의 16만명이 넘는 사람들에 관한 16가지 영국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처음에는 암에 관한 병력이 없던 사람들을 약 10년간 추적해 관찰했더니 435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자들은 해당 결과에 대해 나이, 성별, 교육, 재산, 체형, 흡연, 음주 등의 요인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관찰 연구였고 원인과 결과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정신적 고통이 어떤 신체적 문제와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근거를 강화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박실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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